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증인이 됩시다

고린도전서15:1-11

오늘은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입니다. 여러분 모두, 부활의 믿음올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충만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3년 간의 공적 사역이 끝나갈 무렵에 적어도 세번,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6:21~; 마17:22-23; 마20:17-19).  때가 되자 예수님은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신 한 주간의 활동을 마치고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은 대제사장과 장로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했습니다. 정의를 행하는 사람이 불의한 자들과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성전을 장사치의 소굴로 만들며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상과 의자를 둘러 엎었습니다. 돈을 받고 그것을 용인하고 있던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하수인들에겐 예수님의 행동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군중 앞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위선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부자들 보고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과 부자들에게 예수님은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사렛 청년 예수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던 일부 지배계층과 부유한 유대인들은 어떻게든 예수의 입을 막을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나와 하나님 아버지는 하나”이며 자신은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한 바가 있었는데 그들은 이 말로 예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로마제국에 반역을 꾀한다는 구실로 백성들을 선동해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해야 한다는 여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군중들의 데모에 위협을 느낀 유다 총독 빌라도(Pontius Pilatus)는 예수님에 대한 군중들의 요구가 부당한 것임을 잘 알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군중들의 요구를 들어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예수님의 처형은 금요일에 전광석화처럼 이뤄졌습니다. 안식일에 시신을 방치하는 것은 유대인에게는 부정한 것이었기 때문에 옆구리에 창을 찔러 죽은 것을 확인하고 급하게 시신을 수습해 돌 무덤에 넣었습니다. 당국자들은 예수님이 죽음을 당한 후 삼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에 로마병사를 시켜 무덤 입구를 굳게 지키게 했습니다. 그런데 삼일이 지난 후 무덤 안에 있어야 할 시신은 보이지 않고 예수가 살아났다는 소문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은밀하지만 공개적인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증거한 것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은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일이 찾아다니며 알려주셨습니다. 12제자 중에는 베드로사도께서 제일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그 후에 나머지 제자들과 500여 형제들에게 일시에 보이셨고 나중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바을도 찾아가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임을 믿게 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게 도와주시고 간혹 부활하신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갖는 의미는 부활이 없었을 경우 생각해보면 분명해집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믿는 기독교신앙은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의 말처럼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믿음은 헛것이되고, 우리는 여전히 죄가운데 멸망할 수 밖에 없고,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고전15:14,17,19).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신에게 얽매여 맘대로 살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 인구는 70억을 조금 넘습니다. 이 중에 기독교인은 22억 정도라고 하는데, BBC 보도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적은 10억이 조금 넘는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세상에는 70%가 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넓게 잡아도 기독교인구는 30%에 미치지 못합니다.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미국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을 기준으로 50%을 넘지 않는 답니다. 한국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까지 포함하더라도 30%를 넘지 않습니다. 중국은 그리스도인수가 8%(1억)정도, 인도는 3%정도, 일본은 0.5%(51만)에 불과하고,  전체적으로 아시아는 기독교인구가 3%정도랍니다. 또한 Zuckerman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웨덴은 전체 인구의 85%, 프랑스는 54%, 영국은 44%가 무신론자라고 하는데, 유럽도 말로만 기독교나라들이지 이제무신론 나라가 다 돼버렸습니다.

이런 세상 현실을 감안할 때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가장 긴급한 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오순절에 성령으로 충만함을 얻은 제자들은 예수에 관해 말하는 것을 금지하고 처벌한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고 ,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행2:23,32,36)고 전파했습니다. 그 때부터 예루살렘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돌아왔습니다. 비로소 예수님이 약속하신 교회가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믿는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다니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베드로를 중심으로 12제자들 모두 유대와 사마리아와 소아시아와 유럽과 인도까지 흩어져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다가 모두 순교당했다고 합니다. 어떤 제자는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제자는 도끼에 찍혀 죽고 어떤 제자는 성전 꼭대기에서 밀쳐 떨어져 죽고 어떤 제자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죽었습니다.

인도의 성자라 불리는 썬다씽(Sundarsingh, 1893-1929?)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많은 기자들이 물었답니다. “당신나라의 전통 종교인 힌두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썬다싱은 “죽었던 예수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썬다씽은 13세기의 마이스터 엑하르트(Meister Ekhart), 18세기 임마누엘 스웨덴볼그(Emmanuel Swedenborg)와 더불어 삼대 세계 기독교 신비주의자의 한사람으로 평가되며 타고르와 간디와 더불어 인도가 낳은 위대한 삼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구도심이 남달랐던 썬다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여러 종교 경전을 읽어보았으나 참 신이 누군지 알 수 없어 번민하다가 참 신과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면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1904년 12월 18일 날짜를 정하여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목욕하고 기도했답니다. 정한 때가 다 됐는데도 참 신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한 그는 그날 새벽 4시 30분 쯤에 집 앞으로 자나가는 5시 기차 철로에 몸을 던져 자살하러 나가려는 순간 기도하던 자기 방에서 큰 빛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때 썬다씽은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것이 아니라, 현재도 살아 계시는구나’ 깨닫고 주께 헌신하기로 결심하여 인도, 영국, 미국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며 다녔고, 36세에 예수를 증거하러 히말라야 산맥의 얼음길을 열 번도 더 넘다가 마침내 실종되어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보고 믿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찾아오셨을 때 자리에 없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다른 제자들로부터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만 듣고 믿지 못하던 도마에겐 직접 찾아가 못박히셨던 손을 내보이며 직접 만져보고 믿게 하셨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마음과 눈을 열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고 믿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 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든, 성령님을 통해 믿음에 이르게 되든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예수님의 부활을 전파하는 제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