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보다 충성된 사람이 쓰임받는다

딤후2:1-4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교회일꾼, 즉 집사나 목자가 되는게 좋다고 봅니까? 똑똑한 사람, 재능이 많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 말 잘하는 사람, 보스 기질이 있는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이 중에 교회 일을 맡기기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바울은 충성된 사람을 가장 적임자로 봤습니다. 오늘은 “똑똑한 사람보다 충성된 사람이 쓰임받는다”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1. 충성된 디모데
먼저 디모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문 1절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내 아들아” 이렇게 불렀습니다. 물론 디모데는 바울의 아들이 아닙니다. 바울, 디모데 성이 다르잖아요?. 성이 다른데 어떻게 부자관계가 되겠어요? 성이 같아지는 길이 없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바로 그겁니다. 둘다 예수 안으로 들어가면 되죠. 그러면 예수믿는 바울, 예수믿는 디모데, 그래서 둘다 예수씨가 되죠. 웃으며 잠깨라고 하는 말이나 따지지 마세요.

출신을 보면, 디모데는 소위 “모태신앙’입니다. 디모데후서1장 5절을 보면, 디모데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모태신앙이란 말은 자기 신앙은 아니고 어머니 신앙인데,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어머니 따라 교회다녔습니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모태신앙으로는 구원받지 못합니다. 나중에 예수믿고 침례도 받아야 합니다.

모태신앙을 가진 디모데는 성인이 된 후에 복음을 듣고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바울을 만나기 전에도 고향에선 제자로 불리며 칭찬듣는 청년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6장 1절, 2절을 읽어봅시다. “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모친은 믿는 유대여자요 부친은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디모데 같은 사람이 흔한 게 아닙니다. 특별히 무슨 훈련을 받은 게 아닌데도 알아서 주님의 제자로 충성하고 있잖습니까? 여러분도 디모데 같은 청년이 되길 축원합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만났을 때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디모데의 아버지는 헬라사람이라 헬라사람들을 전도하는데 디모데는 참 적임자였습니다. 바울은 이런 디모데를 선교팀에 합류시키고 나중에 자신이 직접 갈 수 없을 때 디모데를 에베소교회에 보내 교회일을 보게 했는데, 디모데전서1장 3절에 그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 QT 본문 마태복음12장 끝부분에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 아버지 뜻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하셨습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모두 주님께 충성하며 서로 사랑하고 순종하며 따르는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셀목회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주일 예배드리고 헤어지면 별로 상관 없이 지내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서로 살펴보고 격려하며 때로는 책망하는 이런 교회 가족이 없으면 복음이 생활 속으로 스며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은 오래 함께 지내며 인간적으로 친해져서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는 순간 믿음으로 교인들을 하나님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관계를 발젼시켜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먼저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사랑하며 살아가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잘 연구해보면 세상 모든 관계가 다 그렇습니다.

출생해서 부자관계가 생기고 그 다음부터 부모와 자식으로 살아갑니다. 낮선 사람이라도 먼저 결혼해서 부부가 되고 그것을 받아들인 후 부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훈련해서 군인 노릇 잘 할 수 있을 때 군대갑니까? 아닙니다. 먼저 군대 가서 군인이 되고 그 다음에 훈련을 받고 군인다운 생활을 하는 겁니다. 예수 믿는 즉시 하나님 가족이 되고 그 다음부터 하나님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처럼 목자와 양은 영적인 부모 자식의 관계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목자는 양을 복음으로 낳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양은 혼자 큰 줄 알고 맘대로 살지 말고 전도해서 예수믿고 거듭나게 인도해준 목자를 평생 따라야할 영적인 부모로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여기에도 자식 낳아 기르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자식 낳아 키우는 게 쉽습니까? 고생하고, 잠못자고 돈들고 속썩고 그러면서 자식 키웁니다. 목자가 양을 키울 때도 사랑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양이 철들 때 부모의 은혜에 고개 숙이게 됩니다.

2. 충성된 교회 일꾼들
2절에서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당부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충성된 사람들”입니다. 복음증거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가? 어떤 사람을 교회 일꾼으로 세울 것인가? 주님 일에 충성된 사람을 찾아서 맡기라는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보다 충성된 사람을 곁에 둬야 합니다.

목장사역의 성패는 목자를 잘 세우느냐 못세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하겠다고 해서 다 세울 수도 없고, 망서린다고 해서 다 빼버릴 수도 없습니다.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든, 주저하는 사람이든 적임자를 찾아 복음전하는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잘 세운 목자 한 사람 때문에 교회가 부흥하고, 잘못세운 목자 한 사람 때문에 목장이 무너지고 교회가 시험에 드는 경우들이 종종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부흥한 것은 구역장들 때문입니다. 구역장은 셀교회로 보면 목자들이죠. 이분들은 대부분은 평신도일꾼인데 평일에도 밥 먹고 가방들고 집집마다 다니며 전도하고, 예수믿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중에 찾아다니며 성경공부하고 기도하고 구역모임에 참여시켜 교제하면서 서울 전역을 교구로 삼아 교회를 부흥시켰습니다. 목사님이 몸이 불편해 목회 일선에서 잠시 숴야 할 때 평신도 구역장들이 집집마다 전도하면서 교구를 부흥시켰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탐방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발전시킨 것이 ‘G12 Vision’입니다. Colombia Bogota의 Mission Charismatic International Church(MCI) 세자르 카스텔라노스 목사님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하는 동안 아이디어를 얻고 교회에 돌아와 성장전략으로 ‘G12 Vision’을 만들었습니다. 이 개념과 원리가 무엇인지 지난해 5월 24일과 6월  주일설교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새로나온 교우들을 위해 오늘 다시 한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G12 기본 아이디어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 한 사람이 세상에 나가 전도해서 12명까지 제자를 삼아  말씀, 기도, 전도사역을 가르쳐 12명의 제자들이 각각 자기 목자에게 배운데로 다시 세상에 나가 12명을 모아 제자를 삼고 주님이 분부하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면 한 목장이 144명까지 증가됩니다. 이 원리는 예수님의 사역 방법을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는 동시에 12명의 제자 그룹을 만들어 훈련시켰습니다(막3:14).

‘G12 Vision,에서 G는 Government 이니셜입니다. 예수님이 제자 그룹을 10명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왜 12명으로 했을까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12가 하나님의 통치를 상징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12지파, 12제자로 세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G12 Vision’에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 즉, 교회, 목장의 증식원리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목장 사역에 적용하면, 목자 한 사람이 12명까지 전도해 목장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교회에 가져와 적용하면 이렇게 됩니다.

현재 목자들이(김재형,폴박,김재범,김세주,김국용,복진형,김태훈,이윤기,김성암,김윤기,김미아,오보연,박정준,강병조,강병완,박미현,최다희,김주은) 늘푸른교회에서 최초의 G12 그룹입니다. 작년 8월에 기존 목장을 G12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따르고 싶은 목자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G12제자그룹에 속한 사람 중에 자기 목장을 돌보는 목자도 있고 아직 자기 목장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든 전도해서 따르는 양이 생겨야 자기 목장을 돌보게 될 것입니다.

 G12로 목장을 개편한 후 6개월이 흐른 지금 12명이 넘은 목장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 목장은 조만간 둘, 셋으로 증식될 것입니다. 목장이 부흥되어 나눠지더라도 여러분이 당장 흩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144명이 될 때까지는 하나의 큰 목장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김태훈목장이 나눠져 일부를 박수정자매나 최다희자매가 인도하더라도 둘다 최초의 목자인 김태훈목장에 소속되어 필요에 따라 연합모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목자로 봉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개인적 자질보다 충성심이 중요합니다. 목자로 세우기 전에 이미 주님께, 교회에, 목사님께 충성된 사람인지 살펴볼 것입니다. 평소에 충성되지 못한 사람을 일꾼으로 세우면, 목자가 목자모임이나 기도회에 잘 참석하지 않고 양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양들이 떠나고 목장이 무너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목장 사역은 인간관계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목장에 관해서는 목사님보다 목자의 영향력이 더 커질수 있습니다. 목사님 말보다 목자말을 더 듣고 따르는 양들이 생겨납니다. 이걸 인정하고 셀목장사역을 하는 겁니다. 만일 어떤 목자가 목사님의 지도를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목장을 이끌고 가면 교회는 분열됩니다. 그래서 목자를 잘못세우면 목장도 잃고 교회도 깨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납니다. 그래서 똑똑하고 재능있는 사람보다 주님은 물론 목사님께도 충성된 사람을 교회 일꾼으로 세워야 합니다. 똑똑하고 재능있어도 충성하지 않는 사람은 쓸 수 없습니다.

3.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싸우는 예수님의 군사들
3,4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자”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사생활에 얽매이지 말고 주님의 군사로서 주님을 기쁘게 하는 데 전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 청년 중에도 군대간 형제들이 있습니다. 김예빈 형제가 훈련받을 때 10시에 취침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난답니다. 어떤 때는 새벽 1시에 일어나 보초도 선답니다. 집에 있을 때는 맘대로 였는데 군대가니 시키는데로 합니다. 며칠전 장시원 형제도 훈련을 마치고 파주 어느 부대로 배치받아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집에 오고싶다고 오고 하기 싫다고 훈련받다 방에 들어가 오락하고 그럴 수 없습니다.
 
군인은 사생활이 제한됩니다.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복무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싫다고 그만두고 볼 일있다고 빠지고 그럴 수 없는 게 군인입니다. 자기가 해야할 일, 자기가 지켜야 할 자리를 맘대로 이탈할 수 없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렇지만, 적어도 목회자나 목자는 하나님 나라의 군인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삶에 너무 얽매이면 주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주님은 “부모와 형제와 처 자식과 자기 목숨까지도 먼저 버려야 나를 따를 수 있다”(눅14:26,27)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군대나 직장처럼 일꾼들에게 돈을 주고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죠. 은혜받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자원해서 예수의 군사로 고생하는 겁니다. 설령 그만둔다고 해도 붙잡아다 감옥에 넣고 벌금을 물리고 그럴 수 없잖습니까?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1기 목자들 중에 절반이 넘게 떠났습니다. 일부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일부는 결혼하면서 힘들어 쉬기도 했습니다. 그 여파로 2007년 후반기부터 2008년  한 해동안 교회는 정체상태였습니다.

최근엔 몇 몇 교우들이 전도에 힘써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목자 중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사정으로 목자의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사람도 생길지 모릅니다. 공부나 직장생활, 자녀양육 모두 열심히 해야할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에 너무 얽매이는 사람은 주님을 섬기기 어렵습니다. 세상 일에 바빠서 목자셀모임과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하면 목자로 섬기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아 총쏘는 법도 모르고 자기 몸도 지킬 수 없는 사람을 전쟁터로 내보낼 순 없잖습니까? 6.25 전쟁때는 워낙 위급한 상황이라 대충 학도병을 전쟁터에 보냈는데 희생이 컸다고 합니다. 목자로 봉사하려면 사단으로부터 자기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씀 묵상하고 기도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양에게 말씀의 꼴을 먹이고 또 양의 형편을 살펴 상담해줄 수 있습니다. 목자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목자로 세울 수 있겠습니까?

현재 인턴 목자를 찾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온지 얼마나 되었는가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 주님을 섬기기 원하는 사람들은 자원하기 바랍니다. 충성된 사람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만나기 전부터 충성스런 제자로 살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목자가 되기 전부터 충성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의 가르침에 따라 충성된 사람 중에서 일꾼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가정도 교회도 다 팽개치고 교회 일만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평신도 목자의 경우는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하고 개인 비즈니스도 해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생업에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 일한다고 학교 성적 나쁘고 실직자가 돼서는 안됩니다. 주중에는 학교공부, 직장생활, 비즈니스에 충실하기 바랍니다.  일과 후나 주말에 목장을 돌아보고 기도하며 훈련받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늘푸른교회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충성된 사람입니까? 거슬리는 사람입니까? 충성된 사람이 성공합니다. 누가 돈줘가며 불평하고 요령피는 사람을 곁에 두고 쓰겠습니까? 어디서든 충성되고 성실한 사람은 길이 열립니다. 요셉은 노예로 팔려갔지만 주인에게 충성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보디발의 집에서도 감옥에서도 쓰임받고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불량한 홈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의 자리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지 않고 고기를 탐하고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을 범하다 패가망신했습니다. 교회 일이든 직장 일이든 충성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충성하면 쓰임받고 재물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