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하시는 하나님

출20:4-6

오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애굽기20장 4,5절을 보면, 하나님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고 하시면서 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 즉 우상을 섬기는 자에 대해서는 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질투하신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질투하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일반적으로 질투라는 말은 부부나 사랑하는 이성 사이에서 다른 이성을 더 좋아한다고 느낄 때 싫어하며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나,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잘 되는 것에 대해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 내리는 것을 묘사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질투하신다는 표현은 사람들처럼 이성이나 성공을 놓고 질투하신다는 뜻이 아니고, 대상이 무엇이든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이 얼마나 싫어하시는 지 알려주려는 뜻에서 하나님이 질투하신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먼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란 말은 십계명 중에 제2의 계명인 ‘새긴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말씀에 나옵니다(출20:4).  10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10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레위기와 신명기에 나오는 수 많은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죄인된 인간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유익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자신의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라고 하니까 그게 쉽겠습니까?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40일정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으로 송아지를 만들어 자기들을 애굽에서 인도해낸 신이라며 섬겼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든 자들이 정말로 다른 신이 아니고 자기들을 애굽에서 구해낸 여호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며 섬기지 말라”는 제2계명의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든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앞날에 대해 불안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러 시내산에 올라갔는데 좀 지체된 것 같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어떤 위험이 닥칠지 불안해서 아론을 찾아와 자기들을 인도해줄 신을 만들러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금송아지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까  자기들이 만들어낸 금송아지를 신이라고 하면서 그걸 의지해보겠다고 한 겁니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3천명 가량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출32:28).

영이신 하나님을 물질적인 형상으로 만들어 섬기는 순간 더 다른 이미지가 덧칠해져 하나님을 왜곡시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은 인간의 부도덕한 탐욕을 추구하는 타락한 종교의식이 되었습니다.  고대 바벨론 종교, 이집트 종교, 인도의 불교, 힌두교 등 모두 거대한 형상을 만들어 섬기고 있습니다. 이들 종교의식은 대부분 음란하고 퇴폐적일 뿐아니라, 신을 섬긴다고 하면서 결국 인간의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의식에 되고 말았습니다.  바알 숭배자들이 물질적 풍요를 기원하면서 먹고 마시고 뛰돌며 음란하고 퇴폐적인 굿판을 벌였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어떤 형상이든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제2계명을 말씀하실 때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서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는 신을 섬기는 행위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안전과 복을 얻기 위한 수단입니다. 자연 재해를 당하면서 인간은 그것이 신이 노해서 그런다고 믿었고 그래서 신을 달래는 종교의식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게 생겨났습니다. 종교는 본래 신의 주인됨을 인정하고 영광을 돌리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요즘은 과학적 지식이 증가해서 바울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덜 종교적일 거라고 생각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인간은 정도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종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이 아덴에 가서 보니까 그곳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도(행17:23) 단을 만들어 제물을 바치며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들 생각에 모르고 섬기지 않았다가 재앙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 보험드는 심정으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종교성이 있습니다. 이 종교성은 진리의 말씀으로 바르게 안내를 받지 못하면 우상을 섬기거나 이단에 빠지게 합니다.

종교적 우상을 섬기지 않는 무신론자들 대부분은 자기를 우상으로 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귀하게 여기고 최고의 목적으로 추구하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보다 자신이나 가족을 더 사랑하고 세상의 성공과 재물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리들도 만일, 하나님을 믿는 주된 목적이 안전과 건강과 세상의 성공과 물질적 복을 얻기 위한 것이 되어, 창조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높이며 영광을 돌리고 말씀을 듣고 돌아가 주 뜻대로 살려고 힘쓰지 않는다면 우상숭배자와 다를 게 없습니다.

믿음으로 끝까지 성공하려면 적당한 때마다 믿음의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이런 믿음이 테스트를 요구받으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지시대로 이삭을 번제로 드릴 때 그 순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독자라도 나에게 아끼지 아니하는 것을 보니 이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는 줄을 알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세워주려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잔인한(?) 시험을 하셨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지시에 아브라함이 얼마나 깊은 고민을 하면서 순종의 결단을 했겠습니까?

다윗은 성전 건축을 자원했다가 하나님께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섭섭한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다윗은 거의 모든 재료와 비용을 준비해서 솔로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재물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다윗은 재물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했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려는 열망이 세상 그 어떤 욕망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다윗보고 건축헌금하라고 하신 것도 아닙니다. 감사하고 사랑하니까 뭐라도 자기 손으로 해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질투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세상에 그 어떤 것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십니다. 자녀가 있는 아버지들은 아마 동의할 겁니다. 아무리 좋은 차나 보석이나 명품 가방이나 이런 걸 갖고 싶다고 해도 자식보다 그걸 더 사랑하겠습니까? 여러분이 아버지라면 그렇게 하겠느냐는 말입니다. 남편이나 애인이 다른 여자를 더 사랑하면 그걸 괜찮다고 이해해주겠습니까? 당연히 질투하고 계속 그러면 헤어지자고 할 겁니다. 하나님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지금 마음이 바뀌게 기도하기 바랍니다. 나 자신은 물론, 배우자나 자녀나 재물이나 성공이나 그 어떤 것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몇 백불의 돈을 수중에 넣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를 수치스럽게 만들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면 그래서는 안됩니다. 말뿐인 사랑으로 좋아할 사람이 어딨습니까?  뜻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구약에도 신약에도 다 나오는 말씀입니다(신6:5; 마22:37).

예배와 헌금과 봉사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예배 시간 잘 지키고 예배 중엔 하나님께만 집중합시다. 데이트하면서 계속 다른 곳에 전화하고 딴 데 신경쓰며 한 눈팔고 정작 애인에겐 애뜻한 감정을 보여주지 못하면 아마도 애인이 섭섭할 겁니다 헌금은 미리 준비해서 아낌없이 즐겁게 드립시다. 아까운 마음에서 억지로 성의 없이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예물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일은 주님을 사랑하는 수고입니다.

계시록에서 에베소 교회는 첫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책망을 들었습니다.  혹시 주님께 대한 첫 사랑이 식었습니까? 다시 회복되기를 기도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랑받고 싶어서 질투하시는 분입니다.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를 경외하고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 그러면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릴지도 모릅니다. 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영혼이 잘 되고 몸이 건강하고 학업과 직장생활과 사업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