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할 것 없다

누가복음8:22-25

오늘은 믿음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시련과 고난과 실패를 경험합니다. 처한 환경이 죽을 것 같고 인생이 끝난 것처럼 절망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감정은 다소 주관적인 것이니 지금 어떤 분들은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말 견디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주님이 함께 하시니 걱정할 것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문제를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이겨냅시다.

안개와 구름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다시 태양은 떠오릅니다. 인생의 걱정 거리들도 평생 가지 않습니다. 곧 사라지게 될 겁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들을 어려움 속에 혼자 놔두지 않았습니다. 항상 곁에서 도와주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9:29)고 약속하셨습니다. 인생의 거친 풍랑이 몰려오더라도 겁먹지 말고 곁에 계시는 주님께 도움을 청하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당하고 있는 난관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느 날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 호수는 갈릴리 호수를 가리킵니다. 갈릴리호수는 지중해면보다 200m나 낮아 그 주변을 두르고 있는 높은 골란 산맥에서 골짜기로 내리치는 바람의 힘이 대단해 호수면에 갑작스럽게 거친 풍랑을 만들어내곤 한답니다. 이 때도 광풍이 호수로 내리쳐 배에 물이 들어와 잠길 위험에 처하자 제자들은 겁에 질려 죽게 생겼다고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잠에서 깬 예수님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셨는데 신기하게도 거친 풍랑이 잔잔해졌습니다.

풍랑을 보고 죽을 것 같아 겁을 먹고 허둥대다 예수님으로부터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책망을 듣긴 했어도 주님을 깨워 도움을 청한 것은 잘 한 일입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역경을 만났을 때 절망하거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주님을 깨우기 바랍니다. 주님께 나와 기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 만한 일을 가지고 그러냐고 믿음 없다고 책망하시더라도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주님이 하시도록 하는 게 믿음이고 지혜입니다. 아이들이 해보다 안되면 어떻게 합니까? “아빠가 해줘!” 그러잖습니까?

열심히 해도 안될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밤이 새도록 여기 저기 그물을 던지고 걷어 올리기를 반복했지만 어쩐 일인지 고기를 거의 잡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오늘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호숫가로 나와 빈 그물을 거둬 손질해 놓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순간 망서렸습니다. 지금까지 깊은 데고 낮은 곳이고 여기 저기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를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그물을 던지는 것은 괜한 수고만 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주님 말씀대로 순종해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물이 찟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우리는 먼저 베드로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어떠했든지 주님 말씀에 순종해서 깊은 곳에 다시 그물을 내린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근거로 괜한 수고만 할 뿐 그물을 내리는 것은 소용없다고 생각하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고기를 잡는 수확은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실패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실패했어도 주님을 만나고 주님이 도와주시면 다시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주님을 만나면 다시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까지 실패한 기억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주님의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베드로의 이야기를 세상 모든 일에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장학금을 받고, 직장에서 승진하고, 사업이 잘되고, 주식투자해서 많은 수익을 내고 , 소위 세상 일에서 성공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서 말씀대로 살면 영혼이 잘되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사람의 인생은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겁니다. 빈 그물, 빈 손으로 끝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역전시키는 은혜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씨뿌리는 비유도 보면 모든 상황이 같지 않습니다. 똑 같은 씨지만 길가나 돌밭에 떨어진 씨는 제대로 싹도 나지 않았지만 옥토에 떨어진 씨는 30배에서 100배까지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씨를 기본적인 투자나 노력에 비유해봅시다. 우리가 같은 노력을 했더라도 길가나 돌밭처럼 어떤 사람은 투자하고 노력한 만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옥토처럼 어떤 사람은 적어도 30배, 많으면 100배의 수익을 올릴지 모릅니다. 노력보다 옥토가 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여러분을 옥토로 만들어줄 수 있습니까?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옥토가 됩니다. 그걸 깨닫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처한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해도 걱정거리들이 있습니다. 공부, 대학원진학, 타주로 전학, 취업(취업인터뷰), 아르바이트 일자리, 인턴쉽자리, 비자문제, 데이트, 결혼, 가정, 돈, 건강, 교회사역까지 걱정이 됩니다. 어떤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모두 주님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들입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믿음으로 살면 주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마가복음9장을 보면, 귀신들려 고생하는 자녀를 둔 아버지가 예수님께 와서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서 도와주소서”(22절)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느니라”(23)고 깨우쳐주셨습니다. 여기서 ‘믿는 자에게 나타나는 능력’의 근거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능히 도와주실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문제로 걱정하든 주님은 능히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있는 분이십니다. 주님께 도움을 청하기 바랍니다.

교우 여러분, 주님이 함께 하시니 걱정할 것 없습니다. 바울사도는 걱정거리가 뭐든 염려하는 대신 기도로 하나님께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빌4:6,7) 그러면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할 수 없는 일은 주님이 나서서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당장 내가 기대하는 대로 안되는 경우는 조금 지나보면 알 게 되는데 더 좋은 길로 인도해주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주님과 동행하며 순종하며 살도록 힘쓰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떤 상황 속에 있든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한 주동안 평안을 누리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