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분명한 인생

로마서12:1-2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고도 오래지 않아 기쁨도 감격도 시들해지고 방황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릭 워렌은 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분명히 깨닫고 난 후부터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전까지는 되는대로 살거나 세상의 욕심에 휘둘리며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살아가는 이유가 분명해야 집중력이 생깁니다.

성경에 보면 뒤 늦게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자기가 가야할 길을 깨닫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산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베드로와 바울사도의 삶이 그랬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한 체 적어도 60여 년을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몇 년을 더 살았든지 별 차이 없이 그의 인생은  거기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75세 이후에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서 인생의 가치는 언제부터라고 생각됩니까? 하나님을 만나 지시대로 살기 시작한 후부터 입니다(창11,12장).
 
모세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는 공사판에서 학대받는 동족 히브리노예를 보고 피가 끓어올라 감독관을 쳐 죽이고 시신을 모래속에 은폐시켰는데, 그 사실이 드러나 바로가 모세를 죽이겠다고 찾자 미디안 광야로 도피했습니다. 모세는 거기서 미디안 제사장의 딸과 결혼해 자식도 낳고 그저 그렇게 살면서 80세가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를 찾아가 애굽에서 노예로 전락해 고통받고 있는 동포를 구출하라는 소명을 주었습니다. 주저하던 모세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제2의 인생을 살았습니다(출애굽기2,3장).

다윗은 이새의 여덟아들 중에 막내인 평범한 목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고 놔뒀다면 그는 양치기로 인생을 마쳤을 것입니다. 양치기 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먹고 살기 위해 일하다 끝나는 인생의 수준을 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하여 실망한 사울왕을 대신할 사람으로 다윗을 택하셨습니다. 사무엘을 보내 그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다윗은 기름부름의 의미를 알았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성취해야 할 목적이 생긴 것입니다. 그는 그 목적에 이끌려 결국 왕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을 살았습니다(삼상16장 이하).

베드로는 정말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에게 어떤 야망이나 비젼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먼저 만난 것도 요한의 제자였던 형제 안드레였습니다. 처음엔 요한의 제자 안드레가 베드로보다 더 꿈과 비젼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름도 없는 어부로 인생을 마쳤을 것입니다. 어느날 예수님은 베드로를 찾아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줄 테니 나를 따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 베드로에겐 인생의 목적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에게 나사렛 청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 일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쳤습니다(요1:35-42).

바울은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현장에 처음 등장합니다. 당시 바울은 30대 엘리트 청년으로 산헤드린 공회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바리새인으로 율법에 철저한 사람이라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예수는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생각하여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원하여 예수믿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잡아다 옥에 넘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이 자기가 믿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이신 것을 깨닫고 난 후에는 이방인들에게 예수님을 전파하며 남은 인생을 보냈습니다(사도행전7:58;8장,9장).

우리는 세상에 태어났으니 어떤 일이든 하며 한 평생을 살다 갈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을 깨닫는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좋든 싫든 먹고 살기 위해 무슨 일인가 하면서 세월을 보내다 종말을 맞게 됩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것이 인생인가 허망하다고 한탄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별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현재의 삶이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달리 살아갈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지 못하면 하루 하루 그냥 살거든요. 앞에서 말한 사람들도 하루 하루 그냥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면서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자기 인생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그 목적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아는 것 같지만 방황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똑똑한 젊은이들이 자기 인생의 목적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을 목적으로 생각합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자기도 그런 식으로 인생을 살지 못하니까 조언한다는 게 세상에서 성공하라고 다그치는 정돕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얻어 복 받는 데만 열중하지 사명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주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시면서 ‘음부의 권세’에 대해 말씀하셨는지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교회가 상대할 주적이 음부의 권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목적, 교회의 사명이 뭔지도 분명해지는 것 아닙니까? 교회는 어떤 교회든 예수님의 권세를 가지고 음부의 권세인 사단의 세력과 싸워 물리치고 잃어버린 영혼을 되찾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최근에 사단이 얼마나 간교하게 자신의 존재를 은폐시키려 노력하며 또 숨어서 활동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 동안 영적 소경이었다는 반성이 들 정돕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그랬더라도 요즘엔 귀신 같은 것은 다 어디로 쫓겨가고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귀신 이야기를 하는 게 무식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공격하고 대중문화매체를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타락시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얼마나 물들었는지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단이 거짓말로 얼마나 잘 속였는지 귀신이야기를 하면 교인들도 불편하게 느낄 정도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위해 이 세상의 임금인 사단과 싸우는 전초기지입니다. 그걸 망각하고 교인들이 세상 성공에 몰두하면 영적 싸움에서 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아브라함, 모세, 다윗, 베드로, 바울도 한 때는 이 세상에 속해 방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들이라고 태어날 때부터 자기 인생의 목적을 알고 100m 경주하듯 최단거리로 달려간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는 우리들보다 더 많은 세월을 목적 없이 살았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우상숭배자로 인생을 마쳤을 겁니다. 모세 역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한 때 왕자였던 사람이 살인죄를 짓고 도피해 양치기로 전락한 인생으로 끝났겠죠. 비록 늦기는 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이것은 철학자들이 던져야 할 질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자기 인생을 두고 기도할 제목입니다. 2011년을 시작하는 첫 주에 이 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말씀 묵상하며 여러분이 가야할 인생의 방향과 길부터 찾기 바랍니다. 가만 있어도 하나님이 찾아와 지시해주면 좋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 시대에도 모든 사람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잖습니까? 하나님을 찾아야 만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본문의 말씀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면 분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구하고 찾는 사람이 얻게 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영원을 위해 준비하는 곳입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너무 늦은 인생은 없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일찍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살면 더욱 보람된 인생을 살다갈 수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같지만 각자 인생 방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우리 모두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다윗처럼, 베드로처럼, 바울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주님을 위해 사는 목적은 같더라도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세상에서 하는 일은 같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목회자도 선교사도 나오고, 사업가도 직장인도 나오고, 의사도 간호사도 나오고, 정치가도 외교관도 나올 겁니다. 세상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든 하나님이 기대하는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고 구원얻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뱃머리만 보고 노를 저으면 곧바로 나가지 못합니다. 운전할 때도 차 앞만 보고 운전하면 위험합니다. 멀리 앞을 내다봐야 안전하게 곧바로 나갑니다. 인생도 3년 5년 후를 내다보며 살 수 있을 때, 다시 말해 목적이 있고 꿈이 있을 때 기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도록 하나님께서 여러분 인생에 개입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