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고 평안을 누립시다

마태18:21-35

오늘은 용서를 주제로 하나님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어느 날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께 “주님, 형제가 제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입니까?”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일곱 번까지가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은 490번인데, 주님의 의도는 끝없이 용서해주라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우리는 보통 세 번까지 봐준다 그러는데 오늘 이후부터는 용서를 구할 때마다 용서해주기 바랍니다.

용서는 천국 백성의 생활방식입니다. 23절에,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여기 나오는 임금은 일만 달란트 빚진 종에게 빚을 갚게 했습니다. 일만 달란트는 지금 화폐로 계산하면 10억 달러쯤 된답니다(D.A. Carson). 그 종은 이 많은 빚을 갚지 못해 자신은 물론 처 자식까지 모두 빚에 팔려갈 처지가 되었습니다. 종이 한 번만 더 참아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울며 간청하는 종이 불쌍해 주인은 빚을 탕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탕감 받은 종은 자기에게 100 데나리온 빚진 동료를 만나자 목을 잡고 빚을 갚으라고 욱박지르다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괘씸하게 생각한 동료들이 이것을 주인에게 알렸습니다. 주인은 화를 내며 거액을 탕감해준 종을 소환해 심하게 책망한 후 면제해줬던 빚을 다시 갚으라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무자비한 종의 비유는 용서를 강조하기 위해 예수님이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비유 속에 나오는 종은 10억 달러쯤 빚을 졌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지은 죄의 값은 나의 생명의 값만큼 입니다. 생명의 가치이니 10억 달러보다 적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으로 용서받은 사람은 10억 달러보다 더 많은 빚을 탕감 받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용서받은 사람으로서 아무리 큰 잘못이라도 용서를 구하는 자에게 용서해줘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10억 달러 탕감 받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한 그리스도인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화란 여인 코리텐 붐은 2차 대전중 쫓기는 유대인을 숨겨 주었다는 이유로 온 가족이 나치 수용소에 갇혔고, 혹독한 고문끝에 온 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오랜 감옥생활을 하다가 혼자 살아 남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전도자가 되어 온 세계에 다니며 용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녀가 전하는 용서의 메세지는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어느 날 저녁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을 때 자기 손을 잡은 노신사를 바라보는 순간 그녀는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았답니다. 바로 자기 가족을 고문하여 죽게 하고, 자신의 꽃다운 처녀시절 옷을 벗기고 때리고 고문하고 온갖 고통과 수모를 주던 바로 그 전범이 자기 앞에 서있었던 것입니다. 그 순간 그녀는 [하나님은 온 세상 사람들을 다 용서해도 이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고 속으로 부르짖었답니다.그때 [나는 그 사람까지도 구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졌노라]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답니다.그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의 은총을 힘입고 그 원수까지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서하지 못해서 고통 속에 산다고 합니다. 부모로부터 말로 무시당하며 상처받고 그것이 상처가 되어 부모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고통의 감옥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타인에 대한 증오심이나 원한은 자신을 해롭게 만듭니다.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피해의식으로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갖게 되어 사회생활을 힘들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생각하며 누군가 여러분에게 피해를 준 사람이 있다면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정말로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고든&게일 맥도날드의 저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 때’ 를 보면,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부모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지나간 문제를 가지고 몇 년이고 상대를 용납하지 않는 부부들에게서 그들이 안고 살아가는 고통을 보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관계의 무거운 짐에 눌려 신뢰와 믿음은 깍여 가고 자유와 기쁨은 사라집니다. 지난 과거의 사건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삶과 미래의 희망을 망치게 해선 안됩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첫번째 해야 할 일은 용서하는 것입니다. 용서하면 기억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외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흉악범을 양자로 입적시키겠다고 서울고법 형사5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람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뉴월드호텔 앞길에서 폭력조직 `영산파' 행동대장 안영구(30)씨 등에 의해 살해된 박신(당시 34)씨의 아버지 박권기 (60.전남 목포시)씨는 탄원서에서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또 다른 젊은이가 목숨을 잃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죽은 아들을 대신해 영구가 아들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운전하다보면 앞차나 옆차에서 작은 돌맹이가 날아와 위험을 느끼곤 합니다. 제 차도 앞 유리가 돌에 맞아 상처가 났는데 다행이 금이 가진 않았는데 승객쪽 뒷편 바디는 돌에 맞아 두 곳이나 푹 페어 있습니다. 앞 유리창에 금이 간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인생도 비슷합니다. 어디선가 돌맹이 들이 날아와 상처를 내고 고통을 줍니다. 부모도 돌맹이를 날리고 형제들도 돌맹이를 날리고 친구도 돌맹이를 던지고 목사도 돌맹이를 날리고 교인들도 돌맹이를 날립니다. 그냥 허공으로 날라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방어할 틈 없이 얻어 맞기도 합니다. 그게 상처를 남기고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고통스럽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용서하고 고통과 수치심에서 벗어나 평안을 누리기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한 번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신다면 구원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고 하시면서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용서를 받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용서는 구원과 화해의 전제조건입니다. 용서를 구할 때 용서해주기 바랍니다. 자녀가 용서를 구할 때 너그럽게 용서하기 바랍니다. 자녀도 성장한 후에는 부모의 과실을 용서하기 바랍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도 서로 용서하기 바랍니다. 상처받은 거 마음에 담아 두지 말고 용서하고 털어버리기 바랍니다. 떠나간 사람도 용서하고 복을 빌어주기 바랍니다. 그래야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즉 용서했다면 마음이 힘들 이유도 없습니다. 한 주간 기도하며 용서하고 평안을 누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