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고전1:4-9 / 하나님의 은혜

오늘은 고린도전서 1장 4절부터 9절까지 말씀을 본문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울 사도는 4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혜는 무엇인지, 은혜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은혜’라는 단어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말인데, 무슨 뜻인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본문에서 은혜로 번역된 헬라어는 ‘카리스’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기본적인 의미는 ‘기쁨’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은혜는 예수님의 대속을 통해 죄인된 사람을 거저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핵심은 구원, 곧 영생입니다. 죄로 하나님과 분리되어 영원한 사망이 선언된 사람이 예수를 구세주로 믿어 죄를 용서받음으로써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의 자격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상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구원 얻은 사람은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믿습니까? 이것이 바로 은혜의 핵심입니다.

혹시 아직 천국의 소망이 확실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 이 시간 확신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구원, 즉 영생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것이지, 뭘 잘 해서 자격이 있다고 대가나 상급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선물을 받는 조건은 단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하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면 구원을 의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또한 영생을 의심할 이유도 없습니다. 따라서 의심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예수님의 대속에 대한 믿음을 견고하게 붙잡기 바랍니다. 그러면 의심도 사라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핵심은 구원이지만, 바울은 이 구원에 이르는 과정과 구원 이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작동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6절을 보면, 나사렛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로 깨닫고 믿게 되는 것을 은혜라고 했습니다.

바울을 예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바울은 율법에 관해서 12제자 누구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이 직접 찾아와 깨닫게 해주시기 전까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신 것을 깨닫지 못했고 따라서 믿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찾아와 깨닫고 믿게 해주셨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체험에 근거해 이렇게 깨닫고 믿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에베소서2장 8절의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씀에도 은혜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분도 예수께서 나의 죄를 위해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믿도록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까? 그런 의미에서 복음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까? 그렇다면 세상에서 어떤 형편가운데 있든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믿음이 하나님의 은혜 받은 자라는 증거라는 것도 깨닫기 바랍니다. 예수 믿는 것만으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믿습니까?

7절을 보면, 우리가 받은 모든 은사와 재림에 대한 소망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사에는 직임과 그 직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재능이 있습니다. 바울은 사도와 선교사를 직임의 은사로 받았고, 가르치는 것, 병 고치는 것, 능력 행하는 것, 등을 능력과 재능의 은사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어떤 대가도 없이 바울에게 이 모든 은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직분의 은사로 목사, 목자, 교사, 집사, 등의 직분을 받았고 이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주께서 성령을 통해 능력과 재능을 주셨습니다. 구원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써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그 다음 재림에 대한 소망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재림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 인구에 비해서 재림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러분도 재림의 소망이 전혀 없었을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마음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영생의 소망, 곧 재림의 소망입니다. 이 소망 때문에 세상에 대한 욕심과 미련을 어느 정도 이기며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재림의 소망이 세상을 이기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됩니까? 또 얼마나 힘과 위로를 줍니까?

8절 말씀을 보면, 주의 날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견고하게 서게 해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해주신 것도 말할 것 없는 은혜지만, 계속 믿음을 가지고 살면서 육신의 욕심과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며 교회 다니고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동안 교회생활을 돌아보면, 여러분도 이런 저런 이유로 주님에게서 멀어지고 믿음이 흔들린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믿음에 서서 예배드리고 있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붙잡고 지켜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성령으로 도와주시는 것이 곧 우리가 믿음에 견고하게 서있을 수 있는 근거입니다. 우리 신앙생활은 은혜로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9절에 그 아들 예수님과 교제하며 살도록 우리를 불러주신 것도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생명을 얻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모르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 입니다. 따라서 우리를 불러 예수님께 소개시켜주시고 예수님과 친구로 지내게 해주신 것은 엄청난 혜택입니다. 예수님을 알게 돼서 죄 용서 받고 구원얻었고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었고 기도해서 응답받고 힘들 때 위로 받고 기대고 의지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저만 그렇고 여러분은 안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고단한 인생에서 예수님과 교제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백 번 감사할 일입니다. 믿습니까?

오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 말씀드렸습니다. 나사렛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구원얻은 것, 직분과 은사를 얻은 것, 세상의 유혹과 육신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키며 예수님과 교제하며 살아가는 것, 이런 모든 것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받은 하나님 아버지의 선물입니다. 교우 여러분, 은혜 받은 성도답게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 주 동안 기쁘게 주님과 동행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