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

갈라디아서5:22-26/ 성령의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지난 시간에 육체의 욕망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바울은 육체의 욕망을 이기는 길은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성령의 열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성령에 관한 기본적 사항 몇 가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제자들에게 성령을 처음 언급한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요한복음14장 16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라고 말씀하시고, 26절에는 그 또 다른 보혜사는 아버지께서 예수님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지시하셨습니다(행1:4,5). 

예수님은 부활하신후 40일 동안 세상에 머무시며 제자들에게 부활을 믿도록 증거하신 후 승천하시고 제자들만 남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지시대로 함께 모여 기다리다가 예수님이 떠나시고 10일이 지난 오순절에 성령을 받게 됩니다. 사도행전1장 5절의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는 예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순절은 50번째를 뜻하는 헬라어 ‘펜테코스토스’에서 나온 말로, 유대인들은 유월절(유대력의 정월인 아빕월 14일) 직후 1주일간 무교절 축제를 벌입니다(아빕월 15-21일).  그 축제 기간 둘째 날에 그 해 처음 수확한 곡물인 보리 한 단을 바치는데 이 것이 초실절입니다(레23:10-14). 이 처음 열매를 드린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입니다.  오순절은 일곱주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칠칠절’, 또는 추수한 곡물이 보리라 ‘맥추절’로 부르기도 했답니다(레23:15-21).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 위해 별도로 뭘 더 한 것은 없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성령받겠다고 누굴 찾아가 안수받고, 산에 가서 금식하며 철야하고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고 회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께서 동료 유대인들에게 설교한 내용을 보면,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38)라고 하셨는데, 성령받는 전제 조건이라고 한다면, 회개하고 예수 이름으로 세례받고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거듭나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말입니다. 

성령세례에 대해 견해차가 있어서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복음주의자들은 주로 중생의 구원과 동시에 성령 세례를 받는다고 믿는 반면, 오순절파는 예수 믿고 구원얻은 사람도 다시 성령세례를 받아야 하고, 방언이 성령세례의 표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견해차이는 성경해석과 경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같습니다.  처음 제자들은 먼저 예수 믿고 나중에 오순절 이후부터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지금도 먼저 예수 믿고 나중에 성령세례를 받게 되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 듭니다. 

예수 믿고 중생하는 것과 성령을 선물로 받는 것이선 후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전제되지만, 회개하고 예수 이름으로 세례받고 죄 용서를 받은 후에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된다고 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거듭나는 변화가 어떤 사람들에겐 거의 동시적으로 일어난 경우도 성경에 나옵니다.백부장 고넬료는 그전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지만, 아직 예수를 믿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께서 가서 복음을 전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었는데, 베드로께서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이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 임하셨다고 합니다(행10:44). 이 경우엔 예수 믿고 중생하는 것과 성령받는 일이 한 자리에서 거의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말한 것처럼 예수 믿고 거듭나게 것은 성령이 역사해서 되는 일입니다 (고전12:3).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신것을 깨닫고 믿어지는 영적 변화는 성령이 개입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에겐 누구나 성령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동의합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거듭나게 하는 성령의 역사와 성령 세례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견해가 달라집니다. 중생과 성령세례가 동시에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 믿고 거듭난 사람은 또한 성령으로 세례받은 것으로 믿습니다. 이 주제는 나중에 좀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대해 살펴봅시다. 바울은 사랑과 희락과 화명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이렇게 9가지를 성령의 열매로 제시했습니다. 이 아홉가지는 성령의 열매 전부라기 보다 대표적으로 9가지를 언급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성결도 성령의 열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들은 성령을 따라 살면서 예수님을 닮아갈 때 인품과 삶을 통해 보여지는 것들입니다.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 아래 살면 먼저 마음이 변하고 그 다음 그 변화된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성령의 열매로 보이는 것입니다.  사랑의 열매를 예로 들면, 불쌍한 사람을 볼 때 성령께서 불쌍한 감정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겁니다. 그럴 때 위로의 말로든, 중보 기도든, 금전적으로든 도와주면 그게 다른 사람보기엔 사랑의 열매로 보일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먼저 성령을 받는 것이 전제됩니다. 성령 받은 사람이 성령을 따라 살 때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성령의 감동과 도움으로 나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성령 없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열매가 생길 수 없습니다. 80번가로 오다보면 사과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사과나무라서 때가 되니까 사과 열매가 열리고 지금 영글고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도 그럴 것입니다. 성령받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교우들은 저절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잘 안 변하는 경향이 있지만, 성령받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면 성품이 변하고 행동도 변합니다. 평소에 목석같은 남자도 은혜받으니까 눈물을 흘리고 그럽니다. 무뚝뚝하다고 하는데 그런 남자가 사랑에 빠져보세요. 예전엔 정말 몰랐어요 할만큼 자상한 면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는데 요한은 예수 믿고 성령받은 후 눈물의 사도로 바뀌었습니다. 엄격했던 바울도 마가 요한의 과거 실수를 용납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로 바뀌었습니다. 걱정 많은 사람도 성령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불평꾼도 성령으로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거친 사람도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는 사람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며 성령이 친히 우리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신다고 말했습니다(롬8:14,16). 주관적 구원의 확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객관적인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내 안에 성령이 계신 증거이며, 내 안에 성령이 계시다는 것은 예수 믿고 거듭나 구원얻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입니다. 성령받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성령의 감동과 인도에 따라 살면서  성령의 열매를 맺고 주님을 기쁘게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