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복음은 없다

갈라디아서1:6-10

세상엔 가짜가 많습니다. 진귀한 보석이나 명품 가방엔 가짜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까 천경자씨가 그렸다는 ‘미인도’가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인도' 위작 논란은 1991년 4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천경자의 미인도에 대해 작가가 직접 자신이 그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작가는 자기가 직접 그린 작품이 아니라고 하는데, 한국화랑협회에선 진품이라고 감정했답니다. 그래서 결국 검찰에서 진위를 가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복음에도 초창기부터 가짜가 등장했습니다. 그 가짜 복음을 다른 복음, 또는 이단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설교말씀의 중심 주제는 바로 이 가짜 복음인 다른 복음입니다. 먼저 갈라디아교회에서 문제가 된 다른 복음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또한 오늘날 여기 미국에서 교회에 침투해 그리스도를 떠나 가짜를 진짜로 알고 따라가게 만드는 다른 복음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두 가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갈라디아의 남부 지역인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의 여러 교회에 보낸 서신입니다. 이 지역은 바울이1차 전도여행 때(AD47-48;행13:1-14:28) 직접 다니며 복음을 전한 곳으로 그 때 교회가 세워졌습니다(지도참고).  사도행전 14장을 보면, 이고니온에선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자 허다한 무리가 믿게 되었고, 루스드라에선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바울이 걷게 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신이 강림했다고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믿는 무리들이 많아 나오자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이 무리를 충동질해 바울을 돌로쳐 거의 죽을 뻔 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다음날 바울은 더베로 내려가 거기서도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바울의 전도로 갈라디아 지역에 여러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이제 본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6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불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갈라디아서가 바울의 3차 전도여행 기간 중인 AD57년 경 에베소에서 기록하였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교회를 세운지 10여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그러니까 10년도 안돼서 갈라디아교인들이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써만 의롭다함을 얻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떠나 유대주의 그리스도인들이 주장하는 다른 복음을 따라간 것입니다. 여기서 다른 복음은 유대교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이 주장하는 예수를 믿더라도 할례도 받고 안식일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인들이 다른 복음에 빠지는 것은 그들이 보기엔 그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예수 믿어도 할례도 받고 안식일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율법을 근거로 제시했을 것입니다. 예수만 믿으면 되는 줄 알았던 사람들이 율법에 박식한 유대인들의 말을 듣고 난 후 바울에게서 들은 복음이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을 지 모릅니다. 할례와 안식일을 주장하는 유대인들은 그걸 간파하고 집요하게 파고 들었을 것입니다. 마침내 예수도 믿고 할례도 받고 안식일도 지키는 것이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하는 교인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앞으로는 쉽게 예수 믿어도 할례도 받고 안식일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율법적 복음’이라고 부르고,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것은 ‘은혜의 복음’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차이를 잘 기억하기 바랍니다.

지금도 교인들 중에 예수 믿는 것만으로는 성이 안차서 뭔가 다른 걸 더 의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성이 강한 교인들은 예배의식이나 금식이나 이런 걸 중시하고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교인들은 믿음 그 자체보다 행함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지금도 선행의 공로가 구원을 얻는 은총을 얻게 해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선행을 더 하는 가톨릭교회가 세상 사람들 눈엔 더 좋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선행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선행이 구원의 은총을 얻게 해준다고 주장하는 것은 은혜의 복음이 아니라 율법적 복음이고 그래서 다른 복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8,9절에서 바울은 다른 복음을 주장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천사든 사람이든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바울이 다른 잘못이나 죄에 대해서는 회개하고 용서받으라고 권했지만,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사탄에게나 할 말인, 저주받으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단에 빠져 다른 복음을 전하며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일이 없도록 복음을 바로 알고 굳게 붙잡고 살도록 잘 배우기 바랍니다.

제가 기회있을 때마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것 외에 뭔가 더 잘 해서 하나님께 인정받고, 뭔가 잘 했다고 생각하는 걸 근거로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자녀로 선을 행하여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만, 그렇게 해서 내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구원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은혜의 복음을 떠나 율법적 복음을 따라가기 때문에 잘못이 되는 것입니다. 이점은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끝내고 주님께 갈 때까지 마음에 담아두기 바랍니다.

지금도 은혜의 복음을 떠나 다른 복음을 주장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선행의 공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교인들로부터 여호와증인이나 몰몬교가 다른 복음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여호와 증인은 19세기 미국의 재야성서학자였던 찰스 테이즈 러셀의 가르침을 따르며 자생적으로 생겨난 반삼위일체 계열의 기독교 교파라고 위키백과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기독교라고 할 수 없는 이단입니다.

여호와증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삼위일체를 부정합니다. 그들이 펴낸 소책자, Let God Be True, P33에 “예수는 신이셨으나 전능하신 하나님, 즉 여호와는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또 예수님이 육체로 부활하신 것을 부인하고 영적 존재로 부활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또한 지옥의 존재도 부정합니다. 여호와 증인들만 죽지 않고 지상낙원에서 영생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주장들은 모두 바울이 전한 복음과는 다른 것입니다. 지금 여호와증인은 전세계에 대략 80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다음 몰몬교도 살펴봅시다. 몰몬교는 조셉 스미스가 환상에서 만났다는 천사로부터 받은 계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스미스는 15세 때(1820) 환상 중에 어떤 천사를 만났는데 그 천사는 “기독교의 모든 교리들은 하나님보시기에 역겨운 것이며 그 신자들은 부패한 자들이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다음 18세 때(1823) 두번째 환상을 봤는데 모로나이 천사로부터 온전한 복음이 적혀있는 금판이 있다는 말을 들었고, 4년 후에 그 모로나이 천사가 다시 나타나 금판을 파내 번역하라는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나온 것이 몰론경이라는 것입니다.

몰몬교는 처음 여섯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수 만명이 이 다른 복음을 믿고 있습니다. 몰몬교는 자기들만 참된 교회이고 나머지는 다 타락한 교회라고 주장합니다. 몰몬교는 하나님도 예수님처럼 신령한 몸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몰몬교에 속한 남성들은 하나님처럼 신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몰몬교는 지옥이나 영원한 형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몰몬교에서 구원은 천경왕국, 지경왕국, 원경왕국 이라는 세가지 단계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원경왕국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모든 이들이 가는 곳으로 여기 들어간 사람들은 높은 이들의 종이 될 것이며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거하는 곳엔 올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지경왕국은 복음을 받아들였으나 천상의 왕국에 들어가기는 부족한 자들이 가는 곳이고 천경왕국은 신들의 될 멜기세댁의 회원들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최초로 멜기세덱 제사장이 된 조셉 스미스의 허락없이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고 자격을 얻으려면 몰몬교도가 되어 의로운 일에 헌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예수 재림 후 지상천년 왕국은 아메리카대륙에 세워지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얼마나 바울이 전한 복음과  다른 복음입니까?  지금 몰몬교는 전세계에 1,500만명즘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는 약속한 '다른 보혜사' 곧 진리의 영이 총회장 이만희에게 함께하며 그가 하나님이 택해 세운 예수님의 대언자(다른 말로 보혜사라 표현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이 이만희에게 하늘 성령을 보내고 계시의 말씀을 유일하게 알려주며, 하나님과 예수님으로부터 심판하는 철장도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도 받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는 예수님의 대언자인 이만희 총회장을 통해서만이 성경의 봉해졌던 모든 비밀을 알 수 있으며, 그에게 가야 영계에서 임해 오는 영계의 천국도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은 신천지 교회에 다니면서 비로서 성경의 진리를 바로 깨닫게 되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각하지 못해서 그렇지 모두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전도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잘못을 범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복음을 바로 알지 못하면 다른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복음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신 동시에 우리와 똑같이 인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당할 아무런 죄가 없었지만,  유대인들의 모함과 유대인들의 반란으로 자리가 위태롭게 되는 걸 겁낸 비겁한 헤롯왕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을 죽게 만든 배후엔 죄와 사망의 권세를 잡은 사탄의 계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무고한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류의 죄값을 대신한다고 선언하시고 누구든지 하나님이 이 구원계획에 따라 예수를 구세주로 믿으면 그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해 구원해주십니다. 하나님이 정한 죄인이 구원얻는 방법은 단 하나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입니다.

교우 여러분 중에 혹시라고 내가 구원받을 수 있을까 의심하는 분이 있습니까? 왜 의심이 듭니까? 예수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좀더 잘 하면 구원의 확신과 안도감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그 때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우리를 의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좀더 잘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대속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좀더 잘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족함을 느끼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구원받은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울이 전한 은혜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복음은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한 주동안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며 친구와 직장 동료와 이웃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