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바쳐진 사무엘

삼상12:1-5,19-25 / 허물을 찾을 수 없었던 사무엘

오늘은 사무엘을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먼저 사무엘이 출생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무엘은 BC1105년에 출생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면 왕정시대가 시작되기 55년 전인 사사시대 말기였습니다. NIV 해설을 보면, 사무엘이 25세일 때 사울이 태어나고, 사무엘이 30세 일 때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가 된 걸로 나옵니다. 사사기13장 1절 보면, 삼손이 등장하기 전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블레셋의 통치아래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태어나 활동하던 시기는 사사시대 말기로 블레셋의 통치 아래 있었기 때문에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혼란스런 때였습니다. 백성들은 각자 소견에 좋은 대로 행동했고,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이 회막에서 일하던 여인을 범한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제사장들도 부패했습니다. 겉으로보면 희망이 없는 나라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을 위해 경건한 사무엘 같은 선지자를 준비시키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한미북 정상들간의 핵협상을 보고 있으면 참 걱정이 됩니다.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그대로 믿기가 참 어렵습니다. 왜냐면 말이 수시로 바뀌고 말한 것과 실상이 다르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전쟁 없는 평화를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문제는 북한 당국의 진심도 그런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 말로는 김정은이 비핵화를 주장하고 남북간 전쟁 없는 평화와 경제발전을 원한다지만, 그 동안 속임수로 일관해왔기 때문에 그대로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전쟁을 할 수는 없으니까 대통령이 사무엘 같이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지도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사무엘은 위대한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마지막 사사로 평가 받는 인물입니다. 그 시대에 이스라엘을 위해 꼭 필요했던 그런 주의 종이 나오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사람은 바로 어머니 한나였습니다. 남편 엘가나에겐 자식을 둔 다른 아내도 있었기 때문에 한나는 자식 없는 서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울며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아들 사무엘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기도로 자식을 얻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사람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사무엘은 그렇게  태어난 젖을 뗀 직후부터 엘리 제사장에게 위탁양육되고 어려서부터 새마포를 입고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사무엘이 태어나기도 전에 엘리 제사장에겐 실로 하나님의 집에서 제사장 직무를 보던 홈니와 비느하스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불량자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삼상2:12). 좋은 고기를 강탈하듯 가져다 먹으며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고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을 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눈 밖에 나고 대신 사무엘이 엘리의 후계자로 선택되었습니다(삼상3:8).

이스라엘 사회에서 제사장 아들로 태어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엘리 두 아들은 타고난 복이 뭔지 모르고 마치 에서처럼 망령된 행동을 하다가 버림당해 나중에 블레셋과의 전투 중 하나님의 궤를 빼앗길 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임신 중이던 며느리 중 하나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조산하다 죽었습니다. 제사장 가문이 통째로 재앙에 휩쓰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멸시한 까닭이었습니다.

자식을 바로 세우는 건 부모 맘대로 잘 안되긴 합니다. 엘리라고 자식들의 불량한 행동을 한 번도 타일르지 않았겠습니까? 컸다고 아버지 말을 안 듣고 악행을 거듭했을 겁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말기를 바랍니다. 불행해집니다. 사무엘의 두 아들도 브엘세바에서 사사직을 수행했는데, 그들은 뇌물을 받고 부당한 판결을 내려 백성들의 원망을 들었습니다. 요즘 한국 법원에서 이념과 정권에 따라 같은 사안에 대한 판결이 서로 다르게 나와서 물의를 빗고 있는데, 법원판결은 판사가 누구든 법에 근거해 동일한 판결이 나와야 법 앞에 평등할 수 있습니다. 다윗왕의 경우도 둘도 없는 믿음의 사람이었는데 그의 아들 압살롬은 반역을 도모하고 그 지혜롭던 솔로몬은 이방여인에게 빠져서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결국에 나라는 둘로 분열되어 다투다 망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식으로 살다가 부모가 되어 또 자식을 키우게 됩니다. 부모에게 근심과 수치가 되지 안도록 노력하며 살기 바랍니다. 썩 좋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더라도 성년이 된 지금은 부모나 가정 탓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자신을 세우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힘쓰기 바랍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 태어나 자랐다고 해서 저절로 바른 사람이 된 건 아닙니다. 사무엘도 우리처럼 청 장년 노년기를 다 거쳤는데 각 시기마다 유혹이 왜 없겠습니까? 사무엘상12장 3,4절 보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처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 결과였습니다.

제사장 엘리가 죽은 후 사무엘은 전면에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노력했습니다. 사무엘은 미스바에서 기도회를 열고 백성들에게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촉구했습니다(삼상7:3). 블레셋이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을 치러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블레셋 진영에 우뢰를 내려 혼비백산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에게 패하게 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인 에벤에셀이란 말이 나왔습니다(삼상7:12).

끝으로 사무엘이 왕을 세우고 물러나는 장면을 살펴보고 마치겠습니다. 사무엘이 늙어 두 아들이 사사의 일을 볼 때 장로들은 뇌물로 판결을 왜곡하는 두 아들의 비리를 내세우며 왕을 요구했습니다. 적이 침공할 때 왕의 군대가 대신 나가 싸워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왕의 지배를 받고 무거운 세금을 내야하고 더 고생할 게 뻔한데 당장 전쟁의 위험을 피할 생각만 한 겁니다. 사무엘은 왕을 세워달라는 요구가 맘에 안 들었지만, 하나님은 왕을 세워주라고 허용하셨습니다.

왕이 세워지면 왕이 백성과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래서 사사직은 필요없게 됩니다. 사울을 왕으로 세웠을 때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12:23,24)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물러나 선지학교를 운영했습니다. 사무엘에게 사사직은 끝났어도 제사장과 선지자 직무는 계속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왕을 세우고 백성들에게 그 동안 출입하면서 누구의 재물을 취했거나 속였거나 압제했거나 뇌물을 받은 일이 있었느냐 물었습니다. 백성들은 그 어떤 일도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역자는 청렴결백해야 하고 교회는 감당할 범위 안에서 물러나는 사역자의 노후 생활을 지원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사역자들이 노후를 걱정해 재정에 욕심을 냅니다. 사무엘은 주를 섬기는 일을 하는 동안 청렴하게 일했기 때문에 재물을 많이 모으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사사직에선 물러났어도 제사장직과 선지자직은 계속 유지했으니까 노후 생활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도 수년 내에 물러날 때가 올 겁니다. 사무엘과 같이 충성된 사역자가 준비되고 잡음 없이 물러날 수 있게 기도하며 협력합시다. 한 주 동안 주 안에서 평안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