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빠졌을 때(11/18/18)

신명기1:19-46 / 두려움에 빠졌을 때

한 주 동안 잘 지냈습니까? 옆 사람과 서로 인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늘은 신명기 1장 19절부터 46절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떠나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해서 가나안을 들어가기 전에 정탐군을 보내고 그들이 돌아와 부정적 보고를 하여 겁먹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그 원망한 백성들은 결국 광야에서 죽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의 1년 만에 시내산을 떠나 광야를 통과해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가데스 바네아는 가나안 땅 바로 아래 위치한 지역입니다. 곧 바로 가나안으로 진군해 들어갈 수 있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곳을 인도하셨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한 땅이 바로 앞에 있으니 올라가서 얻으라고 지시하며 두려워 말고 주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모세의 지시가 있은 후  각지파 대표들은 함께 모여 어떻게 가나안으로 들어갈 지 의논한 것 같습니다. 거기서 나온 의견이 먼저 정탐군을 보내서 지형을 탐지하고 어느 길로 가나안으로 들어가서 먼저 어느 성읍을 공격할지 결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도  이 제안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해 각 지파에서 한 명씩선발해서  12명을 가나안땅으로 먼저 침투시켰습니다.

정탐군들은 신광야에서부터 시작해서 북쪽으로 하맛 어귀 르홉까지 남방으로는 헤브론 지역 에스골 골짜기까지 다니며  40일 동안 가나안 지형을 탐지했습니다. 가서 보니 가나안 땅은 비옥하고 과일도 풍성해 살기 좋은 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당시 가나안 남방 땅엔 아말렉사람이 살고,  산지엔 헷사람, 여브스사람, 아모리사람이 살고,  해변과 요단가엔 가나안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민13:29). 정탐군들은 포도송이와 석류와 무화과를 가지고 돌아와 정말로 그 땅이 좋더라고 백성  앞에서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좋다고 하면서도 어느 지파도 먼저 가나안으로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적진을 살피고 왔으면 지형 지세를 고려해서 칩입로를 결정하고 첫번째 전투의 성패가 이후 사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니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성읍을 골라서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그래야 할 것인데 모두 잠잠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는 중에 장대한 거민들을 보고 겁을 먹고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들에 비해 자기들은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올라 그 땅을 얻으라고 백성들을 권하면서 모세가 당부한 말이 두려워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싸우기도 전에 두려움에 빠지면 어떻게 성안에서 버티는 적들을 몰아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모세는 사기를 높이려고 두려워말라고 한 것인데, 정탐하고 돌아온 자들이 장대한 거주민을 보고 잔뜩 겁을 먹고 백성들은 그들의 말을 듣고 모두 죽을지 모른다고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한 이야기입니다. 실패한 이유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성안에 버티는 적을 굴복시키려면 3배 정도 강해야 한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객관적으로 열세였습니다. 직접 가서 살펴보고 자기들이 얼마나 약한 지를 실감한 겁니다. 강한 적을 본 순간 겁을 먹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잊어버렸습니다.  그 동안 광야를 지나오면서 하나님께서 이적과 능력을 행하시며 도와주셨는데 두려움에 빠지자 그런 역사도 도움이 안된 것 같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두려움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미래가 불확실 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취업도 힘들고 실직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면 더욱 그럴 겁니다. 저도 교인수가 늘지 않고 열심도 식어지는 걸 보면서 교회의 미래가 적정되고 불안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하고 그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 돌아보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걱정할 것 없다고 내 자신에게 말합니다. 환경 그 자체는 당장 바뀌지 않을 겁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인도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겁을 먹은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는 고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붙여 멸하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입니까?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대로 복주어 번성케하려는 것이지 아모리족의 손에 죽게 하려고 하신 게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으로 넘어가는 산지에 아모리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나올 때는 내 생각이 옳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려움에 빠져 하나님의 지시를 받들 수 없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방향을 상실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게 된 겁니다. 가나안 정복하러 가다간 죽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애굽으로 돌아가기도 쉬운 일이 아니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온다고 잘 대우하겠습니까? 혹독한 노예살이가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살던 사람이 어떤 이유로든 믿음을 잃게 되면  방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주일마다 교회가서 예배드리던 사람이 교회를 안 가면  마음이 편할까요? 신앙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던 사람이 그게 다 가짜라고 생각되어 버리더라도 대신할 어떤 가치관이 형성되기 까지는 공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저도 청년기에 이런 신앙의 가치관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 봤습니다. 교회 안가면 편할 줄 알았는데 더 심란했습니다.

모세는 주저하는 백성들에게 광야를 통과해 오는 동안 역사하신 하나님을 상기시키며 가나안 정복에도 하나님이 먼저 가서 싸우실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했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들은 계속 불평하고 울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이나 광야를 떠 돌다가 죽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새로운 새대들에게 이전 세대가 왜 광야에서 허망하게 인생을 마칠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전 세대의 실패를 경계로 삼으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우리는 믿음에서 실패한 사람들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탐군이 장대한 아낙자손을 본 순간 자신들을 메뚜기같다고 느낀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뭔가에 압도당할 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때가 있잖습니까? 그럴 때 믿음의 사람들은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나가야 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렇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우리가 얼마든지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40년 후에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대한 생각과 말에 신중해야 합니다. 상황이 안좋고 힘들고 낙심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인생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망할 것처럼 보이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게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만 두라고 하시기 전에 미리 포기하고 돌아서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분순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계시된 하나님은 믿는 자녀들을 볼보시고 인도하시는 아버지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행진할 때 밤엔 불로 낮엔 구름으로 갈 길을 지시하셨습니다. 적과 싸워야 할 때는 하나님이 먼저 가서 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주의 말씀과 성령으로 인도하시고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십니다. 이것을 믿고 두려워하게 만드는 생각과 감정을 이겨냅시다. 가나안 곧 천국가기까지 하나님이 함께 지켜주시고 복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기쁘게 삽시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Thanksgiving Day가 들어있는 이번 주엔 특히 감사하며 가족과 이웃과 나누며 즐겁게 보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