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떠나면 고통이 온다

사사기3:1-23

오늘은 사사기 3장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떠나면 고통이 온다” 이런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오랜 동안 태평한 세월이 계속되자 무료함에 빠져 뭔가 신나는 게 없을까 세상을 기웃거리다가 가나안 사람들이 방탕하게 섬기던 우상 숭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메소보타미아왕 구산 리사다임(8절)과 모압왕 에글론(12절)을 불러와 이스라엘을 치고 그들의 지배 아래 고통을 받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택한 자녀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고통을 줘서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면 고통이 옵니다.

먼저 1절에서 6절까지 살펴봅시다. 사사기 기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블레셋 다섯 방백, 가나안 모든 사람, 시돈 사람, 그리고 히위 사람을 가나안 땅에 남겨두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택한 자녀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지 아닌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우상에 빠지고 악을 행할 때 하나님은 주변 나라를 들어서 이스라엘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전쟁의 고통 속에 잘못을 깨닫고 여호와께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사사기 전체를 보면, 하나님은 메소포타미아(3:7-11), 모압(3:12-30), 미디안(6:1-8:35), 암몬(10:6-12:7) 같은 주변 나라들도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르치고 징계하는데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 주변에 대적을 남겨두신 뜻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의 분단상황은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과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 북한에는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이 강력한 화력으로 무장하고 남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쪽에 이런 세력을 남겨두신 까닭은 남쪽에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가르치고 징계하기 위한 뜻도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볼 때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은 악의 세력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들어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징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했습니다.

북한 군부세력은 서울을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만들어 미국까지 위협하는 지경입니다. 북쪽에 호전적인 세력들이 있어서 남한의 교회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더 기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남한의 그리스도인들이 정신 못차리고 세속에 물들고 재물의 우상에 빠져 방탕하게 살면 하나님은 북쪽의 세력을 들어다 징계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 집권세력을 비난하기 전에 남한 교회가 하나님을 잘 섬기며 복음 증거의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잘 섬기는 것이 국방력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고통을 줘서라도 하나님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개인차원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앞의 모든 어려움을 단번에 다 제거해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왜 이런 어려운 일이 생기냐고 불평하지 말고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면서 여러분 신앙이 이만큼이라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살면서 우리가 당하는 역경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섬기는 법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저 역시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하나님 아니면 안 된다고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고 매달리며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 7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야곱의 후손들)이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겼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 12절에도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다고 했는데, 또 바알과 아세라 우상숭배에 빠졌다는 말입니다. 사사기 전체를 봐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반복해서 우상숭배에 빠지는데 그 시점은 전쟁 없이 평안하게 지낼 때였습니다. 전쟁이 일어나 죽게 생겼으면 여호와께 달려와 살려달라고 부르짖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평안해지면 여호와를 잊고 육신을 즐겁게 해주는 방탕한 우상축제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허물은 봐줘도 우상숭배는 한 번도 용납하신 적이 없습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징계했습니다. 7절에 언급된 것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이 우상 숭배하다가 여호와의 진노를 사서  메소보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침공을 받아 8년 동안 그들의 지배아래 고통을 당했습니다. 메소보타미아왕 구산 리사다임은 ‘아람 나하라임’ 왕을 가리킵니다. 나하라임은 ‘두 강사이에 있는’이라는 뜻인데, 유부라데강과 티그리스강 상류에 위치한 나라였습니다. 메소보타미아는 특정나라보다 갈대아 지역 전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의 지배아래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간청하자 하나님께서 옷니엘(Othniel)을 일으켜 메소보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물리치고 그 후부터 40년 동안 평안하게 살게 해주었습니다. 평안한 삶이 계속되는 동안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시 우상숭배의 유혹에 빠진 것 같습니다. 1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자 이번에는 모압왕 에글론을 불러 이스라엘을 치고 십팔년 동안 에글론의 통치 아래 굴욕을 당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이방 나라 메소보타미아왕의 통치를 받는 것도 불쾌했겠지만 모압왕 에글론의 통치를 받는 것은 더욱 수치스러웠을 것입니다. 사해와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모압은 롯의 아들 모압의 후손이 세운 나라로 에글론은 형제 나라 암몬과 아말렉과 합세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공격해 십팔년 동안 지배했습니다. 모암과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고 아말렉은 에서의 후손이니 야곱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과 같은 혈통이었습니다. 같은 혈통이라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정통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롯의 후손인 에글론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 것입니다.

40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닙니다. 한 세대가 바뀌고도 남을 기간입니다. 40년 동안 큰 전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 40세 이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이 뭔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50대 후반까지도 전쟁이 있었을 때는 아직 10대라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고 전쟁이 얼마나 고 통을 주는지 직접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죄가 무서운 것지 죄로 인해 고통을 당해봐야 압니다. 전쟁의 징계를 당해보지 않은 그 세대의 이스라엘 자손들은 우상숭배가 얼마나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지 몰랐을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시간이나 돈에 별로 여유가 없습니다. 가끔 주말에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을 좀 보내는 것 외엔 이렇다 할 만큼 세상에 빠져 지낼 수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도 얻고 월급도 많아지고 돈을 좀 모으고 안정된 생활이 지속되면 어느 순간 삶이 단조롭고 무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뭔가 더 신나는 것은 없을까 세상 즐거움을 찾다가 주님에게서 멀어집니다. 걱정할 게 하나도 없는 상황보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속에 사는 게 더 유익합니다.

평안하게 사는 것의 문제는 평안하게 사는 동안은 위기의식이 약해지기 때문에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않고 그 대신 육신을 즐겁게 하는 세상 즐거움을 찾기 쉽다는 것입니다. 교인들을 보면,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는 더 자주 하나님을 찾습니다. 반면에 큰 어려움이 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은 세상 즐거움을 누리느라 바빠져서 교회 나와 기도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 잘 풀려 평안할 때는 세상 즐거움에 빠지기 쉬우니 일부러 더 교회 나와 기도해야 합니다. 집에서 해도 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원주민들을 다 몰아내지 않고 일부를 남겨두셨습니다. 그 이유는 가나안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들을 시험하고 가르쳐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며 잘 섬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이 없으면 세상 즐기며 사느라 정신 없어 하나님을 찾을 생각을 안 합니다. 사실은 평안할 때 더욱 감사하며 하나님을 잘 섬겨야 이치에 맞습니다. 어려움 없이 잘 살면 그게 다 하나님 은혜 아닙니까?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아르바이트 할 때보다 좋은 직장을 얻어 월급도 많이 받고 여유가 생겼을 때 더욱 열심을 내서 주의 일에 힘쓰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반대일 경우가 많습니다. 어려울 때는 열심히 교회 나와 기도하고 봉사하던 청년들이 좋은 직장도 얻고 결혼해서 안정을 이루면 자기들 일에 바빠서 교회생활 뜸뜸하면서 은혜도 떨어지고 나중에 믿음 없는 사람처럼 사는 경우도 봤습니다.

우리가 언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합니까? 우리가 언제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합니까? 대부분은 위기에 처하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거나 징계를 받을 때입니다. 우리를 괴롭게 하는 문제들이 있어야 하나님을 찾고 도와달라고 매달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우리 앞에 두시고 훈련시킵니다. 하나님이 힘이 없어 다 몰아내지 않고 일부를 남겨두신 게 아니고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게 만들려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신다고 믿습니다.

지금 걱정 없이 평안하게 잘 살고 있는 교우들은 더욱 긴장하고 삼가 하기 바랍니다. 사람은 평안하면 나태해지고 일상 생활이 무료해지면서 뭔가 재밌는 것을 찾게 됩니다. 이 세상이 육신의 즐거움을 위해 제공하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를 방탕하게 만들고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아무 걱정 없이 평안하게 사는 사람은 무료해져 세상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방탕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안해서 무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사단과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교우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