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교회를 세웁시다

마16: 13-19

여러분이 두 종류의 스티커를 받았다고 생각해보세요. 하나에는 순간 스티커 다른 것은 영원 스티커입니다. 여러분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든 순간적인 것엔 순간 스티커를 붙이고 영원한 것엔 영원 스티커를 붙입니다. 지금은 물론 생각 속에서 그렇게 하는 거죠. 영원 스티커는 몇 장이나 붙일 수 있습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는 영원스티커를 붙일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돈, 집, 직장, 다이아반지, 진주목걸이, 최신 아이폰 이런 것은 한 눈에 아니란 걸 알겠고, 멋진 몸매와 미모도, 사랑하는 아내나 아들, 딸도 영원 스티커 붙일 대상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해보니 나에게 있는 것 중에서 영원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것은 사랑, 교회, 그리고 영생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언젠간 떠나보내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니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기 바랍니다. 

오늘은 마태복음16장 13절에서 19절을 본문으로 교회를 주제로 3가지 영적 교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8절 보면, 예수님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에 근거하여 오늘 설교제목은 ‘예수님이 세우시는 교회’ 로 정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교회가 나에게 어떤 의미 있는 곳인지 생각해보고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것처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공생애 3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예수님은 유대와 갈릴리 지역의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파하며 귀신을 쫓아내고 수 많은 병자를 고치고 폭풍을 잔잔케 하고 물고기 두마리와 떡 다섯개로 오천명이 먹이기도 하시고 물위를 걷기도 하시는 등 표적을 많이 행하셨습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예수가 누군가에 대해 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물었습니다. 인자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침례 요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엘리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예리미야나 선지자중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제자들의 말을 듣고 있던 예수님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말하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대답하긴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예수는 누군가요? 목수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 맞는 대답이지만 예수님이 지금까지 보여준 이적이며 천국에 관한 말씀들을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그래서 큰 능력과 이적을 행한 엘리야가 환생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회개하라 외치며 천국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 영락없이 침례 요한 같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여기서 더 나가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최초의 고백이었습니다. 베드로 이전에 어느 누구도 예수를 보고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발명이 위대한 것은 처음 그것을 알아내고 만들기 때문입니다. 뒤에 카피하는 것은 쉽습니다. 더욱더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 인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인식 수준에선 성립될 수 없는 명제입니다. 물을 불이라고 하면 받아들이겠습니까? 예수를 구세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당시엔 그처럼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신이라고 하는 것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의외로 답은 간단합니다. 누가 알려줬겠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구나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 당시엔 세상에 예수님 외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람들보다 마귀가 먼저 알아보긴 했지만 사람의 경우는 베드로가 처음이었는데 하나님이 알려주신 덕분이었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이 있은 직후 예수님은 언젠가 때가 되면 하리라고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엔 베드로는 물론 제자들도 교회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면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세우시겠다는 교회가 역사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도행전5장 11절에 가서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고 소유를 팔아 얼마를 숨기고 사도들에게 갖다 바친 사건으로 인해 부부가 죽음을 당하게 되었는데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온 교회’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예루살렘에서 예수 믿고 하나님께 돌아온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이제 교회와 관련해서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 담겨있는 3가지 교훈을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첫째로 교회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의 신앙공동체라는 것입니다. 18절 보면, 예수님은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반석이 뭔가가 중요합니다. 왜냐면 이 반석이 교회의 초석이기 때문입니다. 반석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인간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보는 것과 신앙고백을 반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회는 신앙고백을 반석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도 후자의 해석을 따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신앙고백을 한 사람들 위에 교회가 세워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믿음의 공동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신앙고백을 한 사람들로 교회의 회원권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교회운영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거듭나지 못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으로 교회운영을 하면 주님의 뜻은 무시되고 힘있는 사람이 파당을 만들어 좌우하는 폐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013년부터는 믿는 자의 교회가 되도록 회원권 시스템을 보완할 생각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는 믿음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택하신 자녀에게 선물처럼 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믿을 능력이 없습니다. 세상 환경은 기독교 신앙과 세계관에 적대적입니다. 죄인된 인간 본능은 하나님 말씀대로 거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술에 취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돈을 막쓰면 사는 맛이 납니다. 몰려다니며 파티를 열어야 무료함이 없어집니다. 심심해서 하나님 찾고, 재미가 없어 교회 나가고 그런 경우는 정말 성령이 역사하는 예외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믿을 사람 없을 것 같아도 계속 믿고 구원얻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안 믿어진다고 조급할 것은 없습니다. 복음을 반복해서 듣게 되면 성령이 강하게 역사할 때가 오고 믿어지고 고백하고 싶은 때도 올 것입니다. 제가 최근 금요일에 무신론자로부터 온 편지 내용을 여러분들과 나누었습니다. 온갖 의심과 질문 속에 결코 믿을 수 없을 것 같던 아버지가 2년 반 만에 “나는 믿는다”고 고백하는 편지를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와 여러 셀에서도 이런 감격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지금 믿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고 계속 의문에 답해주고 복음을 들려주면 택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 때에 믿고 돌아올 것입니다.

셋째로 세상 모든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교회 주인은 우리들이 아니고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다 주님을 섬기는 종입니다. 교회 앞에 어떤 이름을 붙이든 세상의 모든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주님이 교회의 머리시고 우리 모두는 주님의 몸으로서 개인적 관점에서 볼 때는 몸의 여러 지체 중에 하나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팔다리가 없는 것은 그래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머리가 없다면 생명 끝입니다. 예수님 없는 교회는 생명 끝입니다.

주님의 교회라는 점에서 목사든 장로든 집사든 목자든 무슨 책임을 맡고 있든 교회 사역자들은 종의 마인드를 가지고 섬겨야 합니다. 목사가 보기에 가능한 자기 주장을 하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목사님이 그러면 안된다고 하기 전에 여러분이 목사라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종들이 자기들 뜻대로 뭘 하려고 다투면서 교회를 시끄럽게 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제 고향 동료 목사가 군산에서 목회하고 있는데 장로 한 분이 문제를 일으켜 제명했는데 어찌해서 일부 교인들의 지지를 받아 다시 복직하면서 교회가 시끄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누가 옳든 교인들이 편을 갈라 싸워선 안됩니다.

좋은 교회를 만들고 그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면 그게 다 우리의 복입니다. 좋은 교회를 찾아다니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좋은 길은 좋은 교회를 세우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사실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것이지 온전한 사람이 아니니 세상에 완전한 교회가 어디있겠습니까? 지난 주에 말씀드린대로 교회는 병원 같은 곳이요 교도소 같은 곳입니다. “뭐 이런 사람들이 있어?” 딱 그 수준이 교회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은혜가 있고 성령이 역사하고 믿음으로 구원받고 회복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곳은 또한 천국 아니겠습니까? 늘푸른교회가 그런 교회 아닌가요? 그런 교회되게 합시다. 믿음으로 합시다. 성령으로 합시다. 한 주동안 늘푸른교회와 함께 영적 전투에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