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하지 말고 나가자

마태16:21-28

사람은 누구나 자기 수준에서 피하고 심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직접 대면해서 해결합니까? 아니면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깁니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망가지 말고 직접 부딪쳐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회피하지 말고 대면하자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합니다.

문제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겁니다. 정면돌파하는 사람, 회피하고 도망가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합니까? 가정에서 자녀들을 지도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아내들에게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떠넘기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곤란한 문제일수록 다른사람에게 떠넘기고 싶은 유혹이 있습니다. 교회 일에 목회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저도 교회에서 곤란한 문제는 안나실 목자에게 전화하거나 만나보라고 넘깁니다.  교인들을 찾아가 만나서 책망도 하고 격려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야 할 때도, 좋은 일로 만나는 게 아닐 경우는 기도하며 한 주 더 기다려보자 그러면 좀 피합니다.

Barna Group research 조사자료는 목사님들이 문제를 직시해서 해결해나가는 분들보다 회피하거나 떠넘기거나 다른 방식으로 대신하면서 그냥 놔두는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소 곤란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가 묻는 질문에 목사님들이 대답한 상위 10가지 반응은 이렇습니다:
1) 문제를 놓고 기도했다(37%)
2) 즉시 그 문제를 직면했다(34%)
3) 다른 사역자에게 해결하도록 넘겼다(15%)
4)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경말씀을 찾아봤다(14%)
5) 신뢰할 만한 다른 상담자를 찾았다(10%)
6) 사람에게 이야기 했다(9%)
7) 결국엔 문제를 직면했다(9%)
8) 설교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했다(4%)
9) 교회협의회를 열었다(2%).
10) Self-examination(자신을 살펴봤다)(2%).

이 조사를 정리해보면, 목회자중에 13%정도는 문제 상황과 거리를 두고 초연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목사님 혹은 목자들이 10명 중에 1명이상은 문제가 생기고 곤경에 처하면 거리를 두고 모른척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자기 목회자로서 자기 소임을 개을리하는 것입니다.  목회자중 15%정도는 다른 사역자에게 떠넘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겁니다.

37%의 목사님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기도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직접 기도한다고 대답하지 않은 목사님들도 기도안한다고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때때로 문제를 직접 다루는 것을 피해가는 도피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도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인도를 받는 수단이지만 결단을 지연시키고 문제와 대면하는 것을 피해가는 수단도 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것으로 끝내면, 결국은 누군가에게 문제 해결을 떠넘기는 것인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50%가 넘는 목사님들이 직접해결에 나서기 보다 기도 뒤에 숨어 누군가 해결해주길 바라는 경향이 있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는 분들은 50%를 넘지 않습니다. 10명 중 5명 이상이 교인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는 것을 꺼립니다. 기도해주고 성경말씀을 가르쳐주고 그러지만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뭔가 잘못가고 있을 때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거나 혼을 내서 바로 잡아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게 목회자들도 곤란한 문제는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과 예수님의 태도가 대조적으로 나옵니다.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잡고 그렇게 말고 피하라고 간청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베드로의 위치에 있었다면, 이런 말을 듣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겠습니까?

그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군병들에게 붙잡혀 가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기도하러 겟세마네 동산에서 올라가셨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을 것 같다”고 하셨고, 또 하나님께는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26:39)라고 기도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은 피해가고 싶었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일들이 생깁니다. 제가 34세 때에 영등포 당산에서 개척한지 4년된 교회를 물려받아 목회할 때였습니다. 교인들이 3,40명 모였는데 그 때도 청년들이 더 많았습니다. 1년쯤 지났을 때 교인들이 늘어나기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 사람씩 줄어들고 임대료내기도 부담스러웠습니다. 2년이 지난 후에 유학을 가겠다고 교회를 그만뒀는데, 힘든 개척목회를 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10년 후에 미국에서 다시 거의 똑 같은 상황의 개척교회를 목회해야 했습니다. 제 경우는 피한다고 피해지는 게 아니었습니다. 혹시 목자들 중에서도 도망가고 싶은 사람이 없습니까? 도망간다고 편한 곳이 어딨겠습니까?

대학생 여러분들은 학업과 전공선택의 문제를 직시하고 직접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대학에 진학 후부터 대학 4,5년 동안 뭘 전공할 것인지 생각하고 찾아보고 늦지 않게 결정해야 합니다.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또 골치아프니 때가 되면 잘 되겠지 그런식으로 회피하다가 원치 않는 전공에 들어가 졸업때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지금의 문제는 적어도 1,2년전에 해야할 일을 회피하고 도망갔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지금 대학 1,2학년 학생들은 전공과 진로를 결정하는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지금 직접 나서서 하나씩 준비하기 바랍니다. 뭘하고 싶은지,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어떤 분야가 전망이 있고, 전문인력이 필요한지 도서관이나 취업안내부서 등에가서 리서치를 하면서 전공을 뭘 선택할지, 선택했으면 그 과정에 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고 또 뭘 더 준비해야 할지 살펴보고 방학 때 연수를 하든, 실습을 하든, 봉사활동을 하든 해서 착실하게 준비하기 바랍니다. 조언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이 직접 해야합니다. 돈 없어서 못한다고 하지 말고 아르바이트해서 모으세요.

지난 주 두 딸을 둔 아는 엄마를 만났는데 큰 딸 걱정을 하는 겁니다. 작은 딸은 요리가사 되고 싶어하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분명해서 고등학교 졸업한 후부터 그걸 위해 아르바이트 하면서 돈도 모으고 대학다니며 준비해서 이번 여름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요리학원으로 연수를 떠난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큰 딸은 대학에가서 4년동안 호텔메니져 공부를 했는데, 취업이 신통치 않은지 공부나 더해볼까 그러는데, 진로가 분명치 않다고 걱정했습니다.

이게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잖습니까? 미리 미리 찾아보며 전공이나 진로를 분명하게 정하고 대학졸업전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문제를 놔둔체 회피하거나 도망가면 돌아올 때 더 고통스럽습니다. 시험을 망쳐서 모르겠다고 짐싸들고 멀리 여행을 떠난다고 합시다. 잠시 자기 문제를 잊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여행지를 돌아다닐 순 없잖습니까? 다시 집으로, 학교로, 현실로 돌아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매 순간 마다 감당할 수 있을 때 문제를 직접 대면해서 하나씩 풀어가는 생활습관을 만들어가기 바랍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주제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그렇게 해야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사는 사람들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성취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게 아닙니까? 자기 문제에 얽매여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람들은 남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살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주위 친구나 교우들을 둘러보세요. 자기 문제로 고민하며 번민에 빠져 있는 사람이 남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도와주는 걸 본 적 있습니까? 그러니까 주님을 위해 살려면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대학을 마치고 취업하고 또 결혼해서 믿음의 가정을 꾸리고 그래야 교회에서든, 사회에서든, 선교현장에서든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래야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졸업할 즈음에 취업이 안돼서 고민에 빠지면 목자라도 목장의 양을 돌볼 여유가 없어집니다. 대학도 졸업했는데 실직상태에서 교회잘다니고 봉사한다고 해서 행복하고 기쁘겠습니까? 하나님이 원망스럽겠죠?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한 건 생각안하고 하나님이 안 도와주신다고 불평이 나오죠. 유학생인 여러분은 더 고민스러울 겁니다. 명색이 미국유학을 했는데, 한국돌아가 실직자로 살수도 없고 이제 대학4년 다보냈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땐 저도 괴롭습니다. 잘 돼서 떠나는 것도 섭섭하지만, 오갈데 없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더 힘듭니다.

장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여러분의 문제를 직시하며 직접 나서서 대처해나가기 바랍니다. 장년들은 학업의 고민에선 벗어났지만, 세상 살아가기가 어디 만만합니까? 사랑하고 좋아서 시작한 결혼도 삐걱거립니다. 자녀 낳고 기르는 일도 많은 희생을 요구합니다. 먹고 살려고 돈벌기 위해 일하는 것도 항상 기분좋은 건만 아닙니다. 눈치보야하고 평가받아야 하고 실직하지 않을까 걱정은 안됩니까? 힘들지만 가정도 있고, 직장도 있고, 사업체도 있는 사람은 그래도 다행이죠. 가정, 직장, 사업체 이런 것들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필요인데, 이 중에 어느 하나라도 부실하거나 깨져버리면 정말 사는 게 고통이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직접 대면해 풀어나가기 바랍니다.

부부사이도 갈등이나 오해가 생깁니다. 문제가 생길 때 서로 회피하지 말고 남편이 먼저 문제가 뭔지 살펴보고 직접 나서 해결하기 바랍니다. 갈등의 원인이 남편된 자신에게 있으면 먼저 인정하세요. 인정하면 오히려 사랑과 존경을 받습니다. 숨기면 남편과 가장으로서 권위를 잃게 됩니다. 요즘 집에서 가장의 자리가 없다고 비관하는데 그 절반 이상의 책임이 자기들에게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가장으로서 책임을 아내에게 떠넘기고 아빠로서 해야할 역할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갈등이 있는 부부들은 오늘 집에가면 남편이 먼저 자기 잘못을 살펴보고 인정하고 아내들로부터 마땅이 받아야할 가장으로서 존중히 여김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누가 찾아다 주는 게 아닙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 들어 다니기 시작한 교회라도 목회자와 갈등이 생길 수 있고, 교인들간에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빠지면 교회나가는 게 힘들죠. 그런다고 사람을 피하고 교회에서 도망가 다른 교회를 가면 또 문제가 안 생깁니까? 떠날 때 떠나더라도 회피하지 말고 직접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하고, 사과할 게 있으면 용서를 구하며 오해를 풀기바랍니다.  가정, 교회, 학교, 직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든 도망가지 말고 기도하며 정면돌파해 나가기 바랍니다. 그래야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는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지금 대학 1,2학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 미루지 말고 무엇을 전공할 지 찾아보고 늦지 않게 결정해서 대학졸업할 때는 취업이나 진로 걱정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유학생들은 최소한 졸업 1년 전에 미리 미국에 더 남을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결정해서 취업이나 진로를 대비해야 합니다. 부부사이에 갈등이 있는 분들은 적당히 덮어두고 가지 말고 적당한 기회에 서로 마음을 터 놓고 대화하며 갈등이나 오해를 털어내고 관계를 회복시키기 바랍니다. 부모와 자녀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 보스나 동료사이에도 갈등이 있다면 피해가지 말고 대면해서 풀어나가는 지혜를 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