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우연은 없다

시139:1-10

여러분은 인생을 우연이라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에 의해 작정된 것이라고 믿습니까? 오늘은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세상에 하나님과 상관 없이 일어나는 일도 있을까? 아니면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일어나는 것일까?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방황하지 않고 주님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본문 2절에서 시편기자는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교리라기 보다 수사학적인 신앙고백입니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다 아신다는 말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하나님이 아시는 것은 관객들이 무대위의 배우들을 아는 것과는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연극을 볼 때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손가락하나 숨소리 하나 다 보고 알지만, 관객으로서 전혀 영향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냥 바라볼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관객이 아니라 연출가입니다. 필요하면 언제든 개입할 수 있는 분입니다.

이사야 44장 1, 2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나는 너희를 어머니의 뱃속에서 만들었으며, 너희는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나의 보호 아래 있었다”. 시139편 13절서 시편기자는 “주께서 모태에서 나를 조직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담과 이브만 창조된 게 아니고 우리도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어머니를 통해 세상에 출생했지만 진짜로 우리는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중에도 부모가 계획하지 않았는데 임신하여 할 수 없이 태어나게 된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경우야 말로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간섭에 대한 반증 아닙니까? 부모는 계획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계획하셨기에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생 환경과 과정이 사람 눈에 좋지 않게 보이는 경우는 있지만,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생명은 없습니다.

릭 워렌 목사님은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부모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기 오래 전에 이미 하나님 마음 속에 임신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지 않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무신론적 운명론 같은 영향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예수 믿고 난 후에도 그 잔재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운명이니, 우연이니, 행운이니, 이런 말은 피해야 합니다.

시편139편 15,16절을 보면 시편기자는 “주께서는 나의 안과 밖을 아시며 내 몸의 모든 뼈도 아시고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내가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졌는지 다 아십니다. 주께서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나를 보셨고, 숨쉬기도 전에 내 인생의 일정을 계획하셨습니다. 내 인생의 모든 날들은 주의 책에 이미 기록되어 있나이다”라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하나님께 그럴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언제 태어나게 될 것인지, 어디서 태어나게 될 것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살다가 가게 될 것인지,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기 바라시는지 다 뜻하는 바가 있어서 그렇게 결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살다가는 것이 최선의 삶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거슬려 행하는 죄 때문에 하나님이 의도하신 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남자든 여자든 한국 사람으로 , 황색피부로, 굵은 웨이브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 지금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것,  모두가 하나님이 의도하신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복입니다. 우리의 외모 뿐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재능과 독특한 성품도 다 하나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기호에 따라 미인의 기준을 만들어가지고 좋다 나쁘다 이런 평가를 하는 것은 무시하고 살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시민권을 바꿀 수 있어도 인종이나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까지 바꾸진 못합니다. 싫다고 해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하나님이 남겨두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한국이든 미국이든 한국 사람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창10:32;11:9). 하나님이 인류를 한 혈통으로 만드신 후 다시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살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인류가 힘을 모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대신에 흩어져 살면서 각자 사는 곳에서 하나님을 찾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행17:26,27).

출생환경이 좋든 나쁘든, 부모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하나님은 당신을 창조하고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간혹 부모들이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나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도 계획하지 않은 것은 아닐겁니다. 하나님께서 실수로 사람들을 태어나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땅의 풀 한 포기, 공중의 새 한마리도 하나님의 뜻이 있어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인생을 평가하지 말고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가치있는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

재벌의 자녀로 태어나는 게 복일지 미혼모에게서 태어나는 게 복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부모가 재물이 많아 허랑방탕하게 살고 있는 청년들도 적잖습니다. 또한 물려받은 재물을 관리하며 한 평생 돈 밖에 모르고 살면서 영혼을 돌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아 멸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괜한 욕심으로 자신의 출생을 비관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 바랍니다.

집안이 부자인가 가난한 가 그런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말기 바랍니다. 부모가 얼마나 좋은 분인지, 세상적으로 잘나가는 분인지 그런 것에 신경쓰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의 가치는 오직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데 있을 뿐입니다. 제가 처음보는 분들에겐 집안 환경을 물어봅니다. 그것은 목자가 양을 이해하는데 참고하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부모가 교수나 의사라고 해서 인생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무작정 일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무엇을 먼저 창조할지 계획하셨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빛, 궁창의 하늘, 초목, 해와 달과 별, 새와 물고기, 짐승을 만드신 후 제일 나중에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만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람을 제일먼저 창조하셨다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겠습니까? 주님이 교회를 세우실 때도 먼저 성령을 보내주시고 난 다음에 교회로 모이게 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 태어나지만 세상에는 우연으로 알고 살다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여러분 가족 중에도 친구 중에도 잘못하면 평생 함께 살게 될 배우자도 어쩌다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살다 갈 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오늘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절대 우연일 수 없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으로 된 것임을 깨닫고 믿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공중을 나는 새 한마리까지 신경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고 주의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도록 내 인생을 붙들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가치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짜 고민해야 할 것은 뭘해서 먹고 살까 이런 게 아닙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건강에 문제 없다면 뭘 하든 먹고 살 정도는 될 겁니다. 그러니까 돈버는 것, 직장 이런 것보다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하면서 여러분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중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교부직원들이 어떤 중국 여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청탁을 들어주거나 정보를 누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본국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공사나 대사나 외국에 나가 근무하는 외교관들은 자기 비즈니스나 사생활을 즐기기 위해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한눈 팔면 넘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한눈 말면 안됩니다. 세상 재물과 영광에 너무 마음쓰지 말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아메리칸 드림 같은 건 없을 겁니다. 2008년 11월 미국 국가 정보위원회(NIC)에서 발표한 2025년 세계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6년에 영국을, 2010년에 독일을, 2015년에 일본의 경제를 추월하고, 2036년에는 미국까지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은 2025년이 되면 정치, 군사, 경제, 환경, 에너지, 테러위협 등의 갖가지 분야에서 쇠퇴기를 걷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외교위원회 의장인 리처드 하스가 2010. 11/12월 호 Foreign Affairs에 발표한 글을 보면, 미국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연방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 파멸의 길로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회예산처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안에 연방부채가 국내 총생산의 90% 수준에 이르게 될지 모른답니다.

다소 긍정적인 견해도 없진 않습니다. 하버드대 교수 조지프 나이는 “중국의 국가규모나 현재의 경제성장률에 비춰 중국이 미국과의 국력 격차를 줄일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2009년 11월에 “미국은 계속해서 번영할 것이다. 나는 미국 경제의 미래에 올인하겠다” 며 미국철도회사에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예전만 못해도 우리 세대에는 미국이 그래도 살기 좋은 나라로 남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교우 여러분, 어떤 환경에서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으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인생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삽시다. 주님이 부르실 때는 중간에라도 다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30세도 안 된 사람들이 뭘 걱정합니까?  지금 우리가 시애틀에 있는 것, 늘푸른교회에서 주를 섬기는 것, 이게 다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해주신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루 어디가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이 다 아시고 인도해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평안을 누리는 한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