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가정을 세웁시다

골4:18-21 / 믿음의 가정을 세웁시다.

오늘은 가정을 주제로 하나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5월은 어린이 날, 어머니 날, 목회자와 목자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성령을 주제로 연속 설교를 하느라 오늘 가정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남편과 아내와 부모와 자녀들에게 권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대로 살면 우리가 믿음의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가정은 남녀가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성장해서 독립하기 전까지 함께 살아가는 형태였습니다. 최근에 독신 가정, 동성 가정, 동거형태, 등도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정이 더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 당시의 가정에 대한 가르침이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해당된다고 생각됩니다,.

성경의 증언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가정은 아담과 이브의 가정이었습니다. 그 가정은 하나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담이 혼자 살아가는 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담 주변에 동물들이 많이 모여 있었지만, 속마음과 느낌을 나눌 대화의 상대가 없어 아담은 정서적으로도 외로웠을 것입니다.

주변에 혼자 사는 분들이 있는데, 외로움이 제일 힘들다고 말합니다. 취미생활을 하고 애완동물을 키우고 드라마보고 게임도 하고 그래도 사람의 빈자리를 대신 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내 옆자리를 지켜주는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아내나 남편, 부모와 자녀를 손님보다 더 잘 대접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도한 가정은 남녀가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살아가는 형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후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말씀하셨습니다(창1:27,28). 하나님께서 남녀를 창조하신 것, 아담에게 이브를 이끌어 오신 것, 그들에게 생육하라고 하신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가정은 남녀가 결혼해 자녀를 낳아 키우며 살아가는 형태입니다.

요즘엔 동성결혼이 교회의 딜레마가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의 구원과 결혼형태는 구분할 필요가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정한 것일지라도 세상의 질서에 속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선 천사처럼 결혼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에 가서도 부부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죄인이 예수님의 대속을 믿음으로 얻습니다. 믿음은 단순히 사람의 의지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작용하여 성령께서 만들어 주시는 선물입니다. 동성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작용해 예수 믿고 거듭나면 구원 얻습니다. 문제는 예수 믿고 거듭난 사람이 계속 동성결혼을 고집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선 좀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정의 기초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입니다. 불신자에겐 가정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 아내를 기쁘게 하는 것, 자녀를 위해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있습니다. 성실한 불신자들 다수가 그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겐 하나님 없이 가정 자체가 인생의 최고 목적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는 배우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랑하며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하나님을 섬기며 그것을 행복으로 알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려면 부부가 모두 하나님 믿고 예수님 따르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불신자와 결혼하면 하나님보다 배우자의 뜻을 따라가기 쉽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불신자 배우자가 나중에 예수 믿게 될 수도 있다지만 맘대로 되는 건 아닙니다.

남성 주도의 문화를 가진 사회에선 남편 신앙이 좋을수록 유리하고, 모계중심의 사회에선 아내의 믿음이 좋을수록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아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아내의 믿음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여러분 가정은 어떻습니까? 세상 일에 대해선 부부가 서로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신앙에선 남편이든 아내든 믿음 있는 사람이 주도권을 가져야 서로 유익합니다. 믿음 있는 배우자는 가족이 하나님을 잘 믿도록 더욱 섬기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가정은 사랑과 신뢰와 섬김으로 가꿔야 합니다. 정원에 나무를 심어본 사람은 다 경험했을 것입니다. 나무를 심어놓고 방치하면 말라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행하다 보면 어떤 지역엔 산에 나무가 별로 없습니다. 처음부터 없었던 게 아니고 나무가 살기 어려운 기후로 바뀌면서 말라 죽고 어린 나무가 다시 자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근간이 되는 부부에게도 가뭄과 무더위의 기간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물도 주고 그늘도 만들고 서로 섬기며 저런 아내가 있어 다행이고, 저런 남편이 있어 행복하다고 서로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기까지는 무엇보다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먼저 세상을 살아본 부모입장에서 볼 때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좋은 직장을 잡아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부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자녀 입장에선 그게 힘들 겁니다. 그래서 부모와 갈등이 생깁니다. 그럴 때 자녀의 의견을 무시하고 책망해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자녀 마음이 부모로부터 멀어지고 자녀들이 커서 독립하면 감정적으로 남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게 돕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이삭과 야곱과 야곱의 12 아들에게 이어져갔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잘 섬기며 받은 복도 자녀들이 이어받아 하나님 나라는 물론 이 땅에서도 잘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며 한 평생을 살면 당연히 복을 받아 인생 후반이 잘되고 자녀들도 잘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잘된다는 게 세상 편안하게 사는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 예수님 잘 믿고 영육간에 건강해서 성실하게 살면서 분복을 누리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믿음의 순종이든 의심의 불순종이든 부부는 서로 영향을 받습니다. 이브로 인해 아담도 선악과를 먹고 금지령을 어기는 죄를 범해 부부의 신뢰가 깨지고 불행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 앞에서 아내 탓을 했습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남편에게 이브는 실망했을 것입니다. 아담은 먹고 살기 위해 매일 힘들게 일해야 했고, 이브는 남편의 불평을 들으며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자식은 기쁨도 주지만 고통도 줍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는데 자기 제사는 받지 않았다고 화가 난 형 가인이 동생 아벨을 들로 데리고 가서 죽였습니다. 가인은 동생을 죽인 죄로 부모 곁에서 살지 못하고 떠돌이가 되어야 했습니다. 어머니 이브는 한 순간에 두 아들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찢어지고 심장이 멈추는 고통을 겪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오래 사는 게 지옥일 겁니다,.

자식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만 부모는 자식의 인생을 떼 놓고 자기 인생만 살지 못합니다. 부모가 되면 그렇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 때는 정말 그럴까 모릅니다. 결혼해서 자식을 낳은 장년들은 아마 조금씩 경험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어 인생이 망가지는 데는 자식들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을 잘 섬기며 죄악을 멀리하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잘되기 바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수양회에서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이 마음 아파할 것을 생각해서 아들 솔로몬을 많이 봐주셨다는 것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믿음을 잃고 이방여인과 우상에 빠진 아버지 솔로몬 때문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고난을 당해야 했습니다.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라도 신앙생활 잘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잘 섬겨온 아버지 마음이 아프지 않게 하나님께서 여러분 자녀들을 많이 봐주실 것입니다. 믿음의 부모를 둔 자녀들은 부모님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많이 봐주신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일은 가족간에 손상된 관계를 회복시키는 노력이 포함됩니다. 부부간이라도, 부모와 자녀라도, 형제 사이라도 감정의 충돌이 있고, 이해관계의 손상이 있습니다. 가족이니까 말은 안 해도 속으로 감정이 상해 멀어진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감정은 대게 자신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식들이 대개 부모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부모를 대표해서 자녀된 여러분에게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런데 부모도 자녀 때문에 속상했던 때가 정말 많았다는 것을 자녀들도 생각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5월은 어린이 날, 어머니 날, 목회자와 목자의 날이 있습니다. 가족과 교우들이 서로 돌아보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나누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내기 바랍니다. 가족끼리 외식도 하고, 여행도 하고, 선물도 주며 사랑의 수고와 낭비를 좀 해도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 가족의 행복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분복을 형편이 되는 범위 안에서 누리세요. 이번 주는 목장 모임에서도 가족관계, 가족의 사랑에 대해 나누고 멀리 있는 부모 형제에게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한 주 동안 주 안에서 행복하게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