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고전2:6-16 /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오늘은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 중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영적인 것을 깨닫게 하시는 사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10절을 보면,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영역에서든 사람이 뭔가를 배우고 깨닫는 것은 인간에게 깨닫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들이 부모를 알아보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개 생후 6개월 쯤 낯가림을 하고 10개월 이후부터 한 두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말도 한다고 합니다. 이르고 늦은 차이는 있더라도 아이들은 때가 되면 모두 다 부모를 알아보고 말도 알아듣습니다.

최근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양의 안면인식능력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실험은 양에게 먼저 유명인의 사진을 반복해서 보여준 후 그걸 가려내는지 알아본 겁니다. 한쪽에 오바마, 옆엔 그냥 무명의 사진을 붙여놓고 양이 오바마를 알아보는지 실험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엠마 왓슨 사진을 붙여놓고 또 실험하고 이런 식으로 반복했는데 10번 중에 8번 맞췄다고 해서 양에게 안면인식 능력이 있는 것 같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답니다. 그럴 경우 양이 파킨슨병 등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연구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합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세르주 아로슈(73)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가 최근 일반 컴퓨터로 1000년 걸리는 계산을 양자컴퓨터는 불과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했답니다. 물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학문을 역학(力學)이라고 합니다.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 운동의 법칙,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사일을 목적지까지 발사하는데도 이런 역학이 이용됩니다. 그런데 원자나 전자와 같이 아주 작은 물질 세계는 뉴턴의 세계와는 다르게 움직인답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물질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분야가 양자역학입니다.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를 원자라고 부릅니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자는 입자라고 알고 있었는데, 1927년 ‘전자의 이중 슬릿’(slit 아주 좁은 틈) 실험으로 전자가 파동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전자가 파동이면 물질이 파동이라는 뜻입니다. 파동이란 공간에 퍼져나가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그러면 물질의 위치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든 물질이 입자라고 생각하고 만든 수학공식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고전 역학이 무너지게 되었답니다.

전자가 파동이란 주장에 깜짝 놀란 여러 과학자들이 달라붙어 계속 실험을 했는데, 어떤 실험에선 전자가 입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어떤 실험에선 파동이라는 결론이 나왔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모여서 이 기이한 현상에 대해 ‘코펜하겐 해석’이런 걸 내놨습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물질은 사람이 관측하기 전까지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입자일 수도 있고 파동일 수도 있고 여기에 있을 수도 있고 저기에 있을 수도 있는데 이걸 ‘중첩되어 있다’(포개져있다)고 했습니다.

이 중첩되는 특성을 이용해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답니다. 지금 컴퓨터는 0과 1이라는 이진법 신호로 작동합니다. 0이나 1, 둘 중에 하나로만 정보를 저장합니다. 그래서 현재 컴퓨터는 세자리 수로 된 비트를 001, 010, 등 여덟 가지 조합 중에 하나만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양자컴퓨터는 전자를 중첩상태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0과 1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답니다. 양자컴퓨터는 동시에 모두 저장해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컴퓨터가 천년 걸릴 계산을 단 몇 분에 해내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런 걸 알아낸 사람의 능력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고린도전서가 쓰여질 때는 양자역학, 컴퓨터,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적 지식을 발달시키기 전이었습니다. 지금은 창조의 비밀에 근접할 정도로 과학적 지식이 축척 되고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인간의 지혜가 증가하면 어느 땐가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의 비밀을 알아내 자력으로 구원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그러나 인간은 자기 지혜로 감춰진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지 못한다고 오래 전에 성경은 단언했습니다.

과학적 지식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현재의 과학은  영적인 것에 대해선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것은 과학적 탐구로 이해되는 게 아니고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7절에 언급된 하나님의 지혜는 8절에 비춰보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구세주로 세상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이 세대의 관원, 곧 세상의 지혜는 깨닫지 못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다는 것입니다,.

10절의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다”는 말은 성령이 깨닫게 해주지 않으면 우리가 모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성령은 어떻게 깨닫게 해줍니까? 요한복음16장 8절 보면, 예수님께서 성령이 오면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세상을 책망하실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책망으로 번역한 헬라어 ελεγξει(convict)는 ‘깨닫게 한다’, ‘확신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의는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누구든 대속의 원리를 깨닫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성령께서 깨닫아 믿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4장에는 엠마로오 내려가던 두 제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줄 자로 기대하고 예수를 따랐는데, 십자가에 달려 죽자 실망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가서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신 후 영광을 얻게 될 것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그 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고 또 눈이 밝아져 예수를 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령께서 두 제자가 예수님을 알아보고 믿음을 갖게 도와주신 것입니다.

이디오피아 내시가 구원 얻는 과정에도 성령의 나타남과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내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지만,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절기에 참여하려고 예루살렘에 왔다가 병거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빌립에게 병거로 가까이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내시가 읽고 있던 내용은 고난받는 어린양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어린양은 예수님입니다. 내시는 아직 양이 누굴 가리키는 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성령은 내시가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깨닫고 믿도록 도와주셨습니다(행8:29,35)

오늘 본문엔 깨닫고 믿게 해주는 성령에 대해 여러 곳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10절에 성령으로 이것을(예수님의 대속을 믿음으로 구원 얻는 것) 우리에게 보이셨고,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다 아신다고 합니다. 12절에 우리는 또한 성령으로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이 뭔지 깨닫는다고 말합니다. 13,14절에는 성령으로 영적인 것을 분별하고 이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복음과 영적인 것이 잘 이해가 안되고 믿어지지 않는 분들은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깨닫고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의 감동과 인도를 체험하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