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답게 삽시다

엡2:19-22

[솔라 에클라시아](Onward, Christian Soldiers)책을 보니, 카톨릭교회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던 어떤 젊은이가 개신교 교인들은 카톨릭 교인들보다 교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개신교 교회가 더 성경적인 교회관을 가지고 있는데 어쩌다 교회를 가볍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반성할 일입니다. 아마 교회가 뭔지 깊게 생각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당분간 교회를 주제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회에 교회를 더 잘 이해하여 교회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교회에 대해 세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시고 만들어가십니다. 어느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16:16)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너는 반석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마16:1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 보고 교회를 세울 반석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반석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주님으로 믿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의미합니다. 베드로는 최초의 고백자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지만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이 교회를 세울 반석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제자(행1:12;6:7), 또는 ‘믿는 무리’(행2:44;4:32)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교회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사도행전8장 1절과 3절에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모든 땅으로 흩어졌다”,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쌔”  이 교회가 바로 주님께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신 교회였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가리킵니다. 제자가 아니면서 교회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교인이 되려면 먼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교인이 되었죠? 교회에 출석하면 교인으로 대우하지만 예수 믿고 거듭난 사람들만 주님의 몸인 교회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교회는 주님이 세우고 성장시켜주십니다. 주님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한 교회는 이합집산을 거듭하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늘푸른교회를 세우시고 자라게 하신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물론 교회가 크게 부흥했을 때도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심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목사든 장로든 교인들이든 우리는 모두 주님을 섬기는 일꾼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교회와 어떤 관계 속에 살고 있습니까? 저는 어쩌다 보니 인생 전부를 교회에서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4,5학년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교회나가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오늘까지 내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교회와 함께 했습니다. 다행히 교회와 관련된 내 기억속엔 고맙고 감사한 일이 대부분입니다. 내 핏속엔 기본적으로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흐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둘째로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에베소서2장 19절을 보면, 바울 사도는 에베소교인들에게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속은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무리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서로 형제의 사랑과 섬김으로 살아야 합니다.

가족 중에서 가장 수고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부모인데, 어머니들이 더 수고합니다. 교회에도 사랑을 줄 영적 부모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고아원처럼 되면 안되죠. 부모들이 희생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처럼 복음으로 자식을 낳으면 친자식같은 정이 생깁니다. 전도해서 새신자가 생기면 구원에 이르도록 자랄 때까지 영적 부모로서 양육하는 수고를 다하기 바랍니다. 이것이 가족 교회가 해야할 첫번째 일입니다.

또한 가족 교회는 물질적 필요를 도와줘야 합니다.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교회는 믿는 무리들이 다함께 지내며 물건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재산이나 수입이 많은 사람은 어려운 교인들을 개인적으로 돕거나 교회에 헌금해서 교회를 통해 구제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재물이 있고 수입이 많은 사람의 섬김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교회 가족들이 하늘 나라의 소망가운데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은 이제 다 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교회들이 말과 혀로만 가족이라고 하고 실제 도와야 할 때는 가족이 아니라 남처럼 대하기 때문에 교회가 하나님 가족이라는 말이 공허해지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금 이 상황에서 내 부모라면, 내 아들, 딸이라면, 내 형이나 동생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며 교인들에게 그대로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사님들과 운영위원들과 목자들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재산과 수입이 많은 교우들은 예루살렘교인들처럼 어려운 교우들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집사를 세운 이유는 어려운 교인들을 살피고 돕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재정이 필요요한 일이니 집사님과 운영위원들은 구제기금조성계획을 작성하고 전교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격려해서 누군가 어려울 때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위로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교회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아직은 세상에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이 다시 오셔서 하나님을 대적하여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마귀를 완전히 멸하신 후에 완성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들이 서로 사랑하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 때 우리교회는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시작부터 복음의 핵심개념이었습니다. 침례 요한은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세상에 태어난 마지막 선지자였습니다. 그의 사명은 사람들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유대광야에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3:2)고 외쳤습니다. 침례요한을 보고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들은 요한에게 나와 회개의 표시로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뒤이어 예수님도 공개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실 때 침례 요한처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4:17)고 선포하셨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의 가르침의 주제는 천국이었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는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 설교하신 말씀, ‘산상수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고 시작해서 10절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13장을 보면,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 가라지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의 비유, 숨겨진 보화의 비유, 진주상인의 비유, 그물의 비유까지 여러가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들은 한가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 나라, 천국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천국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위해 살지 말고 천국을 위해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천국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에선 그 어떤 것도 천국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마귀는 사람들이 천국을 생각하지도 보지도 못하게 하려고 세상의 온갖 좋은 것으로 유혹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성공과 영광을 얻기 위해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교회다니는 사람들마져 세상의 영광을 위해 천국과 멀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곳은 교회 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천국 그 자체는 아니지만 이 세상에서 천국을 보여주는 유일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왜 교회 다닙니까? 교회 나오는 이유를 조사해본 자료를 보니 다양했습니다. 천국가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지만, 가족의 권유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비즈니스 때문에 교회나온다는 사람도 적잖았습니다. 나는 처음에 놀러 교회 나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예수 믿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교회 다닙니다. 여러분도 천국을 위해 교회다니기 바랍니다.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닫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귀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자들은 다이아몬드반지를 받을 때 기뻐합니다. 예수님은 진주장사의 비유를 통해 천국의 가치를 설명하셨습니다. 어떤 진주 장사가 매우 값진 진주하나를 만났습니다. 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를 샀습니다. 진주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천국은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을 다 포기해서라도 꼭 들어가야 할 곳입니다.

교우 여러분, 주님이 세우신 교회를 소중하게 여기기 바랍니다. 늘푸른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곧 주님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서로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 하나님의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 것을 결단합시다. 이번 한 주간도 모든 목장에서 교회가족으로서 사랑을 경험하며 복된 한 주간을 보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