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뭘 원하시는가?

요한복음21:15-19절

지난 5월에 셀그룹교회의 목장 운영 전략인 G12Vision의 원리 12가지와 번식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G12 기본 아이디어는 헌신된 제자가 12명까지 모아 제자를 삼고 주님의 말씀, 기도, 전도사역을 가르치고 훈련시켜 12명 각 사람이 또한 자기 제자들 12명을 모아 144명이 될 때까지 배운 데로 사역하는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28장 19절을 보면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수양회 중심주제는 성령의 인도에 의한 전도였습니다. 이전의 모든 수양회 마다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주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은혜를 배풀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주제가 전도여서인지 예수님을 믿는 결단을 한 형제 자매들도 나오고 또 예상치 않았던 분들이 여러 명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침례 받은 분들은 특별히 마태복음 28장 19절 말씀을 마음에 두기 바랍니다. 침례는 또 다른 의미에서 보면 제자가 되겠다는 입문의식입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침례받았으니 이전보다 더욱 힘써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고 훈련받아 주님의 제자로서 스승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며 양을 치는 목자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6월 첫 주 늘푸른교회 3주년 기념예배에서 Vision220을 제안했습니다. 그 내용을 기억하십니까? 2012년까지 앞으로 3년 내에 22명의 셀목자를 양육해 22개의 셀 목장을 운영하여 200명 이상의 출석교인과 , 1년 예산 20만불 이상의 교회로 성장시켜 자립형교회를 만드는데 전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매년마다 15명 정도는 한국이나 타주로 떠나는 현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50명 정도의 새가족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만 기다려서는 달성될 수 없는 목표입니다. 저는 앞으로 3년 동안은 전도와 목자양성과 목장 확장에 주력할 것입니다. 성령님이 하실 일은 성령님이 하실 것이니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해야합니다.

6월 첫 주에 설교시간에 수양회를 다녀온 후 6월 말부터 몇 명이 되든 자원한 사람으로 리더 셀그룹을 시작하여 G12 비젼을 따라 셀을 재편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목자로 목장을 만들어 양을 돌보는 일에 동참하기 원하는 분들은 자원하기 바랍니다. 일차적으로 12제자 그룹으로 리더셀을 만들어 함께 하며 목자로 훈련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금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을 돌보는 일에 동참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목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능력은 훈련과정을 통과하는 동안 성령께서 구비해주실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자 마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갈릴리 해변을 이리 저리 거닐다가 그물로 고기잡고 있던 시몬 베드로와 그 형제 안드레를 보고 가까이 가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했습니다(마4:19). 두 청년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가다가 아버지와 배에서 구멍난 그물을 손질하고 있던 두 청년,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불렀습니다. 그들도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렇게 쉽게 결단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그들은 다른 건 몰라도 메시야에 대한 소망은 누구보다 강렬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열망 때문에 예수님의 초청을 받는 순간 부모와 생업을 놔 두고 따라 나서는 결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 예수님과 특별히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예수님을 인간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직 그럴 시간이 없었잖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약속하신 메시야를 기다리는 소망이 그들을 움직였다고 봐야 할 겁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베드로나 안드레, 야고보나 요한처럼  지금 당장 가족이나 생업을 버리고 따라 나서라는 건 아닙니다. 나중에 그렇게 결단하고 복음을 위해 인생을 걸 사람이 여러분 중에서도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 지금은 하던 일을 그대로 하고 가족도 돌보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주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 훈련받고 또 마음의 준비가 되는 데로 목자로 섬기자는 것입니다. 제자가 되고 제자 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목자라고 볼 때 목자로 살 수 있다면 축복이지 결코 짐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님의 양을 아무나 돌보는 게 아니죠. 여기 어린 자녀둔 부모들이 있는데 사랑하는 자녀를 아무에게나 맡깁니까?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는 거죠. 목자가 된다는 건 주님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겁니다.

간혹 행정직분인 장로, 권사, 안수집사 되는 건 원해도 평신도 목회자로 양을 돌보며 섬기는 목자가 되는 건 주저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늘푸른교회에서는, 집사, 권사, 장로 후보는 목자로 섬기는 사람 중에서 회중의 추천을 받아 세울 계획입니다. 성령께서 제게 주신 지혜입니다. 본래 장로는 목자로서 양을 돌보는 직책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17절 이하에는 바울 사도께서 3차 전도여행을 마칠 때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당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8절 보면,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는 말씀이 나옵니다. 목자의 일을 하면서 집사직이든 권사직이든 장로직이든 맡아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오늘 주보와 함께 여러분에게 나눠드린 목자지원서를 보세요. 먼저 제자 훈련받고 목자로 섬길 마음이 있는 분들은 성명란에 자기 이름을 쓰기 바랍니다.  지원한다고 당장 목자가 되는 건 아니니 염려마세요. 목자셀에 참석해 목자 훈련을 받으면서 양이 생기면 그 때 목장을 만들고 목자의 사역을 하게 될 겁니다. 빠른 사람은 한달 후에 시작하게 될 거고 늦은 사람은 1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겁니다. 누구든 따르는 양이 생겨야 목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G12의 목장 원리입니다.

그 다음 지금은 목장 안에 양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는 교우들은 두번째 목장양 란에 이름을 쓰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번째 항목 따르기 원하는 목자란에 목자의 이름을 써 넣기 바랍니다. 기존의 GBS리더에 제한 받지 말고 그 동안 나의 목자역할을 해준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목자로 따르기 원하면 누구라도 좋습니다. 여러분 중에 어떤 형제나 자매에게 몰릴 수도 있고 그 동안 GBS리더로 목장을 인도했는데 따르는 양이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자만도 실망도 하지 말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 동안은 GBS나 셀이나 개방적이었습니다. 형식상 어떤 목장 안에 속했지만 친하기는 다른 목장의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고 개인상담할 일이 생기면 자기 목자보다 편한 사람이나 다른 목장의 목자와 상의하는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사역이든 친교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기 목자와 자기 목장원들 안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한 교인으로서 서로 친교하는 정도는 상관 없지만 목회적 차원에서 신앙상담, 지도 등은 담당 목자를 통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자들은 다른 목장의 양들에 대해 간섭하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만일 어떤 양이 자기 목자와 관계에 어려움이 생겨 목장을 옮길 필요가 있다면 목회자와 상담해서 덕스럽게 조정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쿼러마다 목장을 재편하여 두루 사귀는 기회가 있었고 또 GBS시간 외에는 담당 목자나 목장의 제한이 거의 없었습니다. 목장보다 개인적인 친소관계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이것이 자연스럽고 편한 듯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가면 셀 목장이 발전하지 못합니다. 같은 목장 멤버와는 소원하게 지내면서 다른 목장 멤버와 친하게 지내는 문제가 해결 안됩니다. 그리고 목장이 성장하지 않으면 교회 전체적으로 신앙수준이나 교인수에서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목장 중심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또 시작 단계에서 친소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서 따르기 원하는 목자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목자는 자기 목장의 양들이 서로 용납하고 사랑하여 한 몸을 이루는 관계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늘푸른교회는 장래가 촉망되는 교회입니다. 우리에게 꿈과 비젼이 있습니다. 이 꿈과 비젼을 성취할 전략도 있습니다. 늘푸른교회는 어느 교회보다 성령을 사모하고 의지하는 교회입니다. 이제 이 전략을 수행할 능력 있는 일꾼을 준비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비젼, 전략, 유능한 일꾼 이 3요소가 갖춰지면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늘푸른교회는 여러분 시대에 시애틀 최고의 한인교회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믿고 기도하며 헌신합시다. 우리 모두 전도하고 양을 얻어 목장을 이끌어가도록 격려합시다. 저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목자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교우들은 자원하여 훈련받고 주님의 양을 치는 목자로 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