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의 역사

마가9:14-29

믿음은 긍정적 관점을 제공합니다. 내 생각에 안될 것 같지만 주님 말씀하시니 믿습니다 이렇게 나가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아무리 억울하고 죽을 것 같은 상황이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도와주신다는 마음으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믿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혹시 압니까? 지금 여러분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 하나님께서 연단하고 훈련시키려는 목적 때문인지. 그러니 절망하고 불평하고 그러지 말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지금 해야 할 일에 더 몰두하며 힘든 때를 지나가게 하기 바랍니다.

저는 인생이 왜 이런가 불평이 나오면 요셉을 생각합니다.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고, 거기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했는데도 간통죄로 몰려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런 험악한 세월은 모두 하나님께서 요셉을 쓰기 위해 훈련시키는 과정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처한 삶이 힘들다고 해도 요셉만큼은 아닐 겁니다. 미국에 팔려온 것 아니잖습니까? 감옥에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며 삽시다.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대부분 사람들은 죽음의 두려움에 빠져 “나에게 왜?” 원명하며 절망한답니다. 연대 의대 이희대교수는 암에 걸려 더 유명인사가 된 사람인데, 그는 원래 유방암 분야 권위자로 2003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몇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암은 간과 골반까지 번져 4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고 유서도 썼다고 합니다. 8년간 12번이나 수술을 받고 항암제로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하루 종일 토하는 고통을 겪고 침대가 꺼지는 것 같은 죽음의 공포를 느꼈답니다. 그래도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암세포에게 내 몸을 전세줬다고 생각하며 함께 잘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견뎌내 , 2011년 7월 어떤 기사를 보니 하루에 30~40명의 환자를 보며 수술도 할 정도로 건재하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도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겨냅니다. 반대로 두려워하며 절망하고 뒤를 돌아보며 도망치려고 하면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실패자가 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평생 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보통은 힘들다가 좋아집니다. 그러니 지금 힘든 분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며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과 자세를 긍정적으로 갖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더 불행해질 뿐입니다.

희망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런 순서로 가거든요. 믿음은 소망을 잉태합니다. 소망이 생기면 현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한 환경이 어려워 낙심하며 절망하는 사람은 오늘 이 말씀을 붙잡고 일어서기 바랍니다. 지금 고통스런 현실의 문제들도 3년 혹은 5년 후엔 어떤 식으로든 다 해소되어 있을 것입니다.

먼저 본문의 배경을 살펴봅시다. ‘벙어리 귀신들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디서든지 이 아이가 갑자기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안색이 파래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귀신이 들려 그런다고 생각해서 예수님 제자들에게 데려와 귀신을 쫓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모여든 사람들 사이에 갑론을박 변론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 마침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던 예수님이 돌아왔습니다.

거기 모였던 무리들이 예수님이 돌아오신 것을 알고 예수님 주위로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논쟁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무리 중에 있던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귀신들린 아들을 고쳐달라고 선생님께 데려왔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모여 변론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귀신 때문에 고통받는 아들을 고쳐달라고 제자들에게 데려왔는데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 없는 것을 탄식하신 후 아들을 데려오게 했습니다.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그 아이로 심한 경련을 일으켜 땅에 엎드러져 굴며 거품을 흘리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에게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어려서부터 그랬다고 대답하며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서 도와주옵소서” 간청했습니다.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님은 발밑에 쓰러져있는 소년을 보면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귀신이 소리를 지르고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갔고 그 아이는 죽은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습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귀신을 쫓아냈느냐 못했느냐가 아니라 믿음에 관한 것입니다. 믿음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어 구원 얻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믿음이며 수준의 차이는 없습니다. 또 다른 믿음은 삶 속에서 역사하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사람마다 수준차이가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필요한 믿음은 이 두 번째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내가 처한 환경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우리의 선택인 경우도 있고 어쩌다 주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원한 게 아니라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환경을 바꿀 수 없으니 환경을 감당할 수 있도록 두번째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100m 걸어가는 정도는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강한 사람이나 별 차이를 못느낍니다. 그러나 높은 산을 등산한다든지 90분 축구를 한다든지 하면 체력이 강한지 약한지 드러납니다.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믿음의 위력이 나타나는 법입니다.

찬양할 때, 기도할 때, 간증할 때, 셀 모임에서 나눌 때, 기회 있을 때마다 ‘전능하신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 ‘누가 주와 같으리요’ 이렇게 신앙고백을 합니다. 그러면서 정작 그 믿음으로 살아야 할 어려운 상황에선 믿음 없는 것처럼 겁을 내고 불평하고 그럽니까? 두려워하고 불평하고 힘들어 할 상황인데 평소처럼 한결 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때 그게 진짜 믿음이죠. 믿는 사람은 기도하며 인내하며 예수의 이름 권세를 선포하며 두렵게 하는 것들과 싸우며 갑니다.

어느 신학교(총신) 교훈 중 하나가 ‘신자가 되라’는 것이랍니다. 예수 믿고 헌신하겠다고 신학교에 간 사람들에게 ‘신자가 되라’고 하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젊은 목사님들이 한경직 목사님을 방문해 한 말씀 청하자 “목사님들, 예수님 잘 믿으세요” 그랬다고 합니다. 목사님보고 예수 잘 믿으라는 것은 또 무슨 말입니까? 믿음은 한 순간의 고백이 전부가 아닙니다. 평생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처한 현실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겠죠.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믿는다고 고백했으니 그 믿음이 삶 속에 작동하기 바랍니다.

오늘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계속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 뒤를 돌아보며 원망하고 지쳐서 기도할 힘도 없다고 할 것입니까? 아이의 아버지처럼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이렇게라도 합시다. 사실 이것은 모순어법입니다. 믿는다고 해놓고는 믿음 없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믿는다고 고백하고 돌아서 현실을 보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을 느낍니다.

폭력을 쓰는 남편과 사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따뜻하게 대해주는 직장 동료와 불륜에 빠졌는데 어느 날 교회에서 은혜 받고 더 이상 유부남과 이런 관계를 유지해선 안 된다고 깨닫고 이별을 통보하려고 그 남자를 만났는데 죽을 것 같아 헤어지자는 말을 못했답니다. 이 여인은 은혜 받고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생활 속에서 믿음을 따라 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믿음 자체가 환경이나 감정을 바꿔주지 않습니다. 그 믿음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이 쓴 [보호하심] 책을 보니, 이분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2학년 때 미국에 왔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연로한 상태라 일하며 공부해야 했습니다. 영어가 되지 않아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어 여기 저기 닥치는 데로 일해야 했답니다. 추운 겨울 유태인 가게에서 최저 임금을 받으며 눈 치우고 변기 청소하는 일을 하고, 한여름에 냉동창고 안에서 고기 썰어 배달 가는 일을 했는데 주인 맘에 들지 않아 며칠 만에 쫓겨났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세탁소에서 일하다 쫓겨나고 너무 힘들어 스스로 나와야 하기도 했답니다. 하루 하루가 절망이라 어떤 날은 자려고 누워서는 “하나님, 이대로 영원히 눈뜨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절규할 때도 있었답니다. 그런 시절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후부터는 상황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해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 힘들게 하고, 두렵게 하고, 절망스럽게 하는 그 상황 앞에 믿음으로 서기 바랍니다.도망갈 곳이 없는 게 인생입니다. 배수의 진을 쳐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 도망갈 곳이 어디 있습니까? 그 파도를 타고 넘어야 벗어 나게 됩니다. 우리를 도울 자는 예수님 뿐입니다.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으면 기도합시다. “할 수 있거든 뭘 좀 해주세요” 이러지 말고, “주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으니 역사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합시다.

당분간 우리가 처한 환경은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어려운 때를 대비하여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경제가 더 어려워 질 가능성이 많답니다. 그 영향으로 스폰서 얻기가 힘들어지면 미국 체류할 신분 얻기도 까다롭게 되겠죠. 유학생 교회입장에서도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 믿음의 능력은 위력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희망을 가지고 살기 바랍니다. 걱정거리 목록을 만들어 기도방에 들고 들어가서 하나님께 전달하고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하루를 사세요. 한 주간 믿음으로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