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나님께 묻자

요한16:13

하나님 뜻대로 살려면 하나님께 묻고 개인적으로 응답을 받은 후에 행동으로 옮기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음성을 듣지 않고 일반적인 성경지식에 따라 대충 자기 원하는대로 결정하면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을 가졌더라도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먼저 묻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말씀해주시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직접 개인적으로 말씀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다. 저도 신학교에서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 영향으로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편해서 일부러 멀리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개인적으로 들으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하며 교훈을 찾아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으로는 어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뭔지 판단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는 것이 아닐 경우, 어느 것을 선택해도 되니 원하는대로 해도 된다고 조언해줬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싶은 청년이 있다고 합시다. 그 청년은 의대가서 의료선교사가 되는 것과 신학교를 나와 목회자가 되는 것 중에 하나님이 어느 길로 가기 원하시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 자체로 잘못이 아닙니다. 의대를 가든, 신학교를 가든 그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느 것이 하나님 뜻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 최선의 길은 하나님께 물어보고 개인적으로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알아서 하도록 맡겨두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는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기도하고 충분히 기다려도 아무런 말씀이 없다면 성경의 일반적 교훈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도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각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도 종종 상황이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 저것 따져보며 결국은 자기에게 좋은 쪽으로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려는 사람은 하나님께 묻고, 직접 응답을 받고, 그 다음에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먼저 물어보는 것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생활입니다.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만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자신만의 대화 방식을 발전시킬 필요도 있습니다. 나만 아는 방식으로 Yes, No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일반적인 방법은 성경과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성령님이 오셔서 하시는 일이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고 또 장래일도 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성령님은 사람들을 진리되신 예수님께 인도하고 또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주고 앞으로 될 일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성령님은 아나니아와 삽비리가 거짓말하는 것을 베드로 사도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성령님은 빌립에게 이디오피아 내시 간다게 에게 가서 전도하라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은 베드로에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따라가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안디옥교회에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세우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성령은 바울이 아시아 지역에서 선교하는 대신에 마게도냐로 가도록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마음 속에 어떤 인상이나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시기도 합니다. 귀로 들리는 것처럼 소리를 듣게도 하십니다. 성경을 보면, 천사, 당나귀, 꿈, 환상, 다른 사람, 기도중에 떠오르는 생각 등을 통해 말씀해주시기도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런 방법을 사용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와 고넬료를 연결시킬 때는 서로 환상을 보게 했습니다. 저도 가끔은 기도 중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게 하고 또 꿈을 꾸게도 하십니다. 물론 쓸대없는 생각도 있고 개꿈도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꾼 진짜 꿈과 개꿈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팔과 나사 빠진 바퀴 꿈, 물총 꿈. 와이프의 사단의 공격에서 보호해주었다는 꿈-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대신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조언은 그 사람의 영적 수준과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불신자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해롭습니다. 십중 팔구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충고를 해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하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해 뭘 포기하라고 하겠습니까?

 하나님께 묻기 전에 목사님이나 목자님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도 최선의 길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 물어봐야 합니다. 최선의 대답을 해줄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뿐이십니다. 목자는 양이 와서 조언을 구하면 먼저 기도해보자고 제안해야 합니다. 목자도 그 문제에 대해 기도하기 전에는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응답을 받고 숙고해본 후에 그것도 조심스럽게 조언해야 합니다. 목자라도 대신 물어봐주면 양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 안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특출난 사람은 없습니다. 비결 같은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조예가 있다는 사람들의 책을 다수 읽어봤습니다. 거기에 무슨 비결이 있다면 배워야죠. 그런데 단시일에 배울 수 있는 그런 비결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직접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경과 성령을 통해 하나님 자녀에게 장래 일을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묻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특정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거나 신앙의 고수들에게만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아버지가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 무슨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최소한의 조건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이 내주하고 성령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성령께서 장래에 일어날 일도 알려주고 또 어떤 선택을 하는 게 하나님 뜻인지도 깨닫게 해주실 것입니다.

기도하며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하나님 뜻을 전해듣는 것보다 더 힘든 과정일 수 있습니다. 더 쉽고 빠른 길로 가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연초가 되면 예언기도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접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기다려야 하는데 조급한 마음으로 힘듭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쉽습니다. 혼자 결정하기보다 목자와 상담하는 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려면 누구보다 당사자에게 말씀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나와 관련된 일에 대해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그러면 기도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하나님이 당사자에게도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고 기다려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면 무시해도 됩니다. 하나님이 직접 나에게 말씀하지 아니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받았다는 말씀에 순종할 의무는 없습니다.   

여러분 지금 어떤 계획을 하고 있습니까? 학업이든, 취업이든, 이사든, 교제든, 6개월이나 1년을 늦게 시작하더라도 중간에 돌아오는 것보다 빠를 테니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하나님께 물어보고 개인적으로 응답받을 때까지 기다리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묻고 기다리는 자녀에게 어떤 형태로든 직접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크든 작든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갑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