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한분 하나님이 셋 일수 있는가?

마태3:13-17

오늘은 삼위일체교리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에서 불합리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기독교신앙을 갖는데 방해가 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종종 삼위일체를 이해할 수 없어 하나님을 믿기 어렵다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래서 오늘 삼위일체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다소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Trinity는 하나님에 대한 성경적 개념을 요약하기 위해 신학자들이 사용한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하나님에 대하여 기술하기 위하여 Theophilus(181 A.D)와 터툴리안(220 A.D)에 의해 창안되었다고 합니다. 교회는 4세기에 삼위일체론을 공식화하기 시작했습니다. Nicea 공의회(325 A.D)이후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일본질로 선언되었고, Constantinople공의회(381 A.D)에선 성령의 신성이 주장되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나님은 본질, 능력, 권세에서 한 분 하나님이신 동시에 동일한 본질을 가진 서로 구별되는 세 인격으로 영원히 존재합니다. 이 세 인격은 성부(the Father), 성자(the Son,Jesus), 그리고 성령(the Holy Spirit)입니다. 삼위일체교리는 서로 구분되는 세 인격을 가진 한 분 하나님, 그리고 그 세 인격은 정확하게 동일한 신적 특성이나 본질을 공유한다고 말합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떠나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삼위일체를 설명하는데 몇 가지 analogy가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물의 물리적 상태(the physical states of water)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물은 액체일 뿐 아니라 고체(얼음), 가스(수증기)가 되지만 그 화학적 구성성분인 H2O는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유추는 삼위일체의 교리를 설명하는데 턱 없이 불완전합니다. 삼위일체교리에서 세 인격인 아버지 아들 성령은 동시에 존재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물, 얼음, 수증기는 동시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다고 존재를 부정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Trinity가 신비에 속하긴 하지만 불합리한 것은 아닙니다. 이 우주에는 지금 우리의 지식 수준에서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경험적 증거에 의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조차 그것이 왜 존재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지만, 경험적 증거로 받아들입니다. 과학적 방법이라고 해서 그것을 받아들이기 전에 모든 데이터가 설명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빛은 파동(undulatory)이나 입자(corpuscular) 처럼 보입니다. 빛의 입자는 질양을 가지고 있지만 빛의 웨이브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빛이 동시에 질량을 가질 수도 있고 갖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아직 이 현상을 설명하지 못하지만, 빛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빛의 속성 중에 어느 한 쪽을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아직 어떻게 그럴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없지만 증거에 근거해 발견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리학자들이 빛의 특성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 이 모순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신학자들도 Trinity의 메커니즘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증거에 따르면, 빛의 경우처럼 삼위일체 역시 사실이며 하나의 신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존재할 수 있는지 다 알지 못하지만, 삼위일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 그것이 어떻게 존재하고 작용하는지 설명하지 못해도 그 교리는 거부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것은 성경이 세 인격을 가진 한 분 하나님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구약성경 몇 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창1:26-“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창1:26;3:22)-하나님은 ‘우리’라는 복수형대명사를 사용해서 한 분이 아닌 여러분임을 표현했습니다.
 사48:16-“너희는 내게 가까이 나아와 이 말을 들으라 내가 처음부터 그것을 비밀히 말하지 아니하였나니 그 말이 있을 때부터 내가 거기 있었노라 하셨느니라 이제는 주 여호와께서 나와 그 신을 보내셨느니라”
 그 외에 느9:20, 시139:7, 사63:10-14

그 다음 신약성경에서 몇 구절을 찾아보겠습니다.

 마태28:19-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침례를 명하실 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을 동일선에 놓고 그 이름들로 침례를 주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문법적 표현에서도 아버지, 아들, 성령은 한 분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분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태3:16,17-예수님이 요한에게 가서 요단강에서 침례받고 올라오실 때 성령이 그 위에 임하였고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기서도 예수님, 성령, 아버지의 음성이 동시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눅1:35, 벧전1:2, 고후13:14, 고전12:4-6

이상의 성경의 증거를 토대로 하나님을 귀납적 방법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1.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하나님은 신만이 가질 수 있는 속성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2.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속성을 공부할 때 우리는 세 분이 모두 동일한 신성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3. 따라서 우리는 서로 다른 세 인격을 가진 영원하신 한 분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이렇게 세 인격이 있다고 해서 서로 별개의 삼신이 아니라 하나님은 한 분(Monotheism)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 신명기6:4, “하나님은 한분이시다”(사43:10; 44:6; 46:9)
 창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여기서 한 몸이 문자적으로 하나라는 뜻은 물론 아닙니다. 아담과 이브는 영원한 관계로 연합된 구분된 인격체들입니다. 부부에게서 한 몸이라는 표현은 인생의 목적, 가치관, 지향성이 일치한다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 신약성경은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구약성경의 가르침을 확증합니다. 야고보사도는 ‘하나님이 한 분이신 사실은 귀신들도 알고 떠든다’고 말했습니다(약2:19). 바울도 “하나님은 한분”이라고 말했습니다(딤전2:5; 고전8:4; 엡4:4-6).

성경에서 하나님의 대표적인 3가지 속성은, 편재하신 하나님(omnipresent=everywhere at once; 시139:7-10; 예23:23-24), 전지하신 하나님(omniscient=infinite knowledge; 시139:1-4; 147:4-5; 히4:13; 요일3:20), 전능하신 하나님(omnipotent=all-powerful; 시139:13-18; 예32:17; 마19:26) 입니다. 이 세 속성을 성부 하나님은 물론 성자 예수님과 성령님도 모두 가지고 계십니다.

                                                The Trinity
                                                    God
                                                      ㅣ
 God the Father                    God the Son                God the Holy Spirit
            ㅣ                                      ㅣ                                      ㅣ
 전지(시139:1-4)                      전지(요16:30)                  전지(고전2:10-11)
 편재(렘23:23)                          편재(마28:20)                  편재(시139:7-10)
 전능(시139:13-18)                  전능(요1:3)                      전능(욥33:4) 

삼위일체교리와 관련하여 예수님의 주장을 살펴봅시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한 분임을 증거했습니다. 예수님의 신적 속성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심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일어난 초자연적 사건들(예-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 갈릴리 호수의 거센 풍랑을 잠재우신 것,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 등) 또한 그 분이 하나님이신 사실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은 마태28:19절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동격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요14:7,9절에서는 “나를 안 사람은 아버지도 안 사람이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요14:16,17절에 성령님은 ‘또 다른 보혜사’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요한복음 14장 28절의 “아버지는 나보다 크시다”는 구절을 지적합니다. 이 구절은 신적 본질 혹은 속성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에 대한 성자 예수님의 관계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했습니다. 아들이라는 표현이 육체적으로 태어난 아들이라는 뜻이 아니라 아버지와 성령과 관계에서 예수님의 위치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고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가령 세 사람이 투자하여 사업할 때 똑 같은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법인운영에서 한 사람은 회장하고 두 사람은 부회장과 서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아들인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지만 속성에 있어서 열등한 것은 아닙니다. 이상의 성경의 모든 증거들은 아버지, 아들, 성령 세 인격은 본질, 능력, 권위에서 같은 한 분임을 보여줍니다.

삼위일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은 이 용어를 문자 그대로 육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독립된 세 인격이 한 몸으로 존재할 수 있는냐 이렇게 접근하면 말이 안되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삼위일체라는 말로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우리 사람처럼 한 몸으로 되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세 분의 속성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신학적 용어입니다. 사실 영이신 하나님과 성령님은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신 예수님과 달리 육체를 가지고 계신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하나님과 성령님을 한 몸이니 두 몸이니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삼위일체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본질상 동일한 한 분임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