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준비하는 인생

마태4:17

10월, 11월 두달 동안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어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은 무엇인지, 제일 강조하신 주제는 무엇인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신 후 제일 중요하게 여기신 것은 무엇인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당부하신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이 말씀을 생활 속에 적용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4장 17절을 중심으로 천국을 준비하는 삶이란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공적 사역을 시작하신 후 사람들에게 제일먼저 하신 말씀입니다.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니 사역을 시작하는 초기에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개하라’는 것은 예수님이 처음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3장 2절에 기록된 것처럼, 침례 요한이 먼저 외친 말이었습니다. 침례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외치며 자기에게 나오는 사람들에게 죄를 자복하게 하고 요단 강에서 회개의 징표로 침례를 주었습니다.

요한도 예수님도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시면서 회개하라고 했습니다. 회개가 천국을 준비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과 예수님의 메시지는 ‘천국을 생각하고, 천국을 얻기 원한다면 돌아서라’는 것이었습니다. 회개는 천국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몸을 단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데이트 하러 나갈 때 샤워도 하고 화장도 하고 향수도 뿌리죠. 하나님 백성으로 살기에 합당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로 번역된 헬라어는 메타노니아(Μετανονια)입니다. 메타노니아는 ‘돌아선다’는 뜻입니다. 회개하라는 말은 ‘돌아서라, 돌아오라’ 이런 뜻입니다. 침례 요한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한 것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부모님이 잠시 나가면서 자녀들에게 집 잘 보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형은 동생에게 맡기고 자긴 놀러 나갔습니다. 오후에 부모님으로부터 집에 다와 간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이 얼른 형에게 전화를 합니다. “형!, 빨리 돌아와 엄마 아빠가 집에 가까이 오고 있어”

돌아오라고 한 것을 보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 모여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고 율법을 가르치고 배우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고 했지만 마음은 하나님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보다 육신의 욕망에 따라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고 있었습니다. 이 점은 우리도 반성해야 합니다. 세상 재물이나 성공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며 주님 말씀을 저버리는 사람은 천국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복음주의자들은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좀 다르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5장 20절을 보면,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 들어가는 데 믿음보다 ‘의’(righteousness)를 더 강조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으면서 예수 믿는다고 하는 것은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9장 16절 이하에 나오는 부자 청년을 봅시다. 어느 날 한 청년이 예수님께 나와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청년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무슨 계명이냐고 되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10계명을 열거하셨습니다. 청년은 그거라면 지금까지 다 지겼다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냐고 자신 있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가 온전하고자 한다면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청년은 슬퍼하며 떠났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23절)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10계명을 말할 때 이 청년은 다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10계명 중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계명을 따라 살려면 재물이 많은 청년의 경우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게 맞습니다. 지금 당장 주위에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재물을 쌓아두고 있으면서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한다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부자 청년의 이야기는 단지 재물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공경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보여줍니다.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는 무엇을 회개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진 않습니다. 마태복음 5장 21절부터 48절까지, 그리고 마태복음 23장을 보면 우리가 회개할 것이 뭔지 알 수 있습니다. 살인은 물론, 형제에게 화를 내고 욕하고 비방하는 것, 간음은 물론 이성에게 음욕을 품는 것만으로도 죄가 됩니다. 재물을 놓고 서로 갖겠다고 소송하며 다투는 탐욕과 겉과 속이 다른 위선도 회개할 죄입니다.  맹세하지 말고, 원수 갚으려고 하지 말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천국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거의 모두 천국을 전제하고 들어야 합니다. 천국백성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수준 높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렇게 살 힘이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하나님 말씀과는 거의 반대로 삽니다. 이웃간에 욕하고 비방하고 싸웁니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습니다. 맹세하면서 사기를 칩니다. 재산을 놓고 형제간에 소송을 벌이고 원수처럼 지냅니다. 당하면 배로 갚아주려고 합니다.

예수님 말씀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지만 일차적으로는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된 사람에게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구약의 율법으로 의롭다함을 얻을 사람이 없어서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게 해주고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을 생각해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예수님 말씀을 지켜 행하면 천국 갈 수 있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회개하고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로 거듭나야 천국 백성답게 살 수 있습니다. 회개와 믿음이 순종의 삶보다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회개는 거듭나는 준비과정, 혹은 첫 단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움이 먼저 필요하지만 회개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자신을 인식하고 죄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 돌아가겠다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자유의지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성령님이 내주하게 되고 성령은 그에게 주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재물을 나눠주고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섬기고 부도덕한 욕망을 버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가능해집니다.

유대인들은 모두 천국에 대한 열망이 대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상들이 하나님과 함께한 역사 때문에 그들은 천국을 자기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아래 고난과 수치를 당하는 처지라 더욱더 천국이 임하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침례 요한과 예수님이 천국을 거론하면서 회개를 촉구한 것으로 봐서 유대인들에게 천국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침례 요한과 예수님은 너희가 그렇게 원하는 천국에 가려면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을지 지금은 다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이 부족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제일 갖고 싶은 게 뭡니까?
많은 돈? 멋진 자동차?, 좋은 집?, 권세?, 세상에서 성공? 천국을 얻기 위해서라면 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천국을 가장 사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천국을 얻기 위해 부모형제고향을 버렸습니다. 모세는 천국을 얻기 위해 왕자의 신분과 영화를 버렸습니다. 12제자들은 천국을 위해 사생활은 물론 생명까지 희생했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천국에 대한 여러 비유가 나옵니다. 45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은 진주장사의 비유를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천국을 얻는 것이 유익이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진주 장사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 진주 장사는 전문가니 진주를 알아보는 눈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진주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이 진주장사만큼은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진주 장사는 얼른 가서 자기 재산을 다 정리해 돈을 만들어가지고 와서 그 진주를 샀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산 값보다 배나 더 이익을 남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우리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천국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동안 수고와 희생을 보상하고도 남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 시민권을 얻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박사 학위를 얻고 대기업에 취업하고 많은 월급을 받는 것보다 더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애인을 얻고 집을 사고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기뻐하고 자랑할 일입니다. 반대로 그 어떤 것이 천국에 들어가는데 방해가 된다면 눈물을 머금고라도 포기하고 정리하고 버려야 합니다. 육신의 생명을 잃더라도 천국엔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일부 깨어있다고 자부하는 그리스도인 중엔 천국 가려고 예수 믿는 것을 유치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주를 섬기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교우 여러분,  천국 갈 수 있도록 신앙생활하기 바랍니다. 재물 때문에 천국 가는데 방해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주의 일과 교회 가족을 위해 쓰기 바랍니다. 세상 성공의 욕심이 방해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성공을 포기하기 평범한 인생으로 만족하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대가로 천국 못가는 것보다 천국가기 위해 실패자가 되는 것이 백배는 더 유익합니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매우 실제적인 지침입니다 천국을 얻는데 방해되고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은 단호하게 정리합시다. 두 사이에서 머뭇거리며 인생을 보내면 돌아갈 기회을 잃게 될지 모릅니다. 주저하지 말고 지금 주께로 돌아오기 바랍니다. 그것이 천국을 준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