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수고를 요구한다

살전1:3;4:9

기독교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한 단어로 설명하면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나눔을 볼 수 없는 교회는 더 이상 예수님과 상관없는 교회입니다. 우리 늘푸른교회도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사랑은 수고를 요구한다'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1. 데살로니가교회 사랑의 수고를 본받읍시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 선교팀의 2차 전도여행으로 설립된 교회였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은 세 안식일 동안 회당에서 예수님을 전파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헬라인들과 다수의 귀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행17:1-9). 이것을 보고 유대인들이 폭력배를 동원해 선교활동을 방해하여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아덴으로 떠났습니다.

짧은 선교홛동에 그쳤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좋았습니다. 바울에게서 복음을 들고 예수님을 영접한 데살로니가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힘을 모아 교회를 세웠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 에 대해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서 소문이 날 정도였습니다(살전1:3). 교회가 부흥되려면 좋은 소문이 나야 합니다.

오늘 제가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형제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형제 사랑에 대해서는 바울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4장 9절에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더 쓸 것이 없음은 너희가 친히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데살로니가교회는 어려운 형제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데살로니가 교회의 본을 받아 형제 사랑에 힘씁시다.

2. 사랑의 수고에는 시간과 돈을 써야합니다.
사랑을 배푸는 것은 말 이상의 수고가 따릅니다. 사랑의 수고는 돈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자녀양육을 생각해봅시다. 대부분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임신하면 제약을 많이 받죠. 하고 싶은 일도 맘대로 못하고 먹는 것도 맘대로 못먹고 몸매도 망가지고 돈도 들고 그럽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기꺼이 감수합니다.

출산한 후부터 18세가 될 때까지 양육하는 동안에는 더 많은 시간과 돈과 맘 고생을 합니다. 계산해보진 않았는데 18세까지만 키우는데도 10만불은 들어갈 겁니다. 대학학비까지, 혼수비용까지 부담하는 부모들은 자녀위해 돈과 시간 엄청 씁니다. 누구나 시간과 돈은 귀중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아까운줄 모르고 쓰는 거죠.

자녀들이 부모의 은혜를  “하늘 같고 바다 같다”고 하는 것도 사랑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철이 들어 이걸 깨달으면 그 사랑에 감격도 하고 눈물도 나고 그럽니다. 낳아놓고 돌보지 않았다면 고마워하긴 커녕 한이 맺혀있겠죠. 자식들이 어머니에 대해 더 감정적으로 가까운 것도 아버지보다 수고를 더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예빈이 훈련 수료식이라고 엄마와 주은이가 South Carolina에 갔다왔는데 동부지역 폭설로 고생을 했답니다. Family Day에 혼자 쓸쓸하게 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 누구라도 갔다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 앉아서 축하 전화한 통화로 끝내는 것과  시간과 돈을 들여 사랑의 수고를 하는 것이 받는 사람에게 같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족에게도 사랑의 수고를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걸 대단한 일처럼 생각하면 안됩니다. 대단한 일처럼 생각하니 못하는 것입니다. 그냥 일상적인 일로 여겨야 합니다. 어려울 때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것은 가족이나 연인들이면 누구나 하는 것입니다. 특별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안하는 게 잘못된 거죠.

‘ 하나님 사랑’을 괜히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독생자 아들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해주셨습니다. 그것도 죄가운데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복음이 우리에게 전달되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의 수고’가 있었습니까?  많은 선교사님들이 한국에 들어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난을 당하고 죽기까지 했습니다. 또 엄청난 돈이 선교를 위해 쓰여졌습니다. 누군가 몸으로 헌금으로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것입니다.

이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깨달은 우리가 동참할 차례입니다. 먼저 가깝게 주 안에서 한 몸이 된 하나님 가족을 위해 사랑의 수고를 감당합시다. 수고와 희생은 말로 하는 게 아니고 돈과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싶으면 곤경에 처한 형제나 자매를 섬기면 됩니다. 예수님은 “이 작은 소자에게 배푼 것이 곧 나에 대해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사랑하려면 허비해야 합니다.

3.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 몸에 쓸 것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주는 것입니다. 말로 끝내는 사랑은 가믐에 비를 내리지 않는 구름과 같이 야속하고 허망합니다.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기도의 약속도 실제적 도움과 함께 가야 고맙습니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말로만 “평안을 기원한다, 춥지 않게 잘지내라, 몸상하지 않게 잘 챙겨 먹어라”그러면서 그 몸에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면 그 위로가 도움이 될까요? (약2:15,16참고).

몇 년 전 캔사스시티의 타블로이드 신문을 통해 알려진 ‘비밀 산타클로스’ 래리 스튜어트(58)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은 26년간 남몰래 ‘기부 천사’ 할동을 했답니다. 워싱턴• 뉴욕•시카고• 캔사스시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익명으로 나눠준 금액이 약 130만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그는 1971년 겨울 휴스턴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당시 회사가 망해 이틀 동안 굶다가 한 식당에 들어가 아침을 시켜먹고는 지갑을 잃어버린 척했답니다. 그 때 식당주인이 다가와서 바닥에서 20달러를 주운 척하며 “아이 사람, 돈을 떨어뜨린 것 같네”라며 손에 쥐어 줬답니다. 그는 식당에서 나오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처지가 되면 돕겠습니다”고 하느님에게 맹세했답니다.

래리 스튜어트는 후에 Cable TV와 장거리전화회사를 운영해 백만장자가 되었고 매년 산타로 분장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다니며 돈을 나눠주었습니다. 래리 스튜어트(Stewart)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누군가 그의 뒤를 따라 비밀산타로 활동했습니다. AP 통신에 의하면 9명의 '비밀 산타'들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샬럿을 비롯해 피닉스, 세인트루이스, 캔자스시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답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사는 주부 테레사 세틀스(Settles)에게 올해 난방비는 특히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5일 한 중고품 가게에서 싼 가격의 담요를 찾아 고르던 그에게 얼굴을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가린 한 여성이 100달러짜리 지폐 두 장을 건네주면서 "다른 이에게도 좋은 일을 하면 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3주 전 식당에서 해고된 세 딸의 엄마 신디아 브라운(Brown)에게, 또 췌장암에 걸린 시누이를 간호하는 레오타 버뱅크에게도 낯선 이가 다가와 100달러짜리 지폐를 손에 쥐어줬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사랑의 나눔은 어려움에 처함 사람에겐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예화집에서 읽은 것인데  ‘마음에 붙이는 일회용 반창고’ 이야기입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엄마에게 여섯 살밖에 안 된 수지가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지금 뭐해요?”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에게 갖다 주려고 볶음밥을 만드는 중이란다.”
“왜요?”
“그 분은 지금 매우 슬프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딸을 잃어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거든. 그래서 우리가 한 동안은 위로해 드려야 한단다.”
“왜 우리가 돌봐 드려야 해요?”
“수지야. 사람이란 아주 많이 슬플 때는 음식을 만든다거나, 집안 청소 같은 작은 일을 하기도 어려워지는 거란다. 옆집 아주머니는 딸을 잃어서 한동안 모든 것을 할 수 없단다. 그러니 너도 그분에게 도움이 되어줄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아라.”

얼마 후 수지는 이웃집 아주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전에처럼 밝은 웃음이 없고 목소리가 젖어 있었고 눈은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아주머니가 수지를 맞았습니다.
“수지로구나. 웬일이니?”
“엄마가 그러시는데 아줌마가 딸을 잃어서 마음에 상처가 났고 그래서 너무 슬프다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수지는 작은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에는 일회용 반창고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아줌마, 마음에 난 상처에 이걸 붙이세요. 그러면 금방 나을 거예요.”
아주머니는 갑자기 목에 메이고 눈물이 왈칵 솟아올랐습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수지를 자신의 품에 껴안았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고맙다. 수지야, 정말 고맙구나. 이 반창고가 내 상처를 금방 낫게 해줄 거야.”

며칠 후 아주머니는 상점에 가서 사진을 넣을 수 있는 둥글고 투명한 열쇠고리를 하나 사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곳에 수지가 건네 준 일회용 반창고를 넣었습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자신의 상처가 조금씩 치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은 고통을 느끼는 신경조직입니다. 상관없는 사람이 암의 고통 속에 죽어갈 때 안됐다는 마음이 들지만 고통까지 심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어린 자녀가 심한 기침으로 괴로워할 때 기침소리가 가슴을 찔러옵니다. 혈육처럼 교인들끼리는 이런 사랑의 신경조직이 살아나야 합니다. 충분하진 못해도 교회가족간에 나눔이 있는 교회를 만듭시다.

교우 여러분!
데살로니가교회를 본받아 형제사랑에 관해 씨애틀 각지에 소문나는 교회를 만듭시다. 형제나 자매의 어려운 소식을 들을 때 앞장서서 나눕시다. 우리 모두 사랑의 나눔에 동참해 조금씩 모아도 매달 누군가 필요한 상황에 처한 교우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곤경에 처한 교우에게 사랑을 배푸는 것이 주님을 섬기는 길입니다. 우리 모두 형제 사랑에 관해 시애틀에서 소문나는 교회가 되도록 힘을 다합시다. 배푸는 자에게 넘치도록 채워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