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고도 즐겁게 살지 못하는 이유

요한일서2:15-17

예수 믿고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면서도 즐겁게 살지 못하고 우울하다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마음대로 잘 안 되는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 때문에 행복하지 못한 분들은 오늘 말씀이 마음과 감정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 생각에 예수 믿고 즐겁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세상적으로 성공하려는 욕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욕심이 어떤 사람에겐 돈, 어떤 사람에게 권세, 어떤 사람에겐 지식, 어떤 사람에겐 명예 이런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대개 다 이 세상에 속한 것들입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 예수 믿는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기적 같은 역사를 통해 애굽에서 탈출했습니다. 하나님은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우유와 꿀을 맘껏 먹을 수 있는 그런 풍요로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살게 해주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탈출시켰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감사가 아니라 불평이었습니다.

대대로 노예로 살던 자들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가나안으로 인도해주겠다는데 왜 불평을 합니까? 그것은 지금 당장 먹고 사는 게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으로는 나아진 게 없고, 당장 먹는 음식도 애굽에 있을 때만 못하자 가나안의 소망 따위는 금새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애굽에 있을 때가 더 좋았다고 울며 원망했습니다(신11:1,4이하)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야 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충족되지 않아서, 또는 지금 사는 형편이 어렵다고 불평하며 한탄한다면, 그것은 출애굽 직후에 애굽 시절이 좋았다고 하나님이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한 자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가나안을 향해 가는 도중에 광야를 통과할 때 먹을 게 충분하지 못한 것은 사실일 겁니다. 그렇더라도 노예로 살던 애굽이 더 좋다는 건 아니죠.

세속화된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는 세상적으로 성공하려는 욕심이 너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얻은 것,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될 것만으로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지금 당장 세상적으로 남보다 더 잘 되어야 그제서야 하나님의 사랑도, 주님의 은혜도 그에 비례해서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세상적으로 잘 되는 게 없으면 예수 믿는 즐거움도 기쁨도 모르는 사람처럼 삽니다. 하지만 처음 예수믿고 따른 사람들을 보면, 예수 믿어서 세상적으로 잘 되고 그런 것과는 사실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요한일서 2장 15-17절입니다.

15이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구라도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되면, 그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게 됩니다. 16이 세상에는 악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육신을 즐겁게 해 주는 것,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우리들의 삶에 대해 자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17이 세상은 지나갈 것이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것들도 다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이 주로 뭘까요?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예로 들면, 돈, 성공, 빽(권력), 아름다운 여자, 멋진 남자, 갖고 싶은 물건(명품 가방, 다이아반지, 고급차, 고가의 저택) 이런 것이죠. 우리가 이런 것을 하나님 나라보다 더 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와 천국의 소망이 주는 기쁨은 쉽게 소멸되고, 원하지만 갖지 못한 세상의 욕심들 때문에 불평과 불만이 생겨서 예수 믿고 사는 인생이 재미 없게 되고 맙니다.

예수 믿는 즐거움과 감사는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만 바라보고 갈 때 생깁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결코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쉽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매일 매일 삶이 기쁘고 즐겁다는 사람보다 사는 게 재미없고 뭔가 신나는 게 없을까 세상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심정은 어떻습니까? 우리 중에도 사는 형편이 좀 나은 분도 있고 더 어려운 분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세상 조건은 다르지만, 예수 믿어 죄 용서받고 영생 얻은 것,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얻은 것은 동일합니다. 만일 후자의 영생을 얻고 하나님나라 유업으로 얻은 것이 기쁘고 즐겁게 사는 이유가 된다면 형편이 어떠하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제가 강조하려는 것은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성공하려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성경에도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예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세상적으로도 성공한 구약시대의 대표적인 인물로 요셉, 다윗, 에스더, 다니엘 등이 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결과 바로 왕의 신임을 얻어 타국인으로 총리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본래 양치기였는데 하나님 마음에 들어 불순종하는 사울 왕을 대신하여 왕의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 결기를 보인 에스더는 바벨론에 사로잡간 포로의 후손으로 바사제국 아하수에로(크세륵세스, BC486-465) 왕비가 된 여인입니다. 다니엘 역시 바벨론에 사로잡혀간 포로였다가 왕의 꿈을 해석하는 계기로 총리의 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들이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싶어 그렇게 된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들어 쓰시는 과정에서 세상적으로 성공한 인물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왕, 왕비, 총리가 되었으니 세상의 권세와 재물도 얻지 않았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들은 세상의 권세와 재물을 위해 산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권세와 재물 때문에 사는 게 재미있다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다윗왕은 왕궁에 거하는 것보다 하나님 집의 문지기로 있는 것을 더 사모한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자신의 모든 재물을 성전건축을 위해 다 드렸습니다.

예수 믿고 하늘의 소망가운데 매일 기쁘게 살려면 세상에서 불신자들과 경쟁하며 더 높은 지위에 오르고 재산을 더 불리겠다는 그런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앞서 말한 인물들처럼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는 과정에서 높은 지위도 얻고 또 많은 재물도 얻고 그러면 모르겠지만, 내 욕심으로 높은 지위, 많은 재물을 탐내며 살면 하나님을 공경하며 살기 어려워집니다. 하나님보다 세상과 사람에게 더 충성해야 하는 게 세상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충성하지 않는 자를 높여 쓰려고 할 보스가 어디 있습니까? 더 일하지 않고 재물도 모아집니까?

예수 믿고 행복하게 살려면 세상의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돈을 벌어 성공하려는 욕심을 버러야 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려면 주님과 같은 마음, 같은 소망을 가져야죠.  권세와 재물을 탐하면서 머리 둘 곳도 없이 살다가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게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예수 믿는 게 즐겁지 않다면 다른 꿈을 꾸고 있기때문입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앞으로도 예수 믿어도 즐겁지 않을 겁니다. 즐겁게 신앙생활하려면 세상에서 성공하려는 욕심을 내려 놔야 합니다. 어디까지가 욕심인지는 각자가 하나님 말씀 앞에서 분별할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전부가 되면 어찌 예수 믿고 사는 게 기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삶의 조건이 좀 힘들더라도 예수 믿고 영생얻어 천국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된 이것으로 매일 즐겁게 사는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