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커넥션

롬16:3-16

복음전파와 교회개척사역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협동사역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바울의 3차 전도여행과 로마전도여행을 살펴봤습니다. 바울의 전도여행으로 불리지만 이 선교활동은 결코 바울 혼자 다니며 한 게 아닙니다. 시작부터 마칠 때 까지 바울과 함께 일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커넥션입니다. 먼저 바울의 선교활동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동행한 사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울의 커넥션에서 제일 먼저 언급될 동역자는 역시 바나바입니다. 바나바는 회심한 바울을 제자들에게 소개하여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었고(행9:27) 다소에 내려가 있던 바울을 데려다 안디옥 교회에서 함께 교사로 일하도록 주선하고(행11:25,26) 1년 후에 함께 팀을 이뤄 1차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행13:2,3). 바나바는 1차전도 여행 전과정을 바울과 동행하며 선교사역을 했습니다.

바나바는 바울보다 먼저 주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사도들로부터 신임받는 예루살렘교회 일꾼이었습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출신 레위족으로 원래 이름은 요셉인데 사도들이 바나바 곧 ‘권위자’로 불렀습니다. 그는 밭을 팔아 가난한 교우들을 위해 헌금했습니다(행4:36,37). 사도들이 안디옥에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을 알아보고 돕기 위해 사람을 보낼 때, 이 바나바를 보냈습니다. 행11장 24절에 보면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평가되어 있습니다. 안디옥교회에서 파송된 후에 바나바는 바울과 함께 사도로 불렸습니다(행13:43;14:1,3,14)

그 다음 두번째 선교사역 동역자는 실라입니다. 2차 전도여행을 시작할 때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의 동행 문제로 의견이 달라 바울은 바나바 대신에 실라와 팀을 이뤄 떠났습니다(행15:38-40). 실라는 라틴어로 실루아노로 불리기도합니다. 실라는 사도행전 15장의 사도들의 회의 결과를 안디옥에 전달하는 장면에서 성경에 처음 등장합니다.  실라는 예루살렘교회의 대표자로 선택되어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교회에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결정사항을 전달했습니다(행15:22,23).

당시 실라는 선지자로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행15:32). 그는 선지자의 은사로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세워야 하는 지 잘 아는 훌륭한 일꾼이었습니다. 바울이 실라를 알게 된 기간은 짧았습니다. 그러나 실라는 바울의 눈에 충성된 복음의 일꾼으로 보였습니다. 바울이 마가 요한의 문제로 바나바와 함께 일할 수 없게 되자 대신 실라를 전도여행의 동반자로 택했습니다. 2차 전도여행기간동안 실라는 바울과 함께 매를 맞고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습니다(행16:21-23). 실라는 아덴(고린도)에서 바울을 떠나 마게도냐지방 빌립보교회를 방문해 격려하는 임무도 수행했습니다(행18:5).

세번째 거론될 이름은 디모데입니다. 디모데는 2차 전도여행 중 루스드라에서부터 전도팀에 합류했습니다(행16;1,2). 디모데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지만 유대인인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유대인인 경우 자식은 유대인으로 인정하였기 때문에 디모데도 유대인이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봐서 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 디모데에게 복음을 전한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3년 정도 지난 후 디모데는 자기 고향에서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딤후1:5)

우리는 성경 디모데 전후서를 통해 바울이 얼마나 디모데를 아끼고 신뢰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후에 로마서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영적 아들인 동시에 동역자로 불렀습니다(  ) 2차 전도여행동안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려 전도할 때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파송해 그곳 교인들을 위로하고 믿음을 굳게해주었습니다(행17;14-16; 살전3:1-2). 디모데는 바울을 대신하여 파송된 최초의 사역자였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1년 6개월간 고린도에서 사역하다 안디옥까지 동행했다.

네번째 등장하는 동역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입니다. 2차 전도여행 기간 중에 바울 일행이 고린도에 이르렀을 때 본도 출신 유대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글라우디오 황제가 로마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을 추방할 때 쫓겨나와 고린도에 머물려 장막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바울도 장막 만드는 일을 했는데 아마도 이 부부가 바울에게 일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나중엔 같은 그리스도인으로 복음을 위한 동역자 의식이 생겨 함께 기거하게 되었습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가 바울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이 부부가 주님을 위해 충성하는 삶을 볼 때 로마에서 추방되기 전에 이미 로마교회의 지도자나 일꾼이었을 것입니다. 고린도에 머물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바울을 따라 에베소로 가서 일단 정착해 자기 집을 교회로 사용했습니다(고전16:19). 이 부부는 후에 로마로 돌아가서 자기 집을 교회로 사용했습니다(롬16:5)

다섯번째 동역자는 디도입니다. 디도는 디모데에 버금가는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바울은 디도를 디모데처럼 “나의 참 아들 디도”라고 불렀습니다(딛1:4). 아마도 바울이 전도해 디도가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된 듯합니다.  고린도후서8장 23절에서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무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고 말했습니다. 디도는 3차 여행시 에베소에서 바울과 사역했고 4차 여행시에는 바울이 그레데섬에 파송해 목회하게 했습니다(딛1:5)
 
사실 사도행전에는 디도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습니다. 디도서를 통해 볼 때 디도는 갈라디아서에 처음 등장합니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1차 전도여행이 끝난 후 사도회의가 있기 전 AD 49-50년 사이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갈라디아2장 1-5절을 참고하면, 디도는 바울과 함께 안디옥에 머물러 있다가 예루살렘 부조시 바울, 바나바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갈라디아2장 3,4절을 보면, 바울은 일부러 디도에게 할례를 받지 않게 했는데 그것은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에게 맞서 복음을 지키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디도를 예루살렘에 데리고 간 이유는 디도가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이지만 믿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8장 16절 이하에서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저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분파와 부도덕한 문제들에 대해 염려하며 눈물로 편지를 써 디도를 통해 보냈습니다.

여섯번째 동역자로 아볼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아볼로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생한 유대인으로 바울의 2차전도여행과 3차 전도여행 사이에 등장합니다. 그는 학문이 높고 구약성경 지식에 능한자였습니다. 그는 에베소 회당에서 말하고 가르쳤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아볼로에게 복음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고린도교회에 아볼로파가 생길 정도로 영향력있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바울 사도도 아볼로를 인정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6절에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라고 말했고, 9절에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고전16장 12절을 보면 바울이 아볼로에게 고린도에 가도록 권유해도 지금은 갈 뜻이 없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것은 당시 고린도교회에 아볼로를 따르는 교인들이 있어서 아볼로가 와주기를 바울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볼로에게 고린도에 가도록 권유했지만 아볼로 생각에 지금가면 아볼로파가 득세하여 문제가 더 커질 것을 염두에 두고 사양한 것 같습니다. 디도서 3장 13절을 보면 아볼로는 그 후로도 바울과 동역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곱번째 동역자는 의원 누가가 있습니다. 누가는 2차 전도여행 기간 드로아에서 바울의 전도팀에 합류해 빌립보로 건너가 그곳에서 사역하다(행16:10),  3차 전도여행기간에 다시 합류하여(행20:5, 7) 예루살렘까지 바울과 동행했습니다(행21;17). 아마도 누가는 7년 동안 빌립보에 머물며 사역한 것 같습니다.

여덟번째 동역자로는 아리스다고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1장 24절에서 아리스다고를 나의 동역자로 언급했습니다. 아리스다고가 언제부터 바울 전도팀에 합류했는지 분명치 않으나 바울이 에베소에 3년 머물 때 바울과 같이 다녔습니다. 3차 전도여행기간 동안 에베소에서 소동이 일어날 때 바울 대신 사람들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로 보건데  아리스다고는 에베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두기고(행20:2-3;딤후4:12), 드로비모(행20:4;21:29), 에라스도(행19:22),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롬16:7), 오네시보로(딤후1:15-18), 뵈뵈자매(롬16:1-2), 가이오(행19:29), 우르바노(롬16:9) 등이 있습니다. 바울의 전도로 예수 믿고 난 후 자기들이 거하는 곳에서 전도팀을 후원하며 교회를 개척하는 데 힘쓴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루디아 자매가 있습니다(행16:14,15). 루디아는 2차 전도여행기간 빌립보지역에서 바울이 전도한 여인이었습니다. 자주 장사인 루디아는 예수님을 믿은 후 전도팀에 숙소를 제공해주고 자기 집을 교회로 사용했습니다. 루디아의 활약으로 많은 여인들이 예수 믿고 교회를 섬겼습니다. 고린도에서는 디도 유스도가 바울일행에게 거처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스데바나(고전16:15-17)는 아가야의 첫 전도열매로 온 집안이 다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바울의 전도 여행은 1차보다 2차에 2차 보다 3차에 더 많은 동역자들이 합류해서 바울을 후원하고 전도활동에 동참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을 후원한 동역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전도하여 예수 믿고 믿음이 자라나서 바울의 선교활동에 동참하거나 후원하는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작게는 바울을 후원했지만 그 것이 결과적으로 복음 증거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활용하신 것처럼 바울은 디모데와 디도를 비롯해 수 많은 사람들을 동역자로 얻고 함께 일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도 이런 관계 속에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주께서 여러분 가운데 믿음을 주시고 주님을 위해 살려는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저하지 말고 훈련받고 전도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고 양을 얻게 되면 목장을 세우고 양을 키우는 사역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늘푸른교회 안에서 커넥션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목회자와 목자들이 사심 없이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바울의 선교팀을 통해 소아시아 지역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처럼 늘푸른교회 전도팀을 통해 시애틀 곳곳에 복음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도 수양회를 마치고 내려가면 바울 전도팀처럼 개인전도 및 팀 전도에 주력합시다. 대학마다 전도 소그룹을 만들기 원합니다. 누군가 일주일 중에 하루 몇 시간 전도만을 위해 주님께 드리기 바랍니다. 성령께 예비된 사람을 만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도지를 만들어 돌리고 결신자가 생기면 그 사람에게 천국 복음을 가르치고 교회로 안내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앞으로는 늘푸른교회는 성령의 전도가 화두가 될 것입니다. 설교든, GBS 모임이든, 셀이든 영혼구원에 주력하라는 게 성령님의 지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