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 바울의 마음과 자세(3/31/19)

데살로니가2:1-12 / 전도자 바울의 마음과 자세

오늘은 전도자 바울의 마음자세와 고난의 삶을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 데살로니가2장 1절부터 12절에는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이 어떤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며 위협과 고난을 감수해야 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1절부터 봅시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전도한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에 믿는 사람들이 생기고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결과가 당장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전도와 교회를 섬기는 일은 헛된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고 나중에라도 싹이 나고 열매가 맺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열매가 부족하더라도 늘푸른교회를 세우고 수고해온 것 역시 헛되지 않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를 섬깁시다.

2절에서 바울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고 싸움 중에 복음을 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빌립의 전도활동이 기록된 사도행전16장 16절 이하를 보면, 바울이 빌립보에서 전도할 때 점치는 여종 하나가 바울 일행을 따라다니며 여러날 동안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말하며 방해했습니다. 역시 귀신입니다. 모르는 게 아니고 알면서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보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이라며 구원의 길을 전한다고 말한 것은 교묘하게 전도를 방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귀신들인 여인이 이러고 나오니까 귀신들린 여인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도하는 곳마다 나타나서 이렇게 하니까 바울이 매우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여 귀신을 쫓아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귀신들린 여인을 이용해 뒤에서 돈벌이를 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귀신이 떠나자 여종이 이전 처럼 점치며 돈을 벌지 못하게 되자 이 악당이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 관리에게 끌고가서 “로마 사람인 우리들이 받지도 못하고 행할 수도 없는 풍속을 전하다”고 모함했습니다. 대개 불법적으로 돈버는 악당들은 돈으로 관리들을 매수하고 유착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처리 하는 걸 보니까 빌립보관리들도 그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을 제대로 조사했다면 바울에게 잘못이 없다는 걸 알았을 터인데, 바울에게 태형을 가하고 감옥에 가뒀습니다.

전도자는 대우 받을 것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지금도 복음전하다 위협을 받고 추방당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몇 년 전 시애틀지역에서 있다가 중국과 북한 국경 근처에서 선교활동하던 선교사는 생사를 알 수 없게 돼 아마 순교했을 거라고 했습니다. 네팔 선교사님도 중국에서 고아원사역하며 선교하다가 추방되어 네팔로 가게 됐습니다. 중국에선 2018년에도 50여명의 선교사가 추방되었다고 합니다.

바울이 박해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방 지역을 다니며 예수님을 전하고 다닌 것은 4절 보면, 복음을 위탁받았다는 소명과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원래 철저한 바리새파 유대인으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예수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라고 생각해서 예수 믿는 사람을 붙잡에 옥에 넣기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 어느날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통해 바울은 예수께서 정말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신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행9장). 그 후 바울은 환상 중에 또 예수님을 보는데, 그 때 예수님은 바울에게 “내가 너를 이방인에게 보내니라”(행23:21)고 하셨고, 나중에 성령께서 안디옥교회에 명하여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하게 하셨습니다(행13:3). 이런 과정을 거쳐 바울이 선교사가 되었기 때문에 그에겐 복음을 위탁받았다는 의식이 매우 강했을 겁니다.

바울과 같은 수준은 못된다고 해도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복음의 위탁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28장 16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은 열한 제자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나중에 열두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이방의 여러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이 나오면 그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도록 가르쳤습니다.

끝으로 전도자로서 바울이 마음과 자세를 보겠습니다.  5절부터 9절까지 바울이 어떤 마음과 자세로 전도했는지 고백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첫째로 바울은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했다고 합니다. 둘째로 바울은 사람의 영광(칭찬)을 구하지 아니했다고 합니다. 셋째로 바울은 권위를 내려놓고 유순한 유모처럼 섬겼다고 합니다. 네째로 바울은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사랑으로 사역했다고 합니다. 다섯째로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생업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전도했다고 합니다. 여섯째로 바울은 믿는 자들에 대해 옳고 흠 없이 행하였다고 합니다. 일곱째로 바울은 아버지가 자녀를 권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했다고 합니다.

바울은 1차 전도여행 때 루스드라에선 돌에 맞아 죽을 뻔한 적도 있었고(행14:19), 2차전도여행 때 빌립보에선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고, 3차 전도여행 때는 바울을 해하려는 자들이 공모가 있어 급하게 피신해야 했습니다(행20:3). 바울은 교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일해서 생활비를 벌며 선교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고린도에서 선교할 때 바울은 텐트만드는 생업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지내며 일하며 전도했습니다(행18:3). 후원하는 교회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한 안디옥교회가 선교사로 보내면서 빈손으로 보내진 않았을 겁니다(행13:3). 빌립보교회는 여러번 바울을 후원했습니다(빌4:15,16). 고린도후서8장 보면, 마게도냐교회들이 바울에게 거액의 헌금을 보내주었다고 나오고 바울은 고린도교회에도 선교후원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고전8:10).

지금까지 살펴본 전도자의 마음과 자세는 양들보다는 목자들이 더 힘써 적용할 말씀이고 여러분보다는 제가 더 마음에 새겨듣고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자는 지식이나 무슨 능력이 많은 것도 좋지만, 부모의 마음으로 양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잘못할 때는 권면하고 위로하며 생명을 살리는 소임을 맡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참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이고 삯군 목자는 위험하면 도망가버리고 만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11,12).

여러분 중에서도 앞으로 목자나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는 일꾼이 나올지 모르는데,  오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적용하며 복음의 좋은 일꾼이 되어 주의 날에 충성된 종이라 칭찬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절 말씀을 보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 나라와 그 영광에 참여하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교회를 섬기고 전도하는 일은 목사나 직분을 가진 사람들은 물론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맡겨주신 사역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분 모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한 주 동안 주 안에서 평안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