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짐승의 시대

다니엘 7:1-8 / 넷째 짐승의 시대

오늘은 다니엘이 꿈과 환상으로 본 네 짐승, 그 중에서도 넷째 짐승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기 나오는 꿈과 이상은 세계 역사의 한 부분을 미리 보여준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꿈과 이상에 대한 묘사는 상징적인 언어로 되어 있는데, 짐승은 인간 나라(국가), 바다는 세상, 뿔은 왕을 상징합니다.

1절 끝부분에 바다에서 큰 짐승 넷이 나왔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네 짐승은 네 국가들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앞서 느부갓네살왕의 신상의 꿈에서 이미 살펴본 것처럼, 네 국가는 바벨론 제국(BC605-BC539), 바사제국(BC539-BC331), 헬라제국(BC331-BC186), 그리고 로마제국(BC168-AD476)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이 즉위2년에(BC603년경) 꾼 꿈을 다니엘이 해석한 것이었는데, 이번엔 다니엘의 꿈과 환상을 천사가 해석해준 것입니다.

다니엘이 환상을 본 때는 벨사살 원년이라고(BC553년 경) 하니까 느부갓네살왕이 신상의 꿈을 꾼지 40년 후에 다니엘이 다시 같은 내용의 꿈을 꾸었습니다. 다니엘이 꿈을 꿀 때 바벨론은 한창 전성기였습니다. 누구도 바벨론이 멸망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할 때에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때가 되면 바벨론이 망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벨사살은 그로부터 14년 후에(BC539) 메데와 바사 연합군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다니엘의 꿈에 나온  네 짐승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자 같은데 독수리 날개를 가진 첫째 짐승은 바벨론제국, 곰같은 둘째 짐승은 메대와 바사제국, 표범같은 짐승은 헬라제국, 그리고 쇠로된 이빨을 가진 무섭게 생긴 넷째 짐승은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것까지는 이전의 느부갓네살의 꿈과 같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환상에서 넷째 짐승은 이미 사라진 로마제국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주의 재림으로 끝나는 종말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7절의 설명을 보면, 넷째 짐승은 다른 짐승과 달리 온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만큼 무섭고 강하며 열개의 뿔을 가졌습니다. 그 다음 8절에는 다니엘이 자세히 보니 다른 작은 뿔이 그 10뿔 사이에서 생겨나 처음 10뿔 중에 세개의 뿔이 뿌리까지 뽑혀나갔습니다.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말도 했다고 합니다.

24절 이하에 천사의 해석이 나오는데, 10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10명의 왕입니다. 나중에 난 작은 뿔은 나중에 일어날 또 하나의 왕으로 먼저 있던 세 왕을 복종시킵니다. 이 나중에 일어난 왕은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성도들을 괴롭히고 때와 법을 고치고자 시도할 거랍니다.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낼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하나님을 대적한 그 왕은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합니다.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의 위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넘어가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나라는 모든 권세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는 영원한 나라가 될 거랍니다. 이런 내용을 참고할 때 넷째 짐승은 로마제국 시대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종말까지 해당된다고 생각됩니다.

열뿔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그 중 하나는 열뿔이 정확하게 열명의 왕이라기 보다는 숫자 10을 많은, 또는 전체를 뜻하는 상징적 의미로 봐서 로마제국 이후 역사 속에 등장하는 많은 통치자들을 의미하고 나중에 난 작은 뿔은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다른 것은 AD476년 로마가 10개로 분열된 것을 가리킨다는 견해입니다(앵글로 색슨, 프랑크, 말레와니, 벌건디언, 반달, 수에비, 동고트, 서고트, 헤룰리, 롬바르드). 작은 뿔은 세속 권세를 잡은 동시에 종교적 권세도 행사하는 세력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넷째 짐승에게 돋아난 작은 뿔로 상징되는 강력한 권세를 행사하는 나라와 통치자가 일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성도들을 핍박할 겁니다. 언제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역사 속에 전면으로 등장할지 정확한 때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사악한 정치적 세력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주님이 경고한지 2천년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당장 역사 수면 위로 등장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적그리스도 세력은 전 세계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력을 갖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적그리스세력에 대해 카톨릭교회인가? 유럽연합인가? 러시아를 중심으로 부활한 세력인가? 요즘엔 혹시 중국이 아닐까? 타락한 미국인가? 무슬림세력인가? 등등 많은 추측이 있어왔습니다. 아직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누가 적그리스도세력이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알 수 있게 그 정체를 드러내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리스도인들을 억압할 것입니다.

25절을 보면, 나중에 난 작은 뿔은 이전의 세왕을 굴복시키고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들을 괴롭게 할 것이라고 나옵니다. 계시록13장에도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 세력이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잠시 박해하도록 허용하신 것처럼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박해 기간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로 나옵니다. 다니엘4장 16절에 느부갓네살왕이 실성해서 일곱 때를 지내게 된다고 나오는데, 때는 1년으로 해석했습니다.  한 때 두 때 반 때는 3년 6개월이고, 7년 대환란을 말할 때 전 삼년반 후 삼년반 이렇게 나누는데, 여기서 기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한이 정해졌다는 것은 아무리 박해가 심해도 오래 가지 않고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최후 승리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고 그 누림이 영원하다는 18절 말씀에 근거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교회 시대에 이미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얻고 세상을 다스리고 있다고 보는 견해와 주님이 재림하신 후 천년왕국이 시작될 때를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이 쫓겨나는 것을 가리켜 이미 하나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임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영원한 나라가 이미 시작된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의 이름의 권세와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통치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정치적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 말하자면 세상 나라의 모든 권세자들이 다 예수님께 굴복하고 섬기는 것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등장한 모든 제국들은 흥망성쇠를 반복했습니다. 한 때 해가 지지 않는다던 대영제국도 지금은 자기 앞가름하기 급급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최근 수십년 세계 경찰노릇을 해온 미국과 대국굴기를 외치며 일어서려는 중국의 권세 역시 영원하진 않을 겁니다. 성경은 세상 나라의 한계를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등장한 그 어떤 제국이나 강대국도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대적할 때 심판을 받고 몰락했습니다. 다니엘 7장 10-12절, 22절, 26절에는 세상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대환란은 아직 아니라도 독재하는 권력자들로부터 종교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저항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핍박과 박해에 직면하는 날이 올지 모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아직은 종교적 자유를 누리지만, 지금 중국, 북한, 이슬람권국가에서 종교의 자유가 억압되고 그 지역에 거주하면서 전도하거나 예수 믿게 되면 붙잡혀 감옥에 가거나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육신의 욕망, 세상의 핍박, 사단의 유혹을 항상 경계합시다. 어떤 시험과 시련이 와도 견대낼 수 있을 만큼 강해져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세상으로부터 당하는 고난을 금을 연단하는 불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어려운 환경에서 고난당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견뎌냅시다. 우리 보다 앞서 예수 믿고 천국 간 그리스도인 대부분이 박해와 고난 속에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주님과 함께 영광을 얻고자하면 고난도 함께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전도하며 주 안에서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