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합시다

잠언3:9-10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동안 보살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인생은 기쁘고 행복한 일과 슬프고 불행한 일이 섞여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여러분도 한 해 동안 이 양면을 모두 경험했을 것입니다. 기쁜일이 생겨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저절로 감사가 나오고 슴픔에 빠져 불행하다고 느낄 때는 불평도, 기도도 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잊지 말 것은 어떤 상황가운데 있을 때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녀인 우리들을 사랑하고 돌봐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추수감사절 아침에 저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추수감사절의 유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추수감사절의 유래
미국에서는 11월 넷째주 목요일이 Thanksgiving Day입니다. Thankgiving Day의 유래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들이 혹독한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다음해 1621년 농사를 지어 수확을 거둔 후 도와준 인디언을 초청해 음식을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드린 파티에서 유래되었답니다.

그 당시 순례자들(The Pilgrims)은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젖은 영국국교회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영국교회를 벗어나 새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바람은 영국교회 입장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한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영국국교회 외에 다른 교회에 참석하는 것은 불법이었습니다. 영국교회에 참석하지 않고 그들끼리 예배드리는 이유로 벌금을 내고 투옥을 당하고 그룹을 이끌던 두 명의 인도자는(Henry Barrowe and John Greenwood) 다른 사람을 선동한다고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주일마다 비밀리에 예배를 드렸지만 점점 위험이 닥쳐와 영국을 떠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엔 영국을 떠나는 것조차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영국치안관들이 철조망 같은 장치를 설치하고 경계선을 넘으려고 시도하다 잡히면 투옥시켰습니다. 순례자들도 처음엔 투옥당했다 석방되어 겨우 암스테르담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모두 150명쯤 되는 사람들이 암스테르담 라이덴(Leiden, Amsterdam)에 거주지를 만들었습니다. 영국을 떠난 것은 다행이었지만 그곳도 만족스런 곳은 아니었습니다. 언어, 문화, 풍속이 달라서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그곳에서 자녀들이 무절제하고 악한 생활에 빠져들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이미 일부 자녀들은 집을 나가기도 하고 일부 자녀들은 영국의 예절과 문화를 잃어버리고 네덜란드사람처럼 되어 같습니다. 순례자들은 다시 고민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떠날 결심을 했습니다. 그들은 11년간의 네덜란드 생활을 정리하고 아메리카신대륙으로 갈 계획을 세우고 여러 해동안 돈을 모아 배를 사서 신대륙을 향해 행해를 떠났습니다. 그 배 이름이 메이플라워였습니다.
 (Mayflower호 사진자료)

1620년 신앙의 자유를 갈망하던 사람들은 메이플라워호에 몸을 의지하고 신대륙을 향해 대서양을 횡단했습니다.  항해하는 동안 극심한 폭풍우가 몰아쳐 아무도 갑판에 나가지 못하고 Cargo space에 모여 시편을 노래하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65일간의 항해 끝에 1620년 12월 11일 Plymouth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Plymouth 그당시 청교도들의 정착촌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Plymouth Plantation과 Maflower호를 전시해 놓은 관광지이자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름 휴양지입니다. 플리머스는 보스톤에서 남쪽으로 차로 1시간 가량 내려갑니다. Cape cod가는 길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필그림들의 초기 정착촌을 그대로 재현해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Plymouth Plantation이 있습니다.

  (Plymouth 지도와 항구, Plymouth Plantation 사진자료)

순례자들이 Plymouth 항구에 도착한 때는 겨울이라 심한 추위와 식량난, 기후 차와 영양실조 등으로 그 해 겨울에 102명 가운데 44(46명?)명이 죽었고, 나머지 사람들도 질병에 시달리며 살아남기 위해 굶주림과 추위와 질병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 때 청교도들을 도와준 사람은 마음 좋은 인디언들이었다. 인디언들은 곤경에 처한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등의 곡물을 가져다주고, 농사짓는 방법도 가르쳐주었답니다.

청교도들은 인디언의 도움으로 다음 해 1621년 씨를 뿌렸지만, 여름엔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 죽어갔습니다. 청교도들은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비가 내려 농작물이 살아났고 가을에 풍성한 곡식을 추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청교도들은 고마운 인디언들을 초대해 90여명이 모여 추수한 곡식과 야생 칠면조 고기 등을 함께 나누며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The first thanksgiving feast로 알려져있습니다. 이후 칠면조 요리는 추수감사절의 단골 메뉴가 되어 ‘Turkey Day’로 불리기도합니다. 오늘날 추수감사절에 Turkey 고기를 먹는 것은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때를 회상시켜주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유월절에 누룩없는 떡을 먹으며 지키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Thanksgiving Day 역사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623년 메사추세츠주에서 공식절기로 선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0년이 더 지난 1789년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톤이 이를 전국적으로 지키도록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다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은 추수감사절이 왕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중단했다가(일부 주에서 비공식적으로 지켰고 그 기념일도 주마다 달랐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11월 마지막 목요일에 추수감사절을 갖도록 공포하면서 다시 부활되었습니다. 추수감사일에는 남북 전쟁 중에도 하루 동안 휴전했답니다. 1939년 Franklin Roosevelt 대통령은 그 해 11월에 목요일이 5번 들었는데 네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1940,41년은 11월에 목요일이 네번이었는데 세번째 목요일로 선언했습니다. 당시는 대공황 때라 대통령은 추수감사절기를 좀더 일찍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때까지 shopping season을 늘리려고 했답니다. 1941년 미국의회는 대통령과 합의하여 11월 네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해 공휴일로 공포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추수 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1904년부터랍니다. 처음에는 장로교 단독으로 11월 10일을 추수 감사절로 기념하던 것이 1914년 교파 선교부의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11월 셋째주 수요일로 변경되어 지켜지게 되었고. 그 후에 추수 감사절은 그 요일이 수요일에서 일요일로 바뀌어 11월 셋째주 일요일을 추수 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늘푸른교회는 미국생활에 맞춰 Thanksgiving Day가 들어있는 11월 넷째주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2. 자녀를 돌보시는 하나님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추수감사절의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와 이웃 사랑입니다. 또한 우리는 순례자들이 왜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고 고향을 버리고 미지의 땅을 찾아 떠났는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유는 마음껏 누릴 때는 그 소중함을 모릅니다. 그러나 빼앗기고 나면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던 사람(페트릭 핸리)의 심정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신앙에 관한 무한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유를 모든 세대가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지금도 신앙의 자유를 빼앗긴 땅에서 죽음을 각오하며 하나님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넘어온 사람들 가운데 거의 절반 가까이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고 나머지는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대서양 한가운데에서도, 추위와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릴 때도 의지할 분은 하나님 뿐이었을 것입니다. 이젠 살았구나 싶었을 때 본능적으로 하나님의 돌보심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땅의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을 통해 구원의 손길을 펼쳤습니다. 인디언들은 먹을 것을 갖다주고 또 씨를 뿌려 농사짓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자녀를 사랑하고 돌보는 아버지와 어머니 같은 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제일 먼저 계시된 하나님은 복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창세기1장 2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겠다”(창12:1)고 약속하셨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1장 3절에서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꼭 기억할 것은 하나님은 복주시는 아버지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반드시 복받아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게 잘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믿고 순종한 아브라함과 이삭의 가정을 지켜주셨습니다. 사래의 미모에 반해 탐내던 애굽 바로왕으로부터 아내를 지켜주고 많은 재물까지 얻게 해주셨습니다(창12:16,19). 하나님은 외삼촌의 집에서 머슴처럼 일하면서 제대로 보수를 받지 못한 야곱을 위해 얼룩얼룩한 새끼가 많이 태어나게 하여 재산을 얻게 도와주었습니다(창31:41,42). 하나님은 노예로 팔려간 요셉을 지켜주고 신기한 능력을 주어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해주셨습니다(창41:39). 하나님은 죽음의 위험에서 모세를 지켜주셨습니다(출2:6). 하나님은 애굽의 압제 아래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 소리를 듣고 돌아보셨습니다(출2:24,25). 하나님은 바로의 군사에 쫓겨 사면초가에 몰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주셨습니다(출14:28). 하나님은 굶주려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시고(출16:13,15),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고 대드는 자들에게 반석을 쳐 생수를 내주었습니다(출17:7). 성경 전체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돌보시는 이야기로 꽉차 있어 예를 들자면 끝이 없습니다.

오늘날도 우리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찾아 간증하면 끝도 없이 많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늘푸른교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돌봐주셨는지 수도 없이 증거했습니다. 최근에도 질병을 고쳐주셨다고 간증한 사람, 원하는 대학으로 옮겨가도록 도와주셨다고 간증한 사람, 아버지를 교회나가도록 인도해주셨다고 간증한 사람,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해주셨다고 간증한 사람, 직장을 옮겨가도록 예비해주셨다고 간증한 사람, 자격시험에 합격하도록 도와주셨다고 간증한 사람, 앞 길을 예비하고 인도해주셨다고 간증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해서 오늘까지 함께한 분들은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늘푸른교회를 어떻게 돌보시고 인도하셨는지 경험해왔을 것입니다.

저도 한 해를 돌아보니 감사드릴 일이 많습니다. 건강을 지켜주시고 일용할 양식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은이는 바라던대로 UW에 들어갔고 예빈이는 계획대로 군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또한 감사드립니다. 목회자로서 늘푸른교회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좋은 일꾼들이 저를 도와 주님을 섬길 수 있어 또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예배처소를 옮기면 당분간 이사다니지 않아도 되고 좀더 장기적으로 교회당을 구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어 그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이 정도면 올해도 주의 은혜가 넘칩니다. 여러분도 개인적으로 신앙생활, 건강, 경제적 필요, 대학, 또는 대학원진학, 직장을 구하는 것, 교제, 등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감사할 일입니다.

청장년 여러분도 이제 인생을 2,30년 넘게 살아봤으면 인생이 맘대로 안된다는 것을 어느 정도 맛봤을 것입니다. 맘대로 잘 안되고 꼬이거나 막혀서 하나님과 싸움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먼저 자기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낮춰 하나님의 뜻을 해아리며 도움을 구하길 바랍니다.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하더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십니다(잠16:9).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인생의 성패가 여호와께 달려 있다는 것을 모르면 고생합니다. 하나님이 도와줘야 범사가 잘 됩니다.

3. 감사하는 사람이 잘된다.
하나님께는 물론 사람과도 감사하는 사람이 잘 풀립니다. “난 올 한 해를 돌아볼 때 감사할 게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누리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이런 것이 없어져보면 알 겁니다. 추위가 찾아오면 따뜻한 옷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자녀가 병들면 건강하게 자라는 게 하나님의 복인줄 깨닫습니다. 직장을 잃고나면 그동안 좋은 직장 가진 것도 은혜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밑바닥까지 내려간 다음 깨닫지 말고 누리고 있을 때 감사하며 계속 잘 되는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

성경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곳곳에 나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하나님 자녀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랍니다. 에베소서5장 20절에도,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믿음주시고 하나님 자녀삼아 주신 것이 최고로 감사할 일입니다. 그 다음 하나님 가족인 늘푸른교회를 주신 것도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건강과 학업과 직장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주신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운 일입니다.

믿음은 선물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진 않는답니다. 그래서 예수믿고 구원얻은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것입니다. 영혼에 쉼을 얻고 함께 할 친구들을 얻게해주는 교회를 주신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늘푸른교회가 있어서 감사해본 적이 있습니까?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주변에 교회가 많으니 교회 아쉬움을 못느낄지 모르지만 당장 다음주일부터 늘푸른교회가 문을 닫게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늘푸른교회에 다니며 저절로 누리는 은혜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솔찍히 씨애틀전역에서 유학생 청년들에게 늘푸른교회 만큼 관심을 갖고 돌보는 교회가 많은 건 아닙니다.

'닥터스'를 보면 건강하게 태어난 것, 잘 생기지 않았더라도 정상적인 외모를 갖고 태어난 것만도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그저께 보니 목포에 사는 6세된 어린이는 뇌 속에 물이 정상인에 비해 수십배가 넘게 차 있었습니다. 물 때문에 뇌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해 정상인의 3분의 1정도 밖에 안돼 성인이 돼도 정상적인 생활이 염려되었습니다. 현재 안면골격이 옆으로 퍼져나가고 눈이 튀어 나오고 치열도 맞지 않게 기형으로 자라는 중이고 뇌압이 높아져 항상 두통에 시달리고 시력도 점점 약해지고 면역기능이 약해 감기만 들어도 심각한 위협을 받는 상태였습니다. 어떤 18세 정도 된 자매는 안면종이 자라서 얼굴 형태가 일그러져 아무리 취업하려고 노력해도 번번히 거절당하고 할 수 없이 주방 일자리를 찾는데 그것도 얻기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며 다니는 걸 봤습니다.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88만원 세대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대학졸업하고 임시직에 취업해서 한 달 수입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데 앞으로 당분간 그렇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불행한 세대라는 말입니다. 지금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죠. 그에 비하면 여러분들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열심히 하면 아직은 미국에서 88만원 세대보다는 더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직자의 아픔을 아십니까? 실직하고 가족에게 말을 못해 출근하듯 집을 나가 갈 곳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다 노숙자가 됩니다. 그중엔 견디지 못해 생명을 버리기까지 합니다. 더 이상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절망감과 버림받은 배신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생을 포기하는 것이죠. 지금 괜찮은 수입을 얻는 좋은 직장이 있고, 미래의 꿈을 가지고 자기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럭키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멋도 없고 성질도 못됐는데 그래도 좋다며 옆에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할 일이 아닌가요? 사랑에 빠졌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지 않습니까? 유민 형제 지금 그런가요?

출애굽기 23장에 14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년 삼차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세가지 절기는 무교절(유월절), 맥추절(칠칠절,오순절), 수장절(초막절,장막절)입니다. 절기를 지킬 때는 빈손을 보이지 말라는 말씀도 덧붙였습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아빕월(1월)에 일주일동안 누룩없는 떡을 먹으며 지냅니다. 맥추절은 보리나 밀을 거두고 첫 곡식단을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절기인데,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난 다음날 50일째 되는 날이라 7x7절, 또는 오순절이라고도 불립니다. 수장절은 가을에 추수를 거둬들여 저장하고 기뻐하는 축제로 초막을 짓고 밖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애굽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위의 세가지 절기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한해동안 복주신 것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은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먼저 배풀어주시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 감사할 때 더욱 기뻐하십니다.

누가복음 17장 11절 이하에는 열명의 문둥병자가 나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찾아와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간청했습니다. 예수님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에게 가는 중에 병이 나았습니다. 열명 중에 한 사람은 다시 예수님께 돌아와 발 앞에 엎드려 감사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은혜받고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입니다. 오늘 본문 잠언3장 9절, 10절에는,"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소득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면 평소에 검소하게 살며 절략해 모아야 합니다. 아침에 갑자기 추수감사예물을 챙기려면 스트레스 받아 예배에 불참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예물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여 드려야 하나님도 기뻐하십니다. 필요도 없는 것을 선물이라고 대충 가져다 주면 받고도 기쁘겠습니까? 평소 주일헌금을 이름만 바꿔 추수감사헌금이라며 드리는 것도 앞으로는 고치면 좋겠습니다. 예물은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물질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물질의 복을 받고 사는 길입니다. 여기엔 계산보다 믿음이 필요합니다. 교회에 헌금하는 것은 계산해보면 손해라고 나옵니다. 믿음으로 봐야 씨뿌리는 것처럼 수지 맞는 일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늘푸른교회 가족 여러분, 무엇보다 믿음의 선물과 교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우리는 신앙의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있지만, 지구의 저편에는 오늘도 예수 믿지 말라며 박해받고 숨어서 예배드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건강과 학업과 가정과 일터를 지켜주셨습니다. 우리가 병들지 않고 굶주리지 않고 헐벗지 않고 풍족하게 잘 지내지 않았습니까? 욕심에 끌려 불평하지 말고 늘 감사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