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사명이자 특권이다

마28:19-20

오늘 본문 말씀은 적어도 3개월에 한번은 설교를 하거나 성경공부에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쉽게 잊어버리고 또 실제로 전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통해서라도 세상에 나가 전도하라는 주님 명령을 다시 회상하며 자극과 도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금요 모임에 나온 분들께도 말했지만, 밸뷰에 사는 어떤 분은 전도하고 싶은 열정이 너무 커서 가만 있을 수가 없어서 아는 목사님이 토요일마다 개인전도하는데 따라다니는데 너무 기쁘다고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솔직이 제가 좀 마음에 찔렸습니다. 우리도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전도하는 일에 좀더 힘써야 하겠습니다.

누가복음10장을 보면, 예수님이 열두 제자 외에도 달리 70명을 선발해서 두 사람씩 짝을 지어 각 마을로 전도하러 내보낸 기록이 있습니다. 두명씩 짝지어 다니며 전도하는 것은 예수님이 창안하신 방법인데, 대부분 교회는 효과 없다고 이 방법을 버리고 여호와 증인과 몰몬교인들이 이 전도방식으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찾아와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적잖은 교회들이 전도해도 사람들이 잘 듣지 않고, 한 두 번 교회를 나와주는 경우도다시 교회에 나오지 않고 그러니 전도해도 소용없다고 실망해서 전도를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여러분 목장은 어떤가요? 우리 교회도 요즘 새신자가 뜸하죠? 그렇다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시애틀 주변이 갈수록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본문은 두절로 짧지만 전도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함축되어 있습니다. 첫째로 전도하려면 세상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찬양사역, 기도사역 다 중요하지만, 전도는 더 우선해야 할 사역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가장 급한 것 아닙니까? 전도하려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합니다. 고기 잡으려면 바다로 나가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다로 나가는 사람이 고기를 잡습니다.

일과 공부에 바빠서 주중엔 여유가 없으면 주말이라도 전도계획을 해봅시다. 직장 다니며 매일 일하는 분들은 주말에 겨우 시간이 좀 날 겁니다. 주일은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걸 생각하면 개인시간이라고 해봐야 토요일 뿐일 겁니다.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좀 쉬기도 하고 그러기에도 토요일 시간이 부족할 겁니다. 그래서 토요일마다 전도하러 나가긴 어렵고 , 한 달에 한 번 이라도 전도만을 목적으로 사람을 찾아가고 또 함께 놀기도 하면 어떻겠습니까?

사실 지금까지 저도 토요일 전도하지 않고 다른 일에 시간을 썼습니다. 토요일에 거의 설교 마무리하고 주보 칼럼 정리하고, 그러고 시간이 남을 때는 잔디도 깍고 주말 드라마도 보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설교를 주중에 끝내고 토요일은 좀 느긋하게 지내야지 그런 생각은 진즉부터 했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다 싶어 미루다가 토요일에 하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토요일에 전도 나가려면 전도 이것부터 고쳐야 할 거 같습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 중에 전도 방법도 나옵니다. 제자삼고 침례주고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교회는 제자 삼는 사역, 가르치는 사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해왔습니다. 최근까지 이런 방식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나가 전도해서 새신자를 교회로 데려오면 간단한 학습문답을 한 후 세례를 주고 새신자 과정부터 시작해서 지도자, 혹은 목자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성경공부를 시켰습니다.

요즘은 이런 전통적인 방식이 예전만큼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아무 전략없이 그냥 길거리로 나가서 예수 믿으라고 외치고 다니거나 피켓 들도 서 있는 것도 교회로 사람을 데려오는 데는 그다지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토요일은 전도를 목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그러면서 잠재적인 전도대상자 풀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다음 주에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오는 건 어려워도 언젠가 전도할 목적으로 함께 먹고 노는 건 웬만하면 할 수 있습니다. 친해지기까지 이런 저런 이유를 만들어 자주 만나는 게 전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차나 비행기타고 가다 만난 사람에겐 그냥 전도해야죠. 하지만 학교나 직장이나 학부모 모임 등에서 만나는 사람은 또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서로 감정의 거리를 좁히는 것으로 충분할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기에 우리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전통교회에선 예배와 기존교인들 양육하는 것이랍니다. 반면에 성장하는 사도적 교회에선 불신자에게 전도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저는 우리 교회도 불신자에게 전도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목장에서도 전도를 최우선 사역으로 하기 바랍니다. 목장모임을 할 때 제일 먼저 전도를 위한 활동, 전도 대상자를 확보하는 계획을 세우고 그런 다음에 한 주간 삶을 나누고 중보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셋째로 본문엔 주님께서 전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전도현장은 주님의 권세와 능력을 경험하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교회 밖으로 나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기도할 때 성령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교회당에서 졸면서 설교들을 때보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영적 전투 현장에서 더 자랍니다. 그래서 1년만 지속적으로 전도하면 10년 교회만 다닌 사람보다 더 믿음 있는 사람이 됩니다. 앞으로 간증도 주로 전도에 초점을 맞춰 성령의 역사를 증거하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상명령인 전도를 의무라기보다는 사명이자 특권으로 여깁시다. 예수님은 모든 족속에게 다가가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으니 그냥 있는 자리서 다 민족에게 전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 가서 전도하기는 어렵지만, 여기서 중국 사람에게 전도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중국 사람에게 전도하려고 한다면, 먼저 중국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찾아보고, 중국인 교회 다니는 사람 중에서 친구를 얻어 그 사람과 함께 중국 사람을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전도에 가장 열심이었던 초대교회는 극심한 박해의 시기였습니다. 예수님 승천하신 직후부터 로마제국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312년) 전까지 기독교는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로마 당국은 물론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도 동족 그리스도인들은 붙잡아 감옥에 넘기고, 전도현장에서 돌을 던져 전도하는 사람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사도행전7장에 나오는 스데반은 전도하다가 동족 유대인들의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유대 역사가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전도하다 순교당했습니다.

1베드로는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습니다. 2안드레는 헬라의 아가야에서 X형 십자가에 줄로 매달려 죽었습니다. 3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먼저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5빌립은 소아시아 부르기아에서 기둥에 매달려 순교당했습니다. 6바돌로매는 알메니아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습니다. 7도마는 인도에 가서 전도하다가 창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8마태는 에디오피아에 가서 전도하다가 참수형(목 베임)을 당해 순교했답니다. 9야고보(알패오의 아들)는 성전 꼭대기에서 떨어뜨림을 당해 순교했고요. 10시몬(열심당)은 애굽과 유대에서 전도하다가 활에 맞아 또 죽었습니다. 11유다(야고보의 동생)는 바사에 가서 전도하다가 활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12맛디아는 에디오피아에 가서 전도하다가 돌에 맞아 죽었고요. 4요한 만이 끓는 기름가마 속에 던져졌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자기의 수명을 다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기독교는 본래 복음을 위해 고생하다가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예수 믿어 성공하고 부자로 산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박해기라 예수 믿어서 세상적으로 성공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도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분이셨지만, 세상에서 부와 권세를 잡도록 도와주진 않았습니다. 우리도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될까 예수믿으면 실망할 겁니다. 하나님 나라 바라보고 힘들어도 감사하며 기쁘게 사는 것이 신앙입니다.

지금 우리에겐 복음을 위해 죽으라는 것은 아니고 전도하는 수고 좀 하고, 교회 위해 약간 희생하라는 정도입니다. 이 정도는 감사하게 감당해야 은혜를 아는 교인입니다. 그 정도는 하고 주님 뵈러 가야죠. 전 목사가 되기 전에도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밭에서 일하다가도 도망가서 교회 일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가지고 형에게 미움을 받고 별로 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세상 떠난 지금은 아쉬움만 남습니다.

지금 북한이나 중국에서 전도하면 감옥에 잡혀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국가에서 전도하다 걸리면 살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슬람국가는 가족 중에서도 예수 믿는 사람이 나오면 부모나 형제들이 배신자를 처형하듯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사회가 점점 세속화되고 사회 저변에 반기독교적 정서가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우린 신앙의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있습니다. 전도한다고 돌에 맞거나 살해의 위협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가 불쾌하게 거절당하는 정도인데, 주님을 위해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교우 여러분 전도에 힘쓰며 한 주간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