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

엡6:10-20

신앙생활은 영적인 전쟁입니다. 교회를 주제로 설교하면서 영적 싸움을 빼놓고 갈 수는 없습니다. 교회생활자체가 영적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바울 사도는 우리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대상으로 씨름하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사단의 세력과 영적 싸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예수 믿기로 결단했을 때 이미 사단의 세력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전쟁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설교마다 유효기간이 있는데 오늘 말씀은 평생기억하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영적 전쟁에 속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적 전쟁에 벗어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단의 존재도 모른 체 사단에게 점령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있는 무신론자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사단의 권세에 눌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단의 종노릇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과 타종교인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사단의 정체를 알고 사단의 세력과 대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기도하고 복음전하는 하나님의 군사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세계관의 관점에서 볼 때 영적 세계는 믿어야 그 존재를 경험하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것이 됩니다. 귀신이 없다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에게는 귀신 같은 영적 존재는 없는 것이 되고 경험하는 일도 없습니다. 사단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까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숨어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단이 존재하고 사단이 활동하는 영적 세계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것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간혹 귀신을 봤다고 경험을 앞세우는 사람도 있지만 성경말씀은 개개인의 경험보다도 중요합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쳐주신 사건이 수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4장 23-24절, 8장 16절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께 많은 병자들과 귀신 들린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마10:1).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길 수 없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마16:18). 또한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막16:17). 이런 구절들은 마귀의 세력이 존재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병든자를 고쳐주신 것이 예수님이 하신 사역임을 보여줍니다.

마귀는 예수님이 등장하시기 전부터 세상에서 숨어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자신을 숨길 수 없어 드러낸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마귀의 존재를 알 수 있고, 마귀가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봤습니다. 마귀는 대담하게 금식하고 굶주린 예수님 앞에 나타나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했습니다. 이 유혹이 먹혀들지 않자 마귀는 예수를 성전 꼭대기로 데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뛰어내리라고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통하지 않자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내게 옆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했는데(마4:3-9), 많은 사람들이 이 세번째 유혹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영적 전쟁이 특별한 소명이나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마귀의 세력과 싸워야 합니다. 영적 전투를 하려면 적어도 마귀의 세력이 역사하고 있는 지 아닌지 정도는 분별할 수 있을 만큼은 성장해야 합니다. 이것을 랄프 네이버는 영적 청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마귀 때문이라고 해서도 안되고, 배후에 마귀의 세력이 활동하고 있는데도 없다고 해서도 안됩니다. 성령께서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시기 전까지 마귀의 소행이라고 단정해서도 안되고 마귀의 세력을 부인해서도 안됩니다.

모든 것을 귀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감기만 걸려도 귀신 때문이고, 자동차 시동이 안 걸려도 귀신 때문이고, 모든 문제 배후에는 언제나 귀신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문제 속에서 얼마나 많은 귀신들이 있는지 이름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기로는 모든 문제는 귀신을 쫓아내야 해결할 수 있기  귀신을 쫓아내는데 주력합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잘못된 행위의 원인을 귀신 탓으로 돌리고 잘못한 사람은 책임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마귀의 존재와 그 영향을 모두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귀, 또는 귀신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하는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마귀를 건드리면 마귀의 공격을 받아 갖가지 좋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는 성경에 비춰볼 때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마귀를 상대로 영적 전투를 해야 할 하나님의 군사가 마귀의 세력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자기 눈을 가리고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마귀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마귀가 떠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있는 것을 없다고 하면 마귀가 숨어서 활동하기만 좋을 것입니다.

어둠 속에 숨어서 활동하는 사단의 세력은 보통 성령의 능력이 역사할 때 숨어있지 못하고 정체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일도 없는 조용한 교회보다는 귀신이 정체를 드러내고 다소 소란스런 교회가 좋은 교회죠. 성령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단의 세력을 다스리고 통제하지 못하면 혼란에 빠질 수 있는데, 그래서 교회에 사단의 세력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된 영적 청년들이 필요합니다. 사단의 세력과 밤새워 찬양하고 기도하며 싸워서 쫓아내야 할 것 아닙니까?

바울은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리 편에 서서 의를 따르고 복음을 증거하며 믿음의 토대 위에서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항상 기도하며 사는 것을 가리켜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단을 대적하는 사람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적보다 강한 사람은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입니다.

사단의 세력들은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순순히 물러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더 강한 힘으로 몰아내기까지 저항합니다.. 사단의 세력과 대결이 벌어질 때 사단의 세력이 우리를 향해 발사하는 첫번째 공격무기는 두려움입니다. 영적 전쟁이 일어나는 현장을 본 경험이 있거나 사단의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면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마귀를 대적하는 영적 군사들은 제일 먼저 두려움과 싸워야 합니다. 겁을 먹는 사람이 집니다. 성령의 능력이 역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에 나설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전쟁을 겪고 돌아온 병사들 중에 극도의 공포감이 만들어낸 외상 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단의 세력이 정체를 드러낼 때, 그런 상황을 처음 당하는 사람이라면 두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부흥집회에서 귀신들린 사람이 찬양 중에 소리지르며 발악하는 것을 처음 봤는데 소름이 끼치던 느낌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로도 한 동안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지난번 수양회를 통해 그런 경험을 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마귀의 유혹이 치명적인 것은 우리 약점을 파고 들어 욕망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금식하고 굶주린 예수님께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했습니다. 배고플 땐 음식이 유혹하는 힘이 있습니다. 에서는 사냥을 하고 돌아와 배고팠을 때 팟죽 한 그릇에 자기의 장자 명분을 팔아먹었습니다. 사단은 예수님께 천하 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며 자기에게 절하면 이 모든 세상 영광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돈과 명성을 얻은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 중에 사탄숭배자들이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보면, 세상 영광을 위해 사탄을 경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파우스트가 현세적 쾌락과 성공을 위해 사후에 영혼을 넘겨주기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거래를 하는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예수 믿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영적 전투에 참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영적 전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전투의식이 생깁니다. 마귀의 세력을 대적하는 영적 전투는 세상의 지식과 체력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닙니다. 영적인 싸움을 육적으로 하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 위에 서서 말씀을 가지고 성령의 지원을 받으며 싸워야 합니다. 영적 전투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는 중도기도 용사들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기도할 뿐 아니라 목자와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복음의 비밀이 전파되어 구원얻는 사람들이 주일마다 생겨나도록 기도합시다.

영적 전투의 관점에서 볼 때 성령 받은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교회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불신자인지 신자인지 알 수 없는 회색지대에 속한 사람들이 많은 교회는 사단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많은 불신자 교인들이 영적 전투가 벌어졌을 때 자신들도 모르게 사단 편에 서서 교회에 거치는 돌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교회에 분란과 분쟁이 생기는 이유). 우리가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영적 전투라는 의식을 갖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찬양도 전투중에 하나입니다. 기쁨으로 드리는 찬양은 사단이 쏘는 의심과 불평의 불화살을 무력화시킬 것입니다. 예배 중에 조는 것은 전쟁터에서 졸고 있는 것처럼 위험합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마귀를 대적하는 기도를 하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마귀와 영적 전투 중이라는 것을 망각하지 말고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