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쁨을 주는 소식

누가2:8-14 / 큰 기쁨을 주는 소식

예수님의 탄생을 생각할 때 저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시지는 ‘구원의 복된 소식’입니다. 10절에 천사가 밖에서 밤에 양 떼를 돌보고 있던 목자들을 찾아와 '큰 기쁨을 가져다 주는 좋은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소식의 내용은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님의 탄생이 왜 온 백성에게 미치는 큰 기쁨을 주는 좋은 소식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천사가 목자들에게는 구주가 나셨다 고만 했는데, 요셉에게는 정혼녀 마리아가 아기를 낳으면 “예수라 하라”고 지시하고 그 이름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1:21)를 뜻한다고 알려줬습니다.

구주와 그리스도는 같은 말이고 그 뜻은 천사가 설명해준 대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 출생은 구원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천사는 죄에서 구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잘못한 것과 동의어로 죄라는 말이 쓰입니다. “너 나에게 죄를 지었지?” 이 말은 “너 나에게 잘못했지?” 라는 뜻입니다.

무엇이 죄인가에 대해 성경은 크게 네 가지 경우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하는 것입니다(롬 5:13). 둘째는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입니다(요일 3:4). 셋째는 도덕적으로 불결한 것입니다(시 32:5). 그리고 넷째는 악한 행위와 악한 생각입니다(마 5:28).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직후엔 이 세상에 죄도 악도 없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실 때 “하나님 보기에 좋으셨다”고 하셨습니다. 만일 죄악이 있었다면 좋으셨다고 할 수 없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죄악은 아담과 이브의 범죄 직후부터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 동산의 관리를 맡기시고 거기 있는 각종 나무의 실과를 맘대로 먹어도 된다고 허용하셨습니다. 다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창2:17). 그런데 어느 날 사탄은 이브에게 나타나 선악과를 먹어도 결코 죽지 않을 거고 오히려 눈이 밝아져 선악을 알 기를 하나님처럼 알 게 된다고 속였습니다.

그 당시는 아담과 이브는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었고 누가 더 부자냐 경쟁할 사람도 없었으니 재물보다는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되는 것에 더 유혹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브는 선악과를 따서 먹고 남편 아담도 주어 먹게 했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것은 하나님의 금지령을 위반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선악과를 먹으면 틀림없이 죽는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에 아담과 이브는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고 먹고 살기 위해선 땀 흘리며 일해야 했습니다. 먹고 살려면 힘들게 일해야 하고 결국은 늙어 죽는 것이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이 되었습니다(히9:27).

하나님은 이브를 유혹해서 아담까지 범죄하게 만든 사탄을 저주하고 여자의 후손으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15절).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이 바로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여자의 후손입니다. 천사가 전한 메시지처럼 예수님은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계시록 19장 11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은 백마를 타시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의 권세를 가지고 재림하셔서 만국을 다스리시기 시작하십니다. 그 직후 용(사탄)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섬기던 짐승(세속 국가나 정치체제)과 거짓 선지자도 잡혀 유황 불못에 던져집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용(마귀, 사단)을 잡아 무저갱에 천 년 동안 감금합니다. 천 년이 지난 후 사탄은 잠깐 풀려나 사탄의 모든 세력을 총동원해서 성도들을 공격하려고 할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사탄의 세력을 소멸하고 마귀는 이 때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던져진 불 못에 던져져 영원토록 밤낮 고통을 받게 된다고 나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은 미래에 일어나기로 되어 있는 일입니다.

제자들이 우리처럼 궁금해서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나느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때와 기한은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 하에 결정될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물론 예수님 자신도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궁금해도 참고 주님 잘 믿기 바랍니다. 갑자기 주님께 가게 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때 예수님이 재림하실 수도 있습니다. 말세에 은이나 금을 탐하는 사람은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받은 계시에 따르면 첫 사람 아담은 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인류를 대표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담이 범한 죄의 결과가 아담 한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고 아담의 후손인 모든 사람이 아담과 같은 죄인이 되어 죽어야 할 운명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님도 한 개인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인류를 대표하는 둘째 아담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예수 안에 거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께 의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죄인을 구해줄 수 있는 비밀입니다.

천사는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며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멸망할 사람에게 구원 얻을 길이 열렸으니 좋은 소식이고 예수 믿어 구원 얻은 사람에겐 천국 가서 살 소망을 갖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습니까?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게 기쁜 일이 아니고 천국 가서 살 수 있는 것이 기쁜 일입니다.

몸 아프고 돈 걱정하고 힘들게 오래 사는 게 뭐가 기쁘겠습니까? 지금도 일자리 부족해서 아우성입니다. 나라마다 재정부족으로 복지지원이 줄고 있습니다. 나이 들면 여기 저기 아프고 병원신세 져야 하는데 의료비가 너무 비싸 과연 미국에서 계속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오래 산다는 게 기쁨 보다 걱정입니다. 진짜 큰 기쁨은 예수님 때문에 언제 세상 떠나든지 천국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믿습니까?

교우 여러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믿을 수 있게 믿음 주신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기쁘게 사십니다. 사는 게 좀 힘들면 조만간 천국 간다는 소망을 가지고 견딥시다. 교우들을 사랑하고 불신자에게 복음전하는 일에 더욱 힘씁시다.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몰라서 지옥가게 하면 안되잖습니까? 가족과 친구와 직장동료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복음을 전합시다. 한 해 지나가는 것 아쉬워 할 것 없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주님께 갑니다.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성탄절 한 주가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