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식의 순기능

시51:17;행2:37-42

오늘은 죄의식이 회개와 구원으로 인도하는 순기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순기능이라 함은 좋은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죄의식이나 죄책감을 느낄 때 숨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살펴서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은혜를 누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교회 다니는 분들 중에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분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분 앞에 나가려면 거룩하고 의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좀 있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죄의식이 가로막아 오히려 불안감을 느껴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이 시간 하나님을 만나는 기대를 가지고 예배를 드립니까? 예배드릴 때마다 하나님이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이사야라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유다 웃시야왕(BC792-740)이 죽던 해 어느날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 때 이사야는 “화로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부정하고 부정한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게 되었으니 이제 나는 망했다!”(사6:5)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의식하고 가까워지면 자신이 얼마나 죄가운데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답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놀러 교회다니기 시작했는데,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어가는 즈음에 점점 하나님을 심각하게 의식하면서 죄의식도 깊어졌습니다.  어떤 정신과 의시가 열등감을 느끼는 문제로 찾아온 환자에게 “당신이 열등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이유는 당신이 정말로 열등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죄의식을 느끼는 것은 사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의식은 마음의 고통도 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죄에 무감각한 것보다 마음의 고통이 있을 때, 고통까진 아니라도 마음이 불편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느낌이 생겨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막장 드라마에나 등장할 법한 그런 나쁜 짓을 하면서 죄의식이 없다면 아마 그런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의식도 전혀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질서를 위반한 행동에 대해 죄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죄의식은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며 예수님을 믿을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사는 사람에게 죄의식은 오히려 축복을 받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시편51편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후 선지자 나단으로부터 책망을 듣고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를 범했는지 깨닫고 회개한 내용입니다. 다윗은 그 때 눈물을 흘리며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지금 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 앞으로 천국에 갈 모든 사람들은 모두 죄책감의 덕을 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천국가게 해주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대속을 믿음으로 죄 용서받고 천국갑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을 믿으려고 합니까? 자기 죄를 자각하기 때문입니다. 죄의식이 믿음으로 나가게 해줍니다.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 보통 안 그런척 숨깁니다. 숨기고 그냥 살려고 하는데 양심의 가책이 들고 마음이 편치 않고 지옥에 갈 것같은 불안감이 엄습하고 그래서 예수 믿기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거룩한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세리나 창녀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왜 기록해 놨는지 좀 불편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복음을 이해하고 보니까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대해 얼마나 관대하신지, 죄인들이 어떻게 용서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지 보여주려고 그런 사람들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을 보고 위안도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죄로 불편하다면 지금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받아  편안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죄를 범하면 불안하고 고통스러운게 은혜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병들이 고통이 심하면 고통 때문에 빨리 의사를 찾아갑니다. 저는 병원 가는 게 싫어서 왠만하면 그냥 견딥니다. 그런데 얼마 전엔 치통이 심해서 견딜 수 없어 예약없이 그냥 의사를 찾아가 대기하다가 빈 시간에 처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세리 삭게오가 예수님 주변을 기웃거린 것도 마음의 고통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세리장으로 다른 사람보다 잘 살았겠지만, 마음 속엔 금전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삶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죄의식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고 일깨워주는 메세지입니다. 혹시 죄의식이나 죄책감으로 마음이 괴로운 분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죄인을 찾아 구원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셨습니다. 죄의식이나 죄책감이 무엇 때문인지 살펴보고 지금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시다. 잘못을 인정하고 그 죄를 위해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신 것을 마음으로 믿기 바랍니다. 그러면 용서받아 죄책감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굶어 죽게 생기자 염치 없이 용서해달라고 아버지 집에 돌아온 탕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과거의 잘못은 덮어두시고 돌아온 것을 다행으로 여기시며 기뻐하십니다. 아직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분은 지금 이 시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