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나안정복

수24:14-28 / 가나안 정복사명을 완수한 여호수아

오늘은 가나안 정복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여호수아의 충성심과 헌신을 주제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여호수아에 관한 기록은 민수기13장부터 신명기 일부와 여호수아 전체에 걸쳐 나옵니다. 이 내용들을 세 단계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단계는 정탐활동과정입니다. 여호수아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출애굽 2년 되었을 때 바란광야의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에 정탐군을 파송할 때였습니다. 민수기 13장 보면, 하나님 지시에 따라 모세는 각 지파에서 족장 한 명씩 선발해 가나안 땅을 살펴보고 오도록 보내는데 갈렙이 유다지파 대표로(6), 여호수아가 에브라임지파 대표로(8,16) 선발되었습니다.

40일 스파이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족장들은 과연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어서 유다 지파 대표인 갈렙이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외에 나머지 열명의 족장들은 그 거민들이 너무 강해서 이길 수 없다며 그들 앞에 자기들이 메뚜기 같았다고 말했습니다(민13:25-33).

이 말을 듣고 백성들은 밤새 소리 높여 통곡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애굽이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온갖 고생을 하고 여기까지 와서 적의 칼에 죽고 우리 처자들은 사로잡혀 노예가 되게 생겼으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게 낫겠다며 다른 인도자를 세우자고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민14:1-5).

지도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의 삶은 큰 영향을 받고 때로는 나라의 운명도 좌우될 수 있습니다.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광야에서 세월만 보내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안 요새에서 저항하는 가나안 원거류민들을 정복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시켜서 하는 일이니까 하나님을 믿고 모두 단결해 나갔다면 불신앙으로 인해 40년 동안 광야를 배회하며 허망하게 죽지는 않았을 겁니다. 조금만 위험해도 불평하며 지도자를 원망하는 백성도 문제지만, 정탐의 경우엔 자기들이 메뚜기 같다며 나쁘게 말한 리더들이 더 문제였습니다.

2차 대전 때 상황이 아주 어렵다고 할 때 처칠은 히틀러를 상대로 끝까지 항전하는 선택을 해서 영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독일은 독재자 히틀러 한 사람으로 인하여 전쟁을 일으켜 인권을 유린한 나쁜 나라의 오명을 얻게 되었고 지금까지 총리들이 대를 이어 유태인 학살 문제가 나오면 고개 숙여 사죄하는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 좋은 태도지만 명예로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 한국은 리더인 문재인대통령의 선택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북한과 관계에서 문대통령이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가느냐에 미래가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 사는 사람도 한국에 가족이나 친척이 있고, 또 미국 주류사회에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보기 때문에 한국이 무시할 수 없는 강한 나라가 되고 대미관계도 좋아야 미국에서 살기도 좋을 겁니다. 문 대통령이 당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애국심을 발휘해 남한의 안보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4강 외교를 펼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둘째 단계는 가나안 정복 과정입니다. 민수기 27장 보면, 어느 날 하나님은 모세에게 형 아론처럼 조상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시고(13), 여호수아를 데려다 안수해서 후계자로 세워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민27:18-20). 전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는데, 백성들의 불평에 화가 난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했다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않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책망을 받고 그 잘못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게 금지되었습니다(민20:11,12).

모세를 대신하여 백성을 이끌게 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 하신 것처럼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시고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여 조상에게 주리라 약속한 땅을 얻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수1:5,6절). 여호수아는 먼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여리고성으로 정탐으로 보내 정세를 살폈습니다. 두 사람만 보낸 건 40년전에 각지파 족장 12명을 가나안에 정탐으로 보냈다가 믿음 없는 소리를 해서 실패한 걸 참고해 믿음이 투철한 신복 두 사람만 보낸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이 보이지 않는 여호수아의 지략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백성들이 진군해오는 이스라엘 무리들로 인하여 심히 두려워 간담이 녹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수2:11,5:1). 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이동 중이었으니 여리고 백성들도 그 소문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초조해하던 백성들이 이 말을 듣고 사기가 올랐을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 동쪽편에서 강을 건너 서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에 잠기자 흘러내리던 요단강 물이 그치고 마른 땅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으로 요단을 건넜습니다(수3:16,17). 홍해의 기적이 다시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증거였습니다.

하나님은 요단을 건너 적진에 들어서자 마자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태어난 사람들은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더라도 할례 받으면 통증 때문에 며칠은 꼼짝 못하는데, 적 앞에서 할례 받고 들어 누워 있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러고 있을 때 가나안 사람들이 공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위험을 알면서도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걸 체험했을 겁니다. 위험할수록 주님을 믿고 순종해야 안전합니다.

가나안으로 진군해서 첫번째 마주하게 된 성이 여리고성이었습니다. 여리고성을 정복하는 하나님의 전략은 언약궤를 앞세우고 나팔을 불며 매일 한 번씩 6일 동안 성 주위를 돈 후 7일째는 일곱번 돌고 함성을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전쟁이라기보다는 찬양집회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여리고성벽이 안으로 무너져 내려 적병이 돌에 깔려 쉽게 함락시킬 수 있었습니다. 믿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고고학자들이 여리고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발굴했는데 정말 여리고성터를 발견했고, 성벽이 무너져 내린 흔적이나 곡식이 불타 남은 잔재 같은 것도 나왔고 지진으로 성벽이 무너진 것 같답니다.

반면에 아이성의 전투에선 여리고성보다 약해서 쉽게 보고 덤볐다가 전투에서 패했습니다. 알고보니 전투에 참여한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하나님께 죄를 지어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다 지파 소속 아간이 전투 중에 빼앗은 시날산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의 금정이를 빼돌렸습니다. 아간이 실토한 내용입니다(수7:21). 은과 금은 지금 싯가로 3천만원정도됩니다. 전투 중에 노략한 물건은 모두 여호와께 드린 후 나중에 일부는 전리품으로 분배합니다. 자기가 빼았다고 숨기면 하나님께 바친 것을 훔치는 죄가 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방법에 따라 범인을 찾아냈습니다. 먼저 12지파를 대상으로 뽑기를 해서 유다지파가 걸리고, 그 다음 유다지파에 속한 족속들을 대상으로 뽑기를 해서 세라족속이 걸리고 세라족속 남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뽑으니 삽디가 뽑혔고 삽디 가족의 사내들을 대상으로 뽑으니 최종적으로 아간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건 범인 색출과정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역사하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이런 방식으로 잘못한 사람을 찾겠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 대신 은혜받고 자발적으로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게 배려한 후에 책망도 하고 권징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아간의 탐욕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간과 그의 아들들과 딸들과 모든 소유물까지 모두 돌무더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율법아래 살았다면 벌써 이런 처벌을 받았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은혜 아래 사는 게 여러 가지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잘 믿어 복 받고 살려면 하나님께 드려야 부분에 대한 욕심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올바른 헌금생활은 도덕적으로 깨끗한 삶만큼 중요합니다. 예수 믿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자신이 소유한 재산이나 수입에 대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며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바친 물건을 훔치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셋째 단계는 여호수아가 각 지파에게 분배받은 땅을 정복하는 사명을 나눠주는 과정입니다. 13장 1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은 아직도 매우 많이 남아 있다고 나옵니다. 여호수아는 갈렙과 나이가 비슷했기 때문에 85가 조금 넘었을 겁니다. 얻을 땅이 많이 남았다는 것은 아직 그 땅을 차지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다 몰아내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솔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거점을 마련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가나안 정복 사명이 끝난 건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정복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는 가나안에 들어와 각 지파의 거점을 마련하는 단계로 여호수아는 대략 5년에 걸쳐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2단계는 땅을 분배 받은 12지파가 자신들에게 할당된 지역의 남은 땅을 정복하는 단계입니다. 이 두번째 단계는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25년 동안 계속되었고 사사시대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여호수아가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한 직후에 갈렙이 길갈로 여호수아를 찾아와 모세의 약속을 근거로 특별지분을 요청했습니다. 45년 전 갈렙이 정탐하고 돌아와 보고했을 때 모세는 갈렙에게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고 약속했습니다. 갈렙은 그 약속을 상기시키며 지금 85세가 되었지만 40에 정탐활동을 할 때처럼 강건하니 전쟁에 나갈 수 있다며 자기가 싸워 얻는 땅은 자기 소유로 허락해달라고 했습니다. 갈렙의 나이로 가나안정복전쟁을 한 지 5년이 지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기간은 대략 30년으로 봅니다. 여호수아는 110세에 세상을 떠났으니까 여호수아는 갈렙처럼 80세쯤 가나안에 진군했습니다. 여호수아의 인생을 놓고 봐도 이 땅에서 삶이란 게 특별할 게 없습니다. 먹고 사는 일에 정신 없이 살다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시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좀 하다가 가는 정도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교회를 통해 주의 일을 조금이라도 맡아서 할 수 있다면 감사할 일입니다.

주의 일을 할 때는 믿음으로 하려고 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한다는 것은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는 겁니다. 그러면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해 내게 될 겁니다. 또한 주의 일을 하는 사람은 여호수아가 모세를 섬긴 것처럼 나보다 먼저 주께서 세워 쓰시는 사람을 잘 받들어 섬기며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리를 잡고 주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거역하고 대드는 사람을 곁에 두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모두 섬기는 분야는 다르더라도 주께서 맡겨준 사명을 완수하는 복된 삶을 살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