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정한 인생의 길

창세기1:1,27,28

오늘부터 몇 차례 걸쳐 창세기를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창세기의 특징을 한 단어로 설명하면 ‘시작’입니다. 창세기는 모든 만물의 시작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천지만물과 생명체의 기원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데서 찾는 견해도 있지만, 제 관심은 그것들을 다 살펴보는 것이 아니고 창세기의 증언을 살펴보며 믿음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합니다.

창세기는 성경 66권 중에 첫 번째 자리에 있습니다. 내용상 당연한 결과입니다. 창세기엔 천지 만물과 인간이 창조된 이야기가 먼저 등장합니다. 그 다음 결혼과 가정이 시작되고, 죄가 시작되고, 자녀의 출산이 시작되고, 최초의 살인도 시작됩니다. 그 외에 농업이 시작되고, 여러 언어가 시작되고, 여러 민족과 나라들이 시작되고, 믿음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 것도 처음 등장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세가지만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있는 만물, 특히 인간을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이 사실이 여러분 인생에 어떤 의미와 구속력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신 이유를 깨닫고 거기서 인생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조신앙은 세계관은 물론 인생관의 기초입니다. 셋째는 창조원리에 따른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대한 것입니다. 남녀가 결혼하는 이유가 부부가 되어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엔 하나님이 계시다 아니다 이런 주장은 없습니다. 창세기 기자 입장에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는 너무 자명한 것이라 논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 사도는 자연 만물 속에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보여 알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증거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롬1:19,20). 그래서 저도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증명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요도 없고 소용도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든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고 그 가운데 만물, 특히 사람인 나를 만드신 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는 선언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믿는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직도 혼란스럽다거나, 하나님은 믿겠는데 예수님은 누군지, 다시 말해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이라는 것은 아직도 혼란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예수님도 믿어지고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도 믿어지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의 기록을 잘 읽어보면 하나님은 6일 동안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만드신 순서를 보면 첫째 날엔 빛을 만들어 낮과 밤을 구분하셨고, 둘째 날엔 궁창(the expance)을 만들어 하늘(sky)이라 이름 붙이셨고, 셋째 날엔 물을 이동시켜 뭍(dry ground)이 드러나게 하고 그걸 땅(land)이라 부르고 땅 위에 풀과 채소와 과목이 자라게 하셨습니다. 넷째 날엔 하늘에 광명(lights)이 있게 하여 낮과 밤으로 나뉘고 징조와 사계절과 년월일시를 이루게 하셨는데, 특히 두 큰 광명을 만들어 큰 광명은 낮을 주관하고 작은 광명은 밤을 주관하게 했다고 합니다. 해와 달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 날엔 물 속에는 물고기들를, 하늘에는 새들을 종류대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섯째 날엔 먼저 땅위에 짐승들을 만드신 후에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2장의 부연설명을 보면, 하나님은 먼저 남자인 아담을 만드셨는데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어 돕는 배필(a helper suitable for him)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이상이 창조의 과정에 대한 성경의 기록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천지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남의 집에 가서 자기 맘대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뭘 쓸 때도 써도 좋은지 물어보고 쓴 다음엔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주인이면 그럴 필요가 없겠죠. 맘대로 해도 됩니다. 인생을 맘대로 살고 있다면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뜻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받든다면 하나님이 주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위 ‘창조신앙’은 누가 주인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냐 하나님이 주인이냐 그거죠.

하나님의 창조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보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토대를 제공합니다. 기독교의 세계관, 그리스도인의 인생관은 무신론자들이나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같을 수 없습니다.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본다면, 죽음 이후엔 아무것도 없는 것이니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인생의 목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에겐 많은 재물과 호화스런 생활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면 돈을 벌어 좋은 차와 집을 구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이 최선의 삶입니다. 어떤 무신론자가 그런 인생을 추구한다고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가 보기에 그게 최선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그런 인생관을 가지고 산다면 그건 다른 이야기 입니다.

이 시점에서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신 이유, 혹은 목적에 대해 먼저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창세기1장 2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형상을 따라 우리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고 말씀하신 후 아담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왜 아담을 만드셨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을 관리하는 일을 맡기려고 사람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만일 아담이 우리 처럼 내가 왜 세상에 나왔을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그렇게 질문했다면, 옳바른 대답은 바로 너는 하나님을 위해 일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과 상관없이 자기 행복을 위해 삽니다. 앞서 말한 대로 무신론자나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불신자가 그렇게 산다면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할 만합니다.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 창조주의 뜻 같은 건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이건 소위 좀더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그런 선택사항이 아니고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 하나님의 자녀는 누구든지 해당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자기 행복을 인생 최고의 목적으로 가지면 하나님 앞에서 인생은 실패하게 될 겁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사람을 만든 이유가 하나님의 일과 상관없이 자기 행복만을 위해 살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하나님 앞에서 인류를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담에게 주어진 인생의 목적은 오늘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건 바로 하나님을 위해 일하라는 것입니다.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은 둘째 아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첫째 아담처럼 예수님도 인류를 대표하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예수님처럼 살겠느냐고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살 수 있게 성령의 인도를 구하면서 살아야 하나님의 자녀답습니다.

부부는 한 몸이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서로 절대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부부는 한 쪽 믿음만 좋으면 신앙생활에서 실패하기 쉽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인생의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아내는 아내대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역할이 뭔지를 바로 알고 살아야 합니다. 앞서 아담의 인생목적은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내의 역할은 뭡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남자를 돕도록 돕는 배필로서 여자를 만들고 둘이 부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형제들은 물론이고 자매들도 오늘 말씀을 많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내의 최고의 덕목은 남편이 하나님 일을 잘 하도록 내조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28절의 축복이 여러분에게 이뤄집니다.

우선 결혼한 형제들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일보다 아내를 기쁘게 하고 자녀를 더 위하며 살고 있다면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복 주어 집안이 평안하고 자녀들이 잘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부모나 형제나 아내나 자녀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나에게 합당치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어떤 형제가 교회 나와 자긴 얻은 게 없다고 교회를 떠난다고 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죠. 예수 믿어 구원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이을 상속자로 만들어 주었는데 얻은 게 없다니요.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먹은 에서와 같이 망령된 사람 아니라면 그럴 수 없는 겁니다.

기독교 신앙을 넌센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사람들은 믿음을 잘 지키기 바랍니다. 마귀는 환란과 박해 뿐 아니라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라는 거짓 속임수로도 하나님의 자녀들을 넘어지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우리 집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우리의 본문입니다. 돕는 배필인 아내들은 여러분 남편이 하나님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이 되게 도와줘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예배하며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복음전하고 아버지께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학업이든 직장이든 사업이든 세상 일은 하나님 잘 섬길 수 있을 때만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