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4/21/19, 부활주일)

골로새서3:1-11 /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한 주 동안 평안했습니까? 반갑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믿는 자들이 신앙고백적 차원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실제로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시고 그 다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본 제자들이 믿음을 고백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막달라 마리아가 안식후 첫날에 예수님 무덤을 찾았는데, 그 때 천사가 예수님은 이미 부활하셔서 여기 안계신다고 알려주었습니다(마28:6). 마리아는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알려주려고 급하게 가는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마28:9).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세상에 40일 더 계시다가 승천하셨는데(행1:3,9) 그 기간 동안 예수님은 베드로와 모든 사도들과 5백여 형제들과 바울에게도 보여주셨다고 합니다(고전15:5-8).

제자들은  직접 예수님으로부터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삼일만에 살아나실 것이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습니다(마16:21;17:23;20:19).  그런데도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자들은 즉시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의 부활이 쉽게 믿어지는 건 아닐 겁니다. 여러분도 믿어지지 않는 상태로 한동안 지냈을 지 모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훔쳐갔다는 거짓말이 어느 정도 통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이 예수님 시신이 무덤에 없는 것을 알고 대제사장들에게 알렸는데,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의논한 후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제자들이 밤에 와서 예수님 시신을 훔쳐갔다고 말하라고 거짓말을 시켰고,  이 거짓말이 30여년 후인 마태복음이 기록될 때도 퍼져있었습니다 (마28:11-15).  세상엔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는 주장이나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꾸며낸 이야기라는 게 들어났습니다. 15년 전에(2003년)  ‘다빈치 코드’라는 책이 나와 예수님에 관한 거짓말로 사람들을 혼란케했는데 지금은 지나간 바람처럼 되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부활이 갖는 의미는 부활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바울은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신앙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독교신앙의 핵심은 구원과 영생인데, 예수님의 부활이 이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활이 없었다면  예수 믿어 구원얻고 영생얻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예수님이 죽어 무덤에 있다면 예수님의 대속을 믿어 구원얻는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 바울께서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지 못하셨다면 우리 믿음은 헛것이 되어 전도할 수도 없었을 겁니다.

부활의 신앙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고난과 박해를 이겨내는 힘이었습니다. 바울 당시엔 그리스도인들이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네로(54-68통치)의 기독교박해에 대해선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겁니다.  예수 믿는다고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원형경기장에 끌려나와 맹수의 먹이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 위험하면 안 믿겠다고 포기할 수도 있지 않을 법한데, 순교당한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포기하기보다 목숨을 포기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가져다 준 영생의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예수 믿으면 말 그대로 고난의 길이고 죽음의 길이었지만, 그래도 복음은 계속 퍼져나갔습니다.

 영생의 소망은 여러분에게도 세상을 이기는 힘이 되기 바랍니다.  우리 삶이 이 세상 뿐이라면 예수 믿는다고 붙잡혀 감옥가고 고문받고 죽임을 당할 경우 예수 믿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도 어떤 나라와 지역에선 예수 믿는다고 가족과 단절되고 살해당하기까지 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까지 믿는 겁니까? 영생의 소망 때문입니다. 이 영생의 소망은 예수님의 부활이 가져다 준 겁니다. 예수 믿고 죽은 사람은 주님 다시 오실 때 사망에서 생명으로 부활하여 영생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래서 부활의 신앙은 세상을 이기는 힘이 됩니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올지 모르지만 부활의 신앙으로 이겨내길 바랍니다.

누구나 6,70이 넘으면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저도 5년이 더 남았을지 10년이 더 남았을지 혹 20쯤 더 살 수 있을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자연재난이나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40대,  50대라도 일찍 세상 떠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미리 죽음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죽음은 특성상 사실 사람이 대비할 수가 없습니다. 대비한다는 게 생명 보험드는 건데 당사자에겐 무슨 대비책이겠습니까? 죽음을 대비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 믿어 영생얻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활절엔 우리 모두 믿음에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바울은 로마교우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롬10:9).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은 신앙고백의 핵심요소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면 구원의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오늘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어 영생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은 물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믿는 것은 믿음의 필수요소입니다.

여러분 모두 차를 타고 가다 위험한 상황에 놀란 적이 있을 겁니다. 저는 제 아내가 자주 겁먹고 놀라기 때문에  저도 덩달아 놀랄 때가 있습니다. 놀라는 그 이면엔 무의식적으로 죽음의 공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대부분 찬송가 484장 가사처럼 “죽음 앞에 겁을 내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암진단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숨이 멋는 경험을 하고 암을 극복하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인답니다.  믿음으로  죽음의  두려움은 벗어났더라도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니까 불암감은 남아 있을 겁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면 죽음의 두려움과 불안을 이기는데 큰 힘이 됩니다.

바울은 골로새교우들에게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골3:1,2).   위엣 것은 하늘의 소망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세상 밖에 모르는 사람들처럼 땅에 속한 일에 얽메여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노심초사하는 일 중에서 세상 떠날 때 하나님 나라와 연결되지 않고 그냥  버리고 가는 것은 땅엣 것입니다.  땅엣 것을 추구하게 만드는 육체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과 분과 악의와 훼방과 거짓말 등은 우리가 죽여야 할 것들입니다. 예수 믿고 새 사람이 되었으니 옛 사람의 행실은 버리고 심령과 지식과 행동이 새롭게 바뀌기 바랍니다. 위엣 것 곧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먹고 사는 세상 일의 염려를 이겨내고 감사하며 기쁘게 살 수 있기 바랍니다. 세상 떠날 때까지 염려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진 못해도 믿음이 큰 위로가 됩니다.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오늘 여러분 모두 영생의 소망으로 기쁨과 평안을 누리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