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부장의 굴복된 믿음

마태복음8:5-13/ 백부장의 굴복된 믿음

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8장에 등장하는 어느 백부장의 믿음을 통해 Surrender to God의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가 어떤 자세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써랜더는 군사용어로 나보다 강한 상대에게 항복하거나 소유권을 모두 넘기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2차 대전 때 일본이 미국에 도발해서 미국이 핵무기를 투하하자 일왕이 무조건 항복했습니다. 반면에 후세인은 저항하다가 미군주도 연합군에게 이라크군은 초토화되고 굴에 숨어 있던 후세인은 검거되어 사형당했습니다.

성경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수시로 하나님께 저항하다가 치명적 결과에 직면하곤 했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한 후 힘들게 살아야 했습니다. 노아 시대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역하다가 물로 심판을 받고 다 죽었습니다.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체 흩어졌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중 20세 이상 모든 사람이  불순종으로 광야 40년 생활 중에 다 죽어야 했습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자는 망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은 다윗왕 같은 성군의 통치 아래선 잘 살았지만 결국 불순종으로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나라는 망하고 다수의 사람들은 사로잡혀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바벨론이 남 유당왕국을 파괴할 때 그 참상은 차마 말로 할 수없을 정도였습니다. 바벨론 군사가 예루살렘을 3년 동안 포위하고 외부 출입을 못하게 하면서 식량은 바닥이 나고 성안 백성들은 언제 함락당할지 모른체 매일 죽음의 공포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성은 함락되고 시드기야왕은 사로잡혀 바벨론 왕 앞으로 끌려가서 심문을 받고 두 눈이 뽑혀 쇠사슬에 결박돼 바벨론에 끌려가고  왕자들은 죽음을 당했습니다. 아마도 이 때 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구해달라고 외쳤겠지만 하나님은  가만 계셨습니다.  왜 그랬다고 생각합니까?

예수님 당시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AD70년 로마에 정복당하고 백성들은 세계 곳곳으로 떠돌이가 되었고 1948년 이스라엘독립이 선포되기까지 거의 2000년 동안 남의 나라에 얻혀 살면서 온갖 고난과 멸시를 당했습니다. 특히 나찌 독일에 의해 600만명의 유태인이 살해된 것은 역사의 가장 큰 비극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슬려 행하면 언젠간 이렇게 파멸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지은 죄는 예수님의 대속을 믿음으로 해결되었다고 해도 굴복하지 않고 거역하며 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음행이나 도둑질 같이 부도덕한 행위보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무시하는 걸 더 싫어하십니다. 다윗은 간음과 살인죄를 짓고도 회개하여 용서 받았지만, 사울은 불순종한 죄로 버림을 당했습니다. 교회다니면서도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하지 않고 때때로 자기 생각대로 맘대로 살면 어떻게 될까요?  내 맘대로 하면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게 있으면 고쳐야 합니다.

예수믿는 사람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삶의 구체적 측면에서 말씀을 적용하며 사는 게 힘듭니다. 힘든 이유는 우리가 세속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집을 나가 살다가 잠시라도 부모 집에 들어와 살면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힘들어 죽을 것 같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마음이 이미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 맘대로 사는데 익숙해졌다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려고 하니 잘 안돼 힘든 겁니다.

그러나 굴복하는 마음이 생기면 하나님의 말씀과 질서를 따라 사는 게 즐겁고 편안해집니다. 이 때도 맘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죄를 멀리하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도와줄 겁니다. 부모에게 순복하는 아이들은 게임을 좀더 하고 싶어도 부모의 지시대로 멈출 수 있지만, 부모를 거역하는 자녀들은 안 보면 또 하죠. 신앙생활도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굴복해야 말씀대로 살 수 있는 겁니다.

예수 믿고 구원얻은 하나님 자녀에게 신앙생활이란 주님께 주권을 넘기고 저항을 멈추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훈련입니다. 이것은 예수 믿으면 구원얻고 복받는다는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없다고 하면서 그리스도의 군사로 충성하라고 당부했습니다(딤후2:4). 여러분도 주님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 나라의 군사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기 바랍니다. 좋은 군사의 표지는 무엇보다 복종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백부장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10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단한 믿음이라고 하신 것 같은 데 그게 뭘까요? 8,9절 보면, 예수님이 직접 가서 하인을 고쳐주다고 하시자 백부장은 주님이 직접 오시는 것을 담당할 수 없다며 “그냥 말씀만 하시면 하인이 낫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수하의 군사에게 가라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온다면서 그냥 말씀만 하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백부장은 군인이라 명령에 대한 복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군인으로서 백부장은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살았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병마도 지시대로 움직인다고 믿었습니다. 아직은 제자들마져 이런 믿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굴복하려면 주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르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맘대로 사는 걸 좋아하기 보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평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ㅂ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다행하게도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풍성한 아버지십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의로운 통치자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이라도 불쌍하게 여기고 멸망하지 않고 다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시지만, 의로운 속성상 죄 그 자체는 용납하실 수 없습니다.

복종은 한 번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고 매일 반복해서 결단해야 합니다. 결혼한 사람은 배우자와 맞춰살기 위해 매일 선택과 행동을 반복하잖습니까? 어제 잘 했어도 오늘 감정대로 하다가 충돌하고 위기를 맞고 그럽니다. 하나님께 굴복하는 것도 처음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합니다.  첨부터 완전 굴복되어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교인은 별로 없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할 수 없어!” 그런 마음을 하나님께 굴복시켜야 신앙생활이 편하고 즐겁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질서에 따라 살기를 원하고 그렇게 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금은 아무 일없이 괜찮다고 계속 하나님의 뜻을 거슬려 살아도 괜찮을 거라고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계속 거역하며 살면 어느 땐가 파국을 맞이할 지도 모릅니다. 순종을 위해선 마음과 생각의 훈련도 하고, 취미생활과 습관도 점검해보고 돈 관리도 살펴보고 가족, 교회, 친구와의 관계도 돌아보세요. 하나님께 굴복하면 달라질 겁니다. 걱정 많고 우울한 사람도 행복해질 겁니다. 이기적이고 비판적인 사람도 너그러워질 겁니다. 조급하고 화를 잘 내는 사람도 부드러워질 겁니다. 하나님께 굴복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게 되면 예수님의 성품을 닮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장과 성숙의 표지입니다. 한 주 동안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