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으로 인도 받는 사람

롬 8:14 - 강병완목자

오늘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 받는 사람” 이란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로마서의 구절들을 중심으로 복음의 핵심과 구원받은 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전환점이 되기를 원합니다.

먼저 로마서 5장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문장 구조로 볼 때 "그러므로", 영어로는 "therefore", 라는 부사가 의미하듯, 이 말씀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구절입니다. 이 말씀의 바로 앞 구절은 4:25절 입니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바로 이 구절이 있기 때문에 5:1절의 "그러므로" 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더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5장 1절을 기점으로  로마서의 흐름이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겠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 5장 1절 말씀에 앞서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우선 우리 모두가 죄 아래 있음을 3:9~11 절에서 보여주는데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아래에 있으며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 인데요. 하나님의 눈에는 도덕적인 수준을 포함하는 다른 어떤 기준으로도 의로운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율법의 기능은 단지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고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고, 그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다시 한번 5장 1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다시말해,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니,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바울 사도는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 하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그런 삶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주를 찬양하는 그런 삶을 여러분 모두 갈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립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죄를 짓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묘사 한 것 같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성인인 동시에 죄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용서받은 거룩한 존재이지만, 이와 동시에 주님의 자비와 용서가 항상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들입니다.

이렇게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압박하는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주님 앞에서 계속되는 자신의 무능과 실패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그리스도 인들이 구원의 감격이나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 보다, 죄책감 좌절감이 주는 곤고함 속에서 힘들어 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대로 힘겹게 싸우고 있는 자신만의 약점이 있습니다. 분명 사람마다 이 약점은 다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약점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우리 스스로가 그 약점을 잘 알고 있음에도 되풀이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종종 바울 사도가 로마서 7장을 쓸 때 경험한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 도다"라는 감정에 빠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는 자신의 강점을 찾고 좀 더 잘해 보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값 없는 사랑은 받아들이기 어려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다함없는 은혜는 언제나 죄보다 큽니다.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그 사랑이 항상 죄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로마서 5장으로 돌아가면, 바울 사도는 8절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합니다.

확실히 하나님의 사랑을 알면 우리의 삶은 달라집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 처럼 감사함과 기쁨으로 충만하고 은혜안에서 변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자주 그 사랑에서 멀어집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율법 아래로 다시금 갖다 놓습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기본 토대를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을 다음과 같이 다룹니다. 그는 아주 강한 어조로 말하는데,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고 말합니다. 이어서 바울은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라며 복음의 참 의미를 명백히 밝힙니다.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은 우리가 그렇듯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과의 동행을 시작했지만 자기 스스로 좀 더 잘해 보겠다고 아등바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일을 해 내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추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이러한 그들의 수고는 아무 소용이 없었고,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은혜와 기쁨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의가 아니라 자기 의를 나타내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서 죄를 짓지 않는 일정 수준에까지 이르고자 노력합니다. 여기서 제가 자기 훈련이 가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데 있어서 우리의 행위는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야고보는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런 선한 행위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 청년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그는 예수님께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물었고, 예수님은 율법에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의도는 분명히 그 청년이 율법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을 지키고 있는지 보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 청년에게 재물이 우상이었듯이 우리 또한 각자의 삶에서 예수님이 아닌 다른 그 무엇인가를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돌이키기 원합니다.

부자 청년이 떠난 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라고 반응했고, 예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막 10:27). 예수님은 분명 사람이 자신의 강점과 능력만으로는 결코 구원을 얻기에 충분치 않을 것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오직 한 가지 소망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 자신의 선함이나 강점도 아니고, 얼마나 오랜 기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왔느냐 하는 시간의 길이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로마서 5장 5 절에서 바울 사도는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영어를 재해석 하면, 소망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라고 저희에게 답을 제시합니다.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우리 삶에 가득 찰 때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 지금까지 우리는 죄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나누어 보았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것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입니다.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다시는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고, 죄에서 벗아나 의롭다 하심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 줄을 믿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 나셨기 때문입니다. 침례의 의마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지낸 바 되고 다시 살아났음을 고백하는 것임을 볼 때 우리는 이 의미를 모두 알고 경험하였습니다.

로마서 6:10-11 절 에서는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라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죄가 우리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오직 우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더이상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었습니다. 해방 되었기 때문에 누리는 자유함이 방탕함으로 이어진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헛된 것이 됩니다. 우리가 얽매였던 율법에 대하여 벗어난것은 죄의 열매를 맺지 아니하고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을 위한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로마서 8장 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사망의 법에서 해방만 된 것이 아니라,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자유함을 얻은 것입니다. 나아가 바울 사도는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 고 합니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 어려운 것을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성령을 따라 행하는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이루시기 원하십니다.

바울 사도는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영어로 볼 때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육신의 욕구를 따라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몸이 원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고, 성령과 동행하는 자들은 성령이 원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인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디에다가 마음을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생각과 말, 선택과 행동의 원천과 기준은 어디에 있습니까? 오늘날 이 세상은 물질적인 것, 자극적인 것, 우리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것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실 그리스도 인들조차 매 순간 순간 이러한 기준과 가치관, 그리고 목적에 의해 이끌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삶의 방식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12장 에서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병조형제가 저번주에 나눈 말씀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성령을 통하여 우리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릴때 하나님이 그것을 기뻐하십니다.

이 바로 다음 구절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나눈 로마서의 context 안에서 볼 때 이 말씀 역시 세상이 추구하는 육신의 일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인도 받는 삶을 살 때에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그런 삶이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깨우쳐 줍니다. 그런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로마서 8:14 절에서는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늘푸른 교회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모두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자유함을 누리는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오늘 메세지를 통해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나를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기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깨닫고 변화할 수 있는 새 힘을 얻기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처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는 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의 삶을 통해 선포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