부귀영화를 누린 히스기야왕

대하29:1-11

요즘 세상이 좀 시끄럽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세상은 민족간에, 국가간에 대립이 심해지고 이해관계에 따라 국가간 연합도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이 박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되어 있습니다. 요즘 교회도 세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성경적 가치를 지키며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깨어 기도하는 교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주엔 10대 웃시야왕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11대 요담왕(BC749-733)과 12대 아하스왕(BC744-728)은 생략하고, 오늘은 13대 히스기야왕(BC728-699)에 대해 말씀하겠습니다. 요담은 비교적 좋은 왕으로, 아하스는 우상숭배하며 자녀를 불사르는 악행까지 저지른 아주 나쁜 왕으로 성경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29세에 왕위에 올라 29년 통치했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히스기야가 통치7년에 앗수르에 멸망당했습니다. 북 왕국이 멸망하는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다 역시 생존의 갈림길에 있던 매우 위중한 시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선지자 이사야가 활동했습니다(사36~39장).

히스기야 왕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2절)고 역대기 기자는 평가했습니다. 그런 평가를 받은 이유는 히스기야 왕이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우상을 섬기며 폭정을 휘두른 것과 달리, 성전을 수리하며 정화작업을 했고, 레위인에게 명하여 선대에 중단되었던 성전 분향과 제사를 회복시켰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여 속죄제사를 드리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는 등 신앙개혁에 힘썼기 때문입니다(3-11절).

저는 늘푸른교회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도록 인도할 책임을 진 목자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을 잘 섬기는 본을 보이는 동시에 여러분이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격려하고 잘못된 길로 나갈 때는 돌이키도록 타이르고 깨우치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그런 목자의 일로 하나님을 섬기고 또한 여러분을 섬기도록 이 자리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목자의 직무를 잘 이해하기 바랍니다. 목자는 양보다 주님의 눈치를 보며 직무를 다해야 결국 양에게도 유익합니다. 껄끄럽다고 모른척하면 목자도 양도 다 죽습니다.

바울 사도의 가르침에 따르면 예수 믿는 사람의 몸은 성령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히스기야왕이 레위인과 제사장에게 성전을 청결케 시킨 것을 본받아 우리는 성전인 우리 몸을 청결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려야 할 거룩한 성전에 우상을 섬기는데 사용되는 물건들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대로 제사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먼저 청결케 한 후 그 다음 분향과 속죄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성전인 여러분의 몸을 깨끗케해야 합니다. 탐욕과 정욕과 부정한 오랜 습관을 그대로 가지고 예배를 드리는 것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주 앞에 나가기 바랍니다.

히스기야 때 여호와를 경배하는 의식을 보면, 성전을 정켤케 하고, 몸을 정결케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자들은 제금과 비파와 수금과 나팔과 다윗의 악기를 연주하고 여호와를 찬양하고 노래하는 자들은 노래를 부르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경배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백성들에게 속죄제물과 감사제물을 여호와의 전에 가져다 드리게 했고 원하는 자들은 번제물도 가져다 드렸습니다. 우상을 섬기던 악한 왕들 때문에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던 백성들이 히스기야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왕이 되어 다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어서 왕과 백성 모두 기뻐했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들도 히스기야 왕과 그 때의 백성들처럼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예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장 우선해야 할 일입니다. 노래와 악기에 재주가 있어 주 앞에 나와 찬양하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하며 기뻐할 일입니다. 감사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를 섬길 수 있도록 여러분 마음을 잘 지키기 바랍니다. 예배하는 모든 사람이 주의할 일이지만, 예배 중에 어떤 순서를 맡은 사람은 더욱 마음을 잘 지켜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을 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역대하32장 1절을 보면, 이 모든 충성된 일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했다고 나옵니다. 이 모든 충성된 일은 히스기야왕이 그 동안 진행한 우상을 제거하고 성전을 청결케 한 일과 제사와 유월절 절기를 회복하고 레위인과 제사장의 직무를 정비한 것을 말합니다. 그 직후 앗수르가 침공했는데, 열왕기하18장 13절에는 그 침공이 히스기야 14년으로 나옵니다. 앗수르왕은 북왕국을 멸망시킨 후 유다를 침공해 금30달란트와 은 300달란트를 요구하여 받아가지고 돌아가는 척하다가 다시 군사를 보내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이번엔 히스기야왕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력을 다해 앗수르 군사와 맞섰습니다.

앗수르 랍사게는 심리전으로 유다 군사들을 공격했습니다. 히스기야왕이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한다만 여호와가 어찌 아람을 지켜주는 신들로부터 유다를 지켜주겠느냐 지금까지 앗수르 신을 대적하고 살아남은 나라가 없다고 겁을 주며 항복을 유도했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선지자 이사야에게 사람을 보내 도움을 청했는데,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구해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줍니다. 이사야의 예언처럼,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앗수르 진영의 큰 용사와 대장과 장관을 비롯해 군사 18만 5천명을 멸했습니다(대하32:31). 산헤립 왕은 고국으로 돌아가 자기 신에게 분향하다 반란자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 모든 충성된 일 후에 산헤립이 침공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겼으니 모든 것이 잘 되고 평안해야 하는데 적이 침공했습니다.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 잘 믿는다고 해서 어떤 사고나 재난이나 질병도 없이 그냥 만사형통하는 건 같습니다. 하나님 잘 섬길 때 마귀는 더욱 공격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죄로 인해 마귀가 활동하는 이 세상에선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에게도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생기겠지만, 하나님을 잘 섬기며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끝으로 히스기야의 질병과 기도응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엔 온전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히스기야도 교만해지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교만해져서 죽을 병에 들었는데, 그런 태도를 뉘우치며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자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그 증표로 해 그림자가 10도 물러가게 했다고 합니다. 미국 우주과학자가 달에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시간을 계산하면서 안 맞아 그 이유를 찾다가 이 성경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그 시기를 추정해서 정확한 시간을 계산해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예화집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잘 섬겨 복받고 부귀영화를 누린 왕으로 성경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부와 영광이 극에 달했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재산을 심히 많이 주셨다고 합니다. 물론 왕이니까 일반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긴 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겨도 모든 사람이 히스기야왕의 인생 같은 삶을 살다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히스기야왕의 삶은 하나님을 잘 섬겨 얻는 재물과 영화는 아름다운 것임을 보여줍니다. 투기 같은 방법이나 뇌물이나 권력을 이용해 모은 재물은 화가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을 잘 섬겨 얻은 재물과 지위는 복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 잘 섬겨 복 받고 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