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닮게 만드는 성령님

성경: 갈5:22 / 예수님을 닮게 만드는 성령님(5-7-17)

우리가 성숙한 신앙이라고 말할 때 기준은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을 닮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5장 22절에 성령의 9가지 열매로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열거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을 성령의 열매라고 부르는 이유는 성령께서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는 예수님의 성품이기도 합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은 곧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께 순종하며 살면 저절로 예수님을 닮게 될 것입니다. 믿습니까?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람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아버지 하나님를 닮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자식이 아버지를 닮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대표적인 성품으로 거룩, 진실, 사랑, 긍휼(자비), 공의, 인내, 용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만일 죄로 부패하지 않았다면 인간도 이런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성품을 가지고 지금보다 매우 수준 높은 그런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탄이 순진한 이브를 유혹하여 아담까지 죄를 짓고 심성을 부패하게 만들었고 그 후손인 우리도 타락한 성품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름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인간이 타락해서 본성이 악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사람은 놔두고 제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볼 때 전 제가 참으로 악한 죄인이었던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교만하고 이기적인 것은 물론 육신의 욕망과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그것들을 추구하며 하나님이 정한 질서를 깨뜨리고 살았고 불리할 때는 거짓말을 하고 그것이 드러나지 않게 또 거짓말을 하고 내 유익을 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포장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죄인이었는데 지금까지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아이들은 태어나 자라면서 부모의 얼굴과 성품을 닮습니다. 예수 믿고 거듭난 영적 베이비도 신앙생활의 햇수가 흘러가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갑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성령의 역사로 변하여 새 사람이 됩니다. 거듭날 때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여러분 마음을 감동하고 순종할 마음을 주어 예수님 닮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버지를 닮는 하나님 자녀로 자랄 수 있습니다.

앞서 열거한 성령의 열매를 기억하시죠? 그 성령의 열매가 어떻게 나타납니까? 예수 믿고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마음과 태도를 통해 보여지는 것입니다. 9가지 열매는 마음 따로 행동 따로 나타나는 게 아니고 마음의 변화가 행동으로 보여지는 그런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사랑을 예로 들어봅시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마음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감사하고 기쁘고 뭔가 주고 싶고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고백하고 교회 일에 자원해서 동참하고 헌금을 드립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봐도 이전과는 다른 사람처럼 보일 겁니다.

예수님은 열매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분별도 그렇습니다. 입술로는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데, 마음 쓰는 것, 행동하는 것은 자기 중심적이고 손해 보려고 하지 않고,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고 돕지도 않고 그래서 성령의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면, 거듭난 그리스도인인지, 주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인지 뭘 보고 알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성령의 열매가 보이면 그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과나무이기 때문에 시절을 따라 열매가 맺는 것처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도 이와 같이 성령을 따라 살면 저절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마가복음10장 35절 이하를 보면,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중에 영광중에 거하실 때 자기들을 한 사람은 주의 우편에, 한 사람은 주의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기서 주님의 좌우 자리는 영광과 권세를 의미합니다. 이걸 알고 다른 제자들은 야고보와 요한을 비난하며 다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한 제자들이지만 이 세상은 포기했어도 하나님 나라에선 영광을 누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순교하는 자리까지 주님께 충성할 수 있었습니까? 성령께서 그렇게 순종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과 야고보를 “보아너게”, 즉 우뢰의 아들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막3:17). 요한과 야고보가 성정이 불 같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요한은 사랑의 사도, 눈물의 사도로 불릴 정도로 성품이 변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감동을 받은 결과이겠지만, 그렇게 변화된 힘의 근원은 성령이셨습니다. 성령께서 불 같은 요한은 눈물이 많은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여러분도 성령과 동행하면 나중에 이렇게 변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 요한은 바울의 1차 전도여행에 동행했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행13:13), 바울은 그런 마가 요한에 대해 매우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2차 전도여행을 떠날 때 바나바가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자고 제안하자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간 그런 사람을 다시 데리고 갈 수 없다고 바나바와 다투다가 서로 헤어져 따로 따로 전도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행15:36-39). 그런데 디모데후서4장 11절을 보면, 바울은 디모데에게 “저가 내게 유익하니 마가 요한을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마가 요한이 주의 일에 충성된 사람으로 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가 요한은 부유한 레위가정 출신이었는데,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 청년이 될 때까지 외가쪽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바나바는 마가 요한의 외삼촌이었다고 합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자랐지만, 청년 마가 요한은 아직 참 믿음을 가진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가 요한도 베드로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며(벧전5:13) 복음에 충성된 일꾼으로 거듭났습니다. 마가 요한은 감옥에서 외롭게 지내던 바울 곁을 끝까지 지키고 마가복음을 기록했고(AD68년경) 말년엔 알렉산드리아 교회를 세우고 이집트선교에 전념하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바울이 쓴 빌레몬서엔 오네시모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빌레몬의 종이었는데, 주인에게서 도망쳐 나와서 무슨 나쁜 짓을 했는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에 바울도 선교하다가 투옥되었는데, 감옥에서 오네시모를 만나 복음을 전했고, 오네시모는 예수님을 믿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주인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주 안에서 형제로 받아줄 것을 당부하면서 “갇힌 중에 낳은 아들 오네시모”라고 표현했습니다(빌레몬1:10). 성령께서는 거친 오네시모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 변화시켜주셨습니다.

교우 여러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라며 주님 말씀에 순종하면 성령께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켜주실 것입니다. 그 변화의 과정에서 거칠고 모난 성품도 온화하고 사랑이 많고 오래 참아주시는 예수님의 성품이 여러분 안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닮는 사람으로 매일 매일 변화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