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떻게 죄인이 되었는가?

로마서5:12-14

  오늘부터 9월 한달 동안은 복음설교를 하겠습니다. 복음이란 죄로 영원히 멸망한 사람이 예수님의 대속을 믿음으로 용서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로마서5장 12절에서 14절을 본문으로 인간이 어떻게 죄인이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죄를 말하기 전에 믿음에 이르는 과정을 잠시 봅시다.

1. 믿음에 이르는 두 가지 필수요소: 성경과 성령

  가만 있는데 믿음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생깁니다. 로마서 10장 17절을 보면, 믿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생긴다고 합니다. 영어번역성경(NIV)이 좀더 잘 설명되어 있는데,  “faith comes from hearing the message, and the message is heard through the word of Christ.”. 다시 설명드리면, 믿음은 메시지를 들을 때 오는데, 메시지는 다른 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들려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책을 읽거나 듣는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복음설교를 하는 이유는 구원의 필요성, 구원의 방법, 구원의 결과 등에 대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들려주고 그 말씀을 듣는 동안 믿음에 이르도록 도와주려는 것입니다. 설교, 간증, 개인전도, 선교영화 등 이런 것들 속에 메시지가 들어있고 그걸 듣고 보는 동안 믿음이 생깁니다. 오늘 여러분 중에도 믿음을 얻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거듭나는 사람이 생겨나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이 말씀을 통해 오기 때문에 말씀을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씀을 깨닫는다는 말은 성경도 글로 쓰여진 책이니 문학적 이해는 물론 그 속에 담겨진 영적인 의미가 깨달아져야 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면 믿음도 생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예수님이 직접 이 뜻을 깨우쳐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님 대신에 성령께서 성경말씀을 이해하고 영적인 뜻을 깨닫게 도와주십니다. 말하자면 성령이 Bible Tutor입니다.
  요한복음14장은 예수님이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 가게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자들에게 격려와 위로 차원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때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와서 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주시는 일입니다. 26절을 보면,“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말씀했습니다.
  요한복음16장에선 성령의 역할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성령은 사람들에게 오셔서 죄와 의와 심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신다는 겁니다. 죄, 의, 심판 이런 주제는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성령은 죄가 무엇인지, 의는 누굴 말하는 지, 심판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이런 것들을 사람들이 깨닫도록 만들어줍니다. 지금도 복음설교는 제가 하고 듣기는 여러분 귀로 듣지만 깨닫고 믿을 마음이 생기게 해주는 건 성령이십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전12:3)고 하셨습니다. 이제 본문 12절을 보겠습니다.

2. 죄와 사망
  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여기서 한 사람은 아담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아담과 이브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먹으면 죽는다는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우리는 첫 사람 아담과 이브를 통해 어떻게 죄가 세상에 들어왔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그 후 출생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첨부터 하나님을 무시한 건 아니었습니다. 동산을 거닐다가도 선악과 근처에 가게 되면 겁을 먹고 돌아가곤 그랬습니다. 그랬었는데 어느날 뱀을 통해 사단이 이브에게 접근해서 이브를 먼저 유혹했습니다. 그 때 이브는 선악과 열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뱀은 이브가 선악과 열매를 먹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는 걸 간파한 듯 보입니다. 사단은 간교하게도 돌려서 말했습니다.
  “이브야 하나님이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냐?’
  “아니, 동산 나무의 실과를 먹어도 좋은데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이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어”
  “아니야, 먹어도 너희가 결코 죽지 않을걸, 죽기는커녕 그걸 먹으면 하나님처럼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얻게 될거야”

  사단의 말대로 이브의 눈에 선악과 열매는 탐스럽게 보이고 먹으면 정말 지혜를 줄 것같아 그걸 따먹고 남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했습니다. 그러자 사단의 말대로 정말 그들의 눈이 밝아지기는 했는데 지혜는 보이지 않고 벌거벗고 있는 몸의 수치가 보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오는 소리가 들리자 동산 나무 사이로 숨었습니다.
  하나님의 추궁에 아담과 이브는 서로 상대 핑계를 댔지만 하나님의 금지명령을 범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뱀을 저주하고 인간과 평생 원수가 되어 싸우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다음 이브에게는 출산의 고통이 주어지고 남편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아담에게는 먹고 살기 위한 고된 노동 속에 결국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운명이 선언되었습니다. 그 후 아담과 이브는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어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야 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 후 하나님과 아담의 관계는 급속히 깨져버린 듯 보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이 아담을 찾았다는 말도 없고 아담이 어떻게 살았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성경은 더 이상 아담에게 주목하지 않습니다. 5장에 아담의 족보가 나오는데 거길 보면 아담은 130세에 셋째 아들 셋을 낳고도 800년을 더 살며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까지 7대 후손이 출생하여 자라는 걸 보다가 930세에 죽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도 육신의 생명은 세상에서 수 백년을 더 지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범죄한 직 후 죽은 거나 다름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담의 후손에서 에녹 같은 인물이 나온 건 그래도 인간이 온전히 망가진 건 아니라는 희망이 보입니다.  에녹은 아담 나이 612세 때 6대 손으로 출생했습니다. 에녹 전 후로 출생한 사람에 대해서는 몇 살을 살다 죽었다고 표현되었으나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아담의 후손 중 유독 에녹이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맘에 드셨든지 험한 세상에서 고난 당하지 않도록 에녹을 데려가셨다고 돼 있습니다.
  우리는 아담을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브는 하나님 말씀보다 뱀의 말을 믿었습니다. 아담도 하나님 명령보다 아내의 제안을 따랐습니다. 어떤 결과가 발생하기 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난 마음과 행동이 죄입니다. 아담이나 이브는 무신론자도 불가지론자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신 걸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유혹에 따라 행동한 것입니다. 이것이 죄의 근원입니다. 부도덕하고 탐욕스럽고 포악한 행동들은 죄인된 인간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 율법의 역할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죄는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께 범죄한 이후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그 후 아담의 후손들 역시 죄가운데 살았습니다. 창세기4장에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기 제물은 거절하고 동생 가인의 제사는 기뻐하자 분한 마음을 견디지 못해 동생을 들로 유인해 죽였습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죄악도 세상에 차고 넘쳤고 온 통 추악한 생각과 모략이 판을 쳤습니다. 인간들의 악행을 견딜 수 없던 하나님은 노아 가족 외에 모든 사람들을 홍수로 멸망시켰습니다. 그 후에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으로부터 출생한 후손들 역시 제일 먼저 한 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노아의 장자 셈의 9대 손입니다. 거기까지 가는데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의 연수를 합해보면 아담 이후 1978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이후 출애굽할 때까지 또 500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러면 아담 이후 2500년 전후에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았습니다. 물론 년대의 정확성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율법을 받기 전에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죄 가운데 살았지만 정죄할 법조문이 없었던 셈입니다. 물론 제대로 된 양심이라면 선악을 분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내용은 출애굽기 2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2) 우상을 만들지 말라 3) 여호와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4) 안식일을 지켜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적질하지 말라 9) 네 이웃에게 거짓 증거하지 말라 10)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우리 중에 지금까지 10가지 계명을 완벽하게 지킨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도 없습니다.
  율법은 이 10가지 뿐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세봤는지 성경의 율법이 하지말라는 게 365, 하라는 게 248 그래서 613가지나 된다고 하네요. 10가지도 못지키는데 613가지를 어찌 지킵니까? 솔직히 613가지 다 알지도 못합니다. 만일 이런 율법이 없다면 죄를 죄로 여기지 않을 겁니다. 각 자 자기 소견대로 살면서 힘 있는 사람 세상이 되어 포악해질 것입니다. 게임이든 모임이든 규칙을 만드는 이유는 무질서와 횡포를 피하려는 거죠.
  하나님이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마음이 악한 죄인들은 율법을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10계명은 지금 봐도 다 옳은 말씀이지만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바람나서 이혼하고 딴 사람하고 결혼하는 건 이제 뉴스꺼리도 아닙니다. 자기의 죄를 부정하지 못하니 대신 하나님이 없다고 우깁니다. 그래서 율법이니 심판이니 이런 압박에서 벗어날려고 합니다.
  이렇게 율법을 다 지켜 의롭다함을 얻을 사람은 없고 도리어 율법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자기가 죄인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율법은 범죄한 사람에게 죄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멸망할 죄인인 것을 깨달아야 예수 믿을 마음이 생깁니다. 세상은 다 똑같이 죄 가운데 살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서도 죄인 줄 모르고 또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디서 죄를 깨달을 수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어야 죄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앞서 아담과 이브를 통해 살펴본 것처럼 인간은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이기 때문에 창조주인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건 죄가 됩니다. 이것은 성경 외에선 들을 수 없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안 믿는 게 죕니까? 일요일에 교회 나가 예배 드리지 않는 게 죕니까? 내가 번 돈을 내 맘대로 쓰는 게 죕니까?  성경을 보면 이런 게 다 죄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성경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아담 이후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죄인이라는 데 동의합니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까? 아직 잘 모르겠습니까? 어떤 생각을 갖도록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러분 모두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인간은 왜 죄인인지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는 것으로 마치려고 합니다. 구원얻는 길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