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신앙

창세기1:1-5
창조 신앙 

오늘부터 당분간 창세기1장부터 11장까지 강해설교를 하겠습니다. 강해설교는 먼저 본문구절과 문장과 단락을 분석해 전체 본문을 이해한 후 본문이 주는 교훈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은 첫날이니 간단하게 창세기 개요를 소개합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이 땅에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야기들입니다. 창세기는 모든 것이 처음 시작된 내력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죄, 인간의 타락, 하나님의 저주, 죽음, 하나님의 구원, 선택  등 신학적 개념과 우주, 생명, 인간, 일과 안식, 결혼과 가정, 예배, 살인, 도시, 직업, 문학과 예술, 과학과 기술, 폭력, 전쟁, 민족, 국가, 언어분화의 시작, 등입니다. 

창세기는 대략 3500년 전에 이야기 형식으로 모세가 기록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사용된 용어나 개념들은 오늘 우리가 쓰고 있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세상 창조에 대해 과학적 관점에서 기록한 것도 아니어서 창세기 기록을 근거로 오늘날 과학적 수준에 비추어 사실여부를 판단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는 동시에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피조 세계와 올바른 관계가 본래 어떠한 것인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창세기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면서 땅위에서 하나님을 대신한 청지기로서 다른 피조물을 지키고 다스리는 청지기로 세우셨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창세기1장 1절부터 5절까지 본문을 강해하겠습니다. 
  
창1:1[개역개정]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쉬운성경] [세계의 시작]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NIV]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1절은 인간이 지금까지 무엇을 통해서도 알 수 없었던 비밀을 계시해줍니다. 그것은 자연만물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것은 우주의 역사적 시간 또한 하나님의 창조와 동시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성경 외에선 알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계시의 책이라고 합니다. 계시는 숨겨 있는 비밀을 드러내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태초에’ 로 번역된 (버) 레쉬트(בראשׁית)는 NIV에In the beginning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것은 처음 시작될 때를 의미합니다. 처음 시작이란 만물이 존재하지 않던 시점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 시작을 하나님이 시작하셨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으로 번역된 엘로힘(אלהים)은 ‘강하다’, ‘힘이 세다’는 뜻인 엘(אל)의 복수형입니다. 한글이나 영어는 하나님, God 이렇게 단수,복수의 구분 없이 표기되지만 히브리어엔 복수형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신을 의미하는 ‘신들’로 번역하진 않습니다. 신학적으로 설명하면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표현하는 말로 볼 수 있습니다. 

창조하셨다, 창조하다는 뜻인 히브리어 ‘바라’(בּרא)는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뜻이며 항상 하나님만 주어로 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하나님만 그 동사의 주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에 만들다는 뜻을 가진 야사(yasha)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이 동사는 하나님과 사람이 다 주어로 나옵니다. 이것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조가 아니고 기존 재료를 가지고 뭘 만드는 행위를 표현하는 동사입니다. 

천지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란 관용어로 쓰이는데, 히브리어 원문에는 ‘하늘들 שׁמים과 땅’ארץ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NIV도 원문에 충실하게 the heavens and the earth(NIV)로 번역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에 하늘이 단수형(שׁמה) 대신 복수형 하늘들( שׁמים)로 표기된 것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히브리인들은 하늘이 3중으로 되었다고 생각했답니다.  첫째 하늘은 바람불고 비가 오는 대기권의 하늘이고, 둘째 하늘은 별들이 있는 우주공간이며 세째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 이렇게 셋으로 구분해습니다(사13:10; 램4:25; 고후12:2;히9:24). 

참고로 히브리인들은 헬라인들과 달리 신의 존재를 철학적으로 증명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우주의 존재를 곧 신이 존재하는 증거로 보았다고 합니다.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자연 만물을 보면 만든 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인간은 그럴 능력이 없으니까 신이 만들었다고 믿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로마서1장 20절 보면, 바울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 속에 분명히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 역시 히브리인의 사고방식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인정하기 싫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하나님을 빼놓고 자연만물의 존재 원인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그게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기들의 구미에 맞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우주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무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창세기1장 1절의 계시는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으로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에 속한 기적입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철학적 사유를 하든, 과학적 탐구를 하든 인간은 자기 지혜와 능력으로 창조의 진위를 입증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믿든지 거부하든지 선택할 뿐입니다. 히브리서 11장 3절엔,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믿음을 근거로 하나님의 창조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겸손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세기1장 1절에 대한 믿음은 나머지 모든 성경에 기록된 사실에 대한 믿음의 기초가 됩니다. 창세기1장 1절의 하나님의 창조를 믿을 수 있다면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다른 초자연적 현상이나 이적들을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창세기1장 1절의 하나님의 창조를 믿을 수 없다면 나머지 성경말씀도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게 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모든 표적도 얼마든지 역사적 사실로 믿을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고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에게는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일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창세기1장 1절을 사실과 진리로 믿는 것은 기독교신앙의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창1:2 [개역개정]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쉬운성경] 그런데 그 땅은 지금처럼 짜임새 있는 모습이 아니었고, 생물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어둠이 깊은 바다를 덮고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서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NIV] Now the earth was formless and empty, darkness was over the sur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waters. 

2절을 쉬운 성경과 NIV를 참고해서 설명하면 창조된 순간 지구는 지금처럼 산과 육지와 바다의 경계가 없고 생물이 하나도 없이 텅 비어 있었고 지구 표면은 물로 덮여 있었고 그 위에 깊은 어둠이 깔려 있는 상태였고,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이 수면 위에서 활동하시는 것이 마치 헬기 프로펠러가 돌며 바람을 일으킬 때 수면이 요동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서 성령의 활동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활동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절은 땅으로서 지구가 생겨났지만, 그 땅엔 아직 어떤 생명체도 출현하기 이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천지창조를 기록한 창세기1장의 묘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생활터전을 먼저 만드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기 전에 그 자녀가 태어나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먼저 다 예비하고 출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6일 동안의 창조는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이 능력과 신성을 발휘하셔서 질서 있게 규칙대로 조화롭게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을 예비하신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6장 25절을 이하를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은 사람이 먹을 음식과 입을 옷과 살 집이 필요한 그런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에겐 이 모든 것들이 필요한 줄을 하나님이 아시고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기 전부터 땅에 이런 필요한 것들을 먼저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 의식주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해 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필요를 공급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물질을 창조하시고 땅과 땅 위의 모든 생물에게 복을 내려 땅의 소산물로 인간이 그것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인간이 범죄하여 땅이 저주를 받아 소산물을 충분히 내지 않을 때는 육식을 허용해주셨습니다. 태어난 아기는 부모를 통해 양육받게 하셨고, 늙으면 자녀로부터 부양받게 하셨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각 지파 공동체에선 과부나 고아나 나그네나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라고 명령하셨고, 예수님은 신약의 교회에겐 작은 소자 한 사람을 챙기는 것이 곧 예수님을 공경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배려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누군가 때문에 내가 살고 나 때문에 누군가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급이고 은혜입니다. 적어도 우리 교회 안에서 라도 이런 원리가 잘 적용되길 바랍니다. 

창1:3[개역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쉬운성경] 그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빛이 생겨라!" 그러자 빛이 생겼습니다. 
    [NIV]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3절은 첫째 날 빛אור의 창조를 증거합니다. 여기서 빛은 창조4일 째 만드신 별, 태양 등 발광체 와는 다릅니다. 창조 첫날 하나님이 존재하게 만든 이 빛을 "추상적.물리적 개념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연대 생명공학과 김정한교수). 성경엔 하나님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빛을 만드셨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단지 빛이 있으라고 하시자 빛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리학자들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빛은 전자파로 불리는 에너지의 형태입니다. 전자파는 에너지의 세기에 따라서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빛),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 등으로 구분되는데,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자외선과 적외선 사이에 있는 가시광선영역입니다.  아래 전자파의 종류를 보여주는 그림을 참고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는 빛을 통해 외부 세계를 관찰하여 정보와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 빛은 다른 전자파와 같이 매초에 30만 km 속도로 진공을 통해 전파됩니다. 최근에는 X선, 라디오전파, 적외선 만원경 등을 사용해서 눈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천체도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X선, MRI촬영기술로 몸 속을 들여다보고, 적외선 카메라로 밤에도 움직이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기본적으로 빛의 속성을 이용한 연구였습니다. 빛은 두 점간의 가장 짧은 경로를 지나가는데 그 경로는 직선입니다. 이 특성을 이용해 빛이 휘어져 보이는 것을 가지고 우주 공간이 마치 공을 올려놓은 직물처럼 휘어져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원인은 행성들의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특수상대성 이론(등속운동)에 의하면 무엇이라도 빛의 속도를 능가할 수 없다고 합니다. 빛의 속도 초속 30만 km는 하나님이 정한 우주의 제한 속도인 셈입니다. 하나님께서 빛의 속도를20만km, 또는 40만km가 아니고 왜 30만km로 했는지, 지금 우리가 다 알지 못해도 뭔가 깊은 뜻이 있을 것이고 알게 되는 날이 올겁니다. 너무 작아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원자핵이나 원자, 분자로부터 나오는 전자파의 에너지를 측정해 그 원자의 종류나 분자의 구조를 파악합니다. 이렇게 전자파 에너지는 물질의 비밀을 알게 하는 신호이며 물질 세계에 관한 정보를 전해주는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주 과학자들은 우주 저편에서 오는 별빛을 분석해서 지구와의 거리는 물론 그 별의 화학원소들을 알아냅니다. 

또한 빛은 지구상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에너지원입니다. 식물을 빛을 먹고 삽니다. 식물은 태양이 보내는 빛 에너지 일부를 이용해 탄산가스와 물을 가지고 광합성을 하여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생산합니다. 동물은 식물을  먹고 삽니다. 우리 인간도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태양의 빛을 먹고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본 것처럼, 빛은 과학적 탐색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 전달 매체입니다. 현대 과학은 성경에서 빛이라고 표현한 전자파들을 통해 우주와 원자의 비밀을 조사합니다. 빛이 없었다면 인간은 피조된 세계에 대해 무지속에 있었을 것입니다. 영적 차원에서도 그렇습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고 증거합니다(요1:9).  빛이신 예수님은 진리 그 자체(로고스)인 동시에 인간에게 진리를 알게 하는 매체(중보자)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진리를 알 수 없습니다. 빛이 물질 세계를 보여주고 깨닫는 통로인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진리인 동시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입니다. 

창1:4 [개역개정]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쉬운성경] 그 빛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빛과 어둠을 나누셨습니다. 
  [NIV] God saw that the light was good, and he separat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창1:5 [개역개정]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쉬운성경] 하나님께서는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습니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니, 이 날이 첫째 날이었습니다. 
    [NIV]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the first day. 

6일 창조과정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טוב”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의 정의입니다. 선이 무엇이냐 논할 때 인간에게 유익한 것, 최대 다수의 행복이라고 정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본주의적 발상으로 성경적 선의 개념과 다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 바로 그것이 선이고 정의이고 질서입니다. 

하나님은 빛을 만드신 후 제일 먼저 땅에 낮과 밤이 반복되는 리듬을 만드셨습니다. 낮과 밤은 태양을 지구가 자전하면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태양이나 별들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은 빛과 어두움을 나누고 낯과 밤을 구분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떻게 낮과 밤을 구분하셨는지 그것은 아직 미스테리입니다. 태양과 달과 별들은 창조 4일에 가서야 출현합니다. 

낯과 밤의 구분은 이 구분이 있은 후에 창조된 사람과 동물과 식물의 낮과 밤의 활동이 달라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주로 낮에 일하고 밤에 잠을 자며 쉽니다.  전기 없이 자연 빛에 의존하던 때는 밤엔 일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현대 산업사회에선 밤에 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가능한 낮에 일하는 직업을 택하는 게 생체 리듬에 좋습니다. 동물 중엔 야행성도 많이 있는데, 야행성은 주로 육식동물로 포악합니다. 녹색식물은 낮에 광합성작용을  합니다. 광합성작용은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물이 분해되어 산소와 수소가 생기고 에너지 저장 물질을 만드는 명반응과 빛이 필요 없고 명반응에서 만든 에너지 저장 물질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고정시켜 포도당과 물을 만드는 암반응의 두 단계로 구분됩니다. 

5절에 첫째 날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날의 히브리어 욤(יום)은 ‘낮’, ‘낮 시간’, ‘일정 기간’ 등의 뜻으로 해석되는 단어이지만,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고 한 문맥에서 보면 분명 하루를 의미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처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게 하는 것은 분명 빛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는 아직 해와 달이 만들어지기 전이라 어떻게, 또는 무엇이 빛과 어둠을 만들어 냈는지는 4절에 해설에서 말한 것처럼 미스테리입니다. 요한의 계시록에 따르면,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때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없어지고(계21:1), 그 새 하늘과 새 땅에선 다시 밤이 없고 등불과 햇빛도 필요 없는데, 이는 주 하나님이 (빛처럼)비취시기 때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계22:5). 이걸 참고할 때 발광체인 별들과 해가 등장하기 전의 빛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빛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날 지구 나이가 적어도 수십억 년 이상이라는 지질학적 이론이 보편화됨에 따라, 창조 6일 동안의 날이 지금 같이 24시간의 하루가 아니라 일정한 기간을 의미하는 것일지 모른다는 주장이 생겨났습니다(day-age theory). 그 뿐 아니라 창세기 1장 1절과 2절 사이에 엄청난 시간적 간격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gap theory). 성경에 기록된 족보를 추적해 연대를 계산하면 아무리 길게 잡아도 아담부터 오늘날까지 1만년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대 지질학자들은 암석에 함유된 우라늄과 납의 비율을 가지고 연대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지구 나이는 수십억 년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보수적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젊은 지구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해 내용의 교훈을 요약하고 마치겠습니다. 

 1. 창세기1장 1절에 계시된 하나님의 창조는 기독교신앙의 토대를 이룹니다. 
 2. 창세기 1장은 우주만물의 생성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인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3.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만물 창조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할 능력도 정보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를 아는 근거는 과학적 지식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4. 우주 만물과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창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5.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들의 생존에 필요한 것을 미리 만드셨고 우리에게도 공급해주실 것입니다.그러니 먹고 사는 것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6. 빛은 동식물의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요소인 동시에 하나님이 창조한 우주의 신비를 푸는 열쇠입니다. 과학자들은 빛을 이용해 우주의 신비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7. 과학적 탐구방법은  기독교신앙에 배치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과학자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원인을 찾으며 과학과 기독교신앙에 갈등이 생기고 있지만, 지금은 과학 수준은 하나님의 창조를 다 알기에 턱 없이 부족합니다. 
 8. 밤은 일을 멈추고 휴식하도록 주어진 시간이다. 일은 가능한 낮에 하는 직업을 택하는 것이 창조원리에 부합됩니다. 
 9.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주만물을 질서있게 운행하시는지 그 능력과 신성을 다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물론 세상 사람앞에서도 겸손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성경은 그 시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지식수준과 그들의 문화를 통해 기록되었다. 그래서 성경은 문화의 필터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