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교회 셀모임

빌립보서2:1-4 / 빌립보교회 셀모임

 

교우 여러분, 잘 지내셨습니까? 서로 인사를 나눕시다. 오늘은 빌립보서2장 1절부터 4절까지 말씀을 본문으로 ‘빌립보교회 셀모임’ 이런 주제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교제를 셀모임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셀 모임 때 여러분이 바로 적용할 마음도 들 것 같았습니다.

바울 사도는 1절 말씀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빌립보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인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셀 모임과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주중에 모여 서로 권면하고 위로하고 축하하고 도와주고 그러는 셀모임은 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있었고 그래서 교회생활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교회모임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인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예수 믿고 하나님의 가족이 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밖에 모임은 아무리 친해도 가족은 아닙니다. 가족은 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혈통이라고 하잖습니까? 하나님 가족인 교회도 예수님의 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가족이기 때문에 참견도 하고 도와도 주고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권면과 위로는 셀모임의 기본입니다. 권면과 위로를 하려면 서로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알려면 먼저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겨 힘들 때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숨기려고 그런 게 아니고 말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해주지 않더라도 셀 원 중에 누군가 한 사람은 내 셀원이 힘든 걸 알아차리고 다가가서 위로하고 권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면은 가능한 성경말씀으로 하고, 위로는 주님의 사랑으로 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서로 유익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설익은 자기 생각으로 이래라 저래라 권면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어느 목자와 상담해도 동일한 권면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세상 문화는 사생활 침해를 무례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셀모임은 이런 프리아버시를 넘어서야 합니다. 우린 가족이니까 조금 참견하고 간섭하더라도 서로 용납하기 바랍니다. 본래 가족은 서로 함께 드러내고 사는 관계 아닙니까? 부모와 자녀 사이에, 형제 자매 사이에 프라이버시 내세우며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셀모임에서 목자가 신앙생활 외에도 사적인 부분에 해당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권면하더라도 나를 위해 그런다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목장원들도 서로에게 관심과 권면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가족들도 각자 바쁘게 살면서 대화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두 번은 가족 셀모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가정 기도 시간으로 갖도록 권하고 있는데, 가족셀모임을 해도 좋을 것같습니다.

그 다음 긍휼과 자비를 생각해봅시다. 긍휼과 자비는 단어는 다르지만 같은 뜻으로 처지를 이해해주고 같은 마음으로 후원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행위입니다. 셀에 참여하면 나를 지지하고 후원하고 도와주는 멤버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설령 누가 잘못했을 때도 결과만 놓고 비난이나 책망하기 전에 사정을 들어주며 세상이 뭐라고 하든 “나는 너를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셀은 검사의 모임도 아니고 판사의 모임도 아닙니다. 셀은 하나님 가족의 모임입니다. 가족은 서로 허물을 덮어줍니다. 어떤 가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머지 모든 가족이 그를 돕습니다. 하나님 가족인 우리 셀모임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그 다음 셀원으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바울 사도는 2절 말씀에서 같은 마음, 같은 사랑, 같은 목적을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셀은 한칸의 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한 칸의 방에서 같이 지내려면 무엇보다 먼저 마음이 서로 통해야 합니다. 마음이 안 맞는 친구와 한 방 쓰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으면 셀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괴로울 수 있습니다. 셀 멤버들은 같은 마음을 갖도록 서로 노력하기 바랍니다.

셀원들이 서로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길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주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설교나 QT하며 받은 은혜와 주일 오후 성경 공부하며 깨달은 말씀을 나에게 적용시키고 그것을 셀모임에서 나누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셀원을 통해 은혜를 경험하면서 서로 마음도 같아질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성령님 뿐입니다. 성령이 여러분 안에서 일하시기 시작하면 그 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최근에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셀모임 하는 목적은 크게  두가지, 교제와 전도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성령 안에서 한 몸이 되었지만 교인들이 함께 지내지 않으면 실제 관계는 남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지하는 사람의 습관을 따르지 말고 모이기를 힘쓰라고 강조합니다(히10:24). 교회 밖 세상 모임에 바빠서 교회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소홀하게 되면 그에 비례하여 여러분 심령에 은혜가 없는 사람이 될 겁니다. 아마 여러분이 이미 한 두 번은 다 경험했을 줄로 압니다. 그러니 모임에 소홀한 교우들은 자신의 영혼을 위해 경각심을 갖기 바랍니다.

신앙생활도 운동처럼 기본에 충실해야 강해집니다. 3할 대 이상을 치는 야구선수가 되는 비결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체력을 기르고 좋은 타격 폼을 만들고 선구 안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속적인 훈련밖에 없습니다. 신앙성장도 영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수 믿는 것은 선행하시는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한 순간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일,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은 평생이 걸리는 훈련의 결과로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예수 믿은 후에도 육신의 욕망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육신의 욕망 중에 어떤 것은 죄에 오염되어 있어 그 욕망을 따라가면 죄를 짓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돈에 대한 욕망, 쾌감의 욕망, 높아지고 싶은 욕망 등은 그리스도인들을 넘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로부터 안전한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들을 이겨낼 수 있게 미리 훈련으로 방비해야 합니다. 주일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성경공부하고 신앙훈련을 받고 셀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그 자체로 죄악을 이겨내는 훈련의 과정입니다. 이런 기본에 충실하면 영적으로 건강해져 죄악의 유혹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대상포진으로 몇 주 동안 좀 과장해서 죽을 것 같이 아팠습니다. 알고 보니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이미 제 몸 속에 있다는 겁니다. 건강해서 면역기능이 강할 때는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과로나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인해 면역기능이 약해지면 몸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갑자기 증식되어 신경세포를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죄의 욕망과 사탄의 공격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육신의 욕망은 이미 내 안에 있습니다. 유혹하는 환경 또한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같을 것입니다. 사탄 역시 그를 따르는 악한 영들을 통해서 항상 유혹의 기회를 넘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위험을 이겨내기 위해선 영적으로 매일 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훈련하지 않는 군인은 전쟁에서 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에서 한미 연합군이 매년 연례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려면 북쪽에서 뭐라든 더 강하게 훈련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훈련도 내 영혼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안전책을 강구하는 것은 교회의 의무사항입니다. 그 안전책 가운데 하나가 셀모임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힘들 때 셀모임에 나와 위로 받으며 회복되기 바랍니다. 문제가 있을 때 셀원들과 나누면서 권면을 받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 지체들과 연합되어 있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고립감을 느끼고 교회 밖 다른 곳에서 소속감을 찾으려고 하다가 유혹의 덫에 걸립니다. 사람은 연약하여 실수하고 범죄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비난과 책망하지 않는 셀원들의 후원을 받으며 재헌신의 길을 갈 수 있기 바랍니다. 셀원들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지체를 보호하고 지켜주기 바랍니다.

끝으로 셀모임 갈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절에서 바울 사도는 다툼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나 목적으로든 셀모임은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 써야 합니다. 다툼이 일어나면 셀원 중에 누구든 상처를 받고 분열되어 결과적으로 주님께 해를 끼치게 될 겁니다. 옳은 주장이라도 다툼이 생길 것 같으면 주장하는 사람은 거기서 멈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옳은 일도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갈등이 보이면 목자는 셀원들이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고 같은 마음과 같은 목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교우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셀모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교우들은 셀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당부드립니다. 힘든 문제가 있는 교우들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목자나 셀원들과도 나누며 위로와 권면과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언제든 저를 찾아와 상당해도 좋습니다. 하나님 가족으로서 우리는 서로 돌아보며 낙오자 없이 모두 구원을 성취하기 원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저와 목자들과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과 성령께서 한 주 동안 여러분을 안전하기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 안에서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