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

   다니엘10:10-21 / 영적 전쟁

   교우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습니까? 말씀 나누기 전에 옆 자리 계신 분들과 서로 인사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기 바랍니다. 오늘은 다니엘10장에 나오는 영적 전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절 보면, 다니엘은 바사 고레스 3년에 다니엘 큰 전쟁에 관한 이상을 봤다고 나옵니다. 이 큰 전쟁에 관한 이상은 10장,11장,12장에 걸쳐 나옵니다. 오늘 본문 10장은 그 서론 부분으로 그리스도의 등장, 천사가 다니엘에게 전쟁에 관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영적 전쟁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설교자 입장에서 환상을 통해 주신 예언의 내용을 과거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응답되었고 미래에 어떤 사건으로 응답될 것인지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어떤 설교자라도 환상을 통한 예언의 메시지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질지 다 알 수없기 때문입니다. 예언을 해설해 놓은 주석를 봐도 저자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합니다. 대개 설교자는 그 중 어느 하나의 입장을 취해서 설교하고 가르칩니다. 그러다보니 설교자마다 동일한 본문에 대해 해석하고 주장하는 바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하기 바랍니다.

   다니엘이 환상을 본 고레스3년은 BC537년 경이었습니다. 다니엘이 가장 늦게 본 환상이었습니다. 다니엘은 BC605년경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는데 그 때 나이를 18세 전후의 청년이었다고 본다면 이 환상을 봤을 때 다니엘은 87세 전후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다니엘1장 21절에 “다니엘은 고레스왕 원년까지 있으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다니엘이 그 때 죽었다는 뜻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때까지 왕 곁에 머물며 일했다는 뜻 같습니다.

   4절 이하보면,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힛데겔 강가에 있다가 세 마포 입은 사람에 관한 환상을 봤습니다. 힛데겔은 NIV에 Tigris강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티그리스강은 지금 이라크 지역에 위치해있고 쿠웨이트지역에서 유프라테스강과 합류해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내려갑니다(지도참고). 환상에서 본 그 사람은 허리에 금으로 만든 띠를 멨고 얼굴은 번갯빛 같고 눈에서 횃불같은 빛이 나오고 팔다리는 빛나는 놋과 같았습니다.

   다니엘이 환상에서 본 세 마포 입은 사람은 구약시대에 나타난 그리스도라고 해석됩니다. 얼굴의 빛은 위엄, 눈의 빛은 통찰력과 팔 다리의 놋은 힘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계시록1장 13절 이하에 나오는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와도 비슷합니다. 거기에 묘사된 인자 같은 이는 가슴에 금띠를 띠고 눈은 불꽃같고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았다고 나옵니다.

   7절 이하의 기록을 보면, 다니엘이 환상을 볼 때 다른 사람들도 함께 있었지만 환상은 다니엘 혼자만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신성한 기운에 압도되었는지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고 다니엘만 혼자 그 자리에 남아 환상을 봤는데, 다니엘도 이상을 볼 때는 몸에서 힘이 다 빠졌고 말 소리를 듣는 중에 땅에 엎드려져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다니엘이 환상 중에 그리스도를 본 것은 사도행전 9장 7절 이하에 기록된 것처럼 다메섹으로 가는 중에 바울이 환상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것과 여러가지로 비슷합니다. 그 때도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바울만 강한 빛으로 임하신 예수님을 봤습니다.

   10절 이하에 놀라 엎드려져 잠에 빠져있는 다니엘을 누군가 만져 깨우며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내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에게 말한 분은 천사 가브리엘일 겁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전에도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다니엘에게 와서 메시지를 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다니엘에게 네 말이 들으신 바가 되어 네 말로 인하여 내가 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다니엘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할 때도 하나님이 이렇게 들어주신다고 믿습니다.

   13,14절엔 영적 차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사국군이 다니엘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러 오는 가브리엘 천사의 길을 막아 21일 동안 바사국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군장 미가엘이 와서 길을 터줘 올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사람군대가 천사를 막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바사국군은 바사국을 지배하는 악한 천사로 보입니다. 사단의 지배를 받는 악한 천사들이 계시를 전달하러 오는 가브리엘의 길을 방해한 것입니다. 그래서 가브리엘을 돕기 위해 사단의 무리를 상대로 전쟁하는 군장 미가엘이 파송되어 마귀의 세력을 제압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바사국군의 저항이 시사하는 교훈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의 세력이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전쟁입니다. 우리가 정신차리고 기도해야 할 이유입니다. 바사국군이란 표현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세상 권세의 배후엔 악한 영이 역사하고 있고, 사단의 세력은 하나님을 일을 방해하고 지연시키기도 합니다. 세상권세는 하나님을 섬기거나 사단의 종노릇하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교우 여러분, 한국이든 미국이든 권세잡은 정치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도록 중보기도에 힘씁시다.

   성경에 천사의 종류나 조직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개신교는 천사와 귀신에 관한 어떤 이론을 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어떤 선교단체에서 특정지역을 담당하는 귀신들과 책임자인 왕이 있고 지역전도를 위해선 먼저 그 지역을 담당하는 사단의 세력과 영적전투를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땅밟기 같은 걸 하기도 합니다. 13절의 바사국군은 이런 주장의 근거 중 하나입니다.

   다니엘이 천사의 메세지를 듣고 놀라서 넋나간 사람처럼 하고 있을 때 인자와 같은이가 입술을 만지자 다니엘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5절에 등장하는 ‘인자와 같은 이’는 앞서 5,6절에 영광스런 모습으로 나타나셨던 분인 그리스도로 보입니다. 인자 같은 분은 힘이 빠져 아무말도 할 수 없다는 다니엘을 만지며 힘을 붓돋아 주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께서 바알 선지자와 대결을 벌여 그들의 거짓됨을 드러내 몰살시키자 바알선지자를 후원하며 사단의 종노릇해 온 이세벨왕비가 엘리야를 죽이려고 찾았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이세벨을 피해 로뎀나무 그늘 아래서 자기 할 일을 다했다고 죽기를 구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엘리야를 위로하고 힘을 주셨습니다(왕상19장).  주님은 우리가 지쳤을 때도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다니엘에게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국군과 친히 싸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전에 다니엘에게 환상을 통해 바사제국이 무너지고 헬라제국이 세워지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20절 끝부분에 헬라군이 이른다는 표현은 바사제국이 무너지고 헬라제국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도 역사는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작정하신대로 최후 종말 때까지 진행될 것입니다.

   전쟁하는 장군은 총들고 최일선에서 객개전투를 하지는 않습니다. 작전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적재적소에 유능한 지휘관과 병사들을 보내 협공하게 하고 때로는 특공대를 보내기도 합니다. 우리의 대장이신 예수님도 최고 사령관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동원해 사단의 세력과 영적전투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 영적 전투에 힘을 보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위해 싸우는 하나님 나라 군사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사랑의 섬김으로 증오를 이겨내야 합니다. ‘정의’를 앞세워 증오심을 정당화하면 사단에게 패합니다. 사랑과 용서로 이겨냅니사.  

   요한계시록12장7절에는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마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이 전쟁은 과거 오래 전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 전쟁에서 패한 마귀는 거기서 쫓겨나 공중에 떠돌면서 땅으로 내려와 하나님의 자녀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6장 12절에서 바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마귀의 하수인이 된 세상의 권세는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시험하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세상 모든 일의 배후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 전쟁을 인식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조심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삽시다. 깨어 기도하며 한 주동안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