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어져가는 교회

엡2:22; 3:6

오늘은 늘푸른교회 일곱번째 생일을 맞는 주일입니다. 늘푸른교회를 세우고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시다. 그 동안 자리를 지키며 교회를 세우는 일에 함께 수고해온 교우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목장을 섬기고 있는 목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위로와 돌보심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우리 늘푸른교회는 주님의 교회인 동시에 또한 목자 여러분들의 교회입니다. 앞으로도 늘푸른교회는 목사님, 또는 장로님이 중심이 되는 교회가 아니라 목자들이 중심이 되어 섬기는 교회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일곱번째 생일을 맞는 오늘 저는 여러분들께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라는 바울 사도의 권면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성도들에게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를 건축중인 집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 중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는 말씀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벽돌 하나 가지고는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많은 벽돌들이 필요합니다. 교회도 목사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목자도 필요하고 양들도 필요합니다. 모두 다 함께 해야 주님의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그 어떤 것과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며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시기 때문입니다(엡1:22,23).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왕노릇하는 사단을 대적해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은 교회 밖에 없습니다(마16:18).  누구든지 교회 안으로 들어와야 안전합니다. 교회 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에 사단도 해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영혼의 안전을 위해서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신앙생활을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을 보면,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고, 듣고도 행치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석 위의 집이나 모래 위의 집이 평소엔 별로 차이가 없지만, 비가 많이 내려 큰 물줄기가 집에 부닥치면 반석 위의 집은 기초가 튼튼해 견뎌내지만 모래 위의 집은 모래가 휩쓸려 가면서 무너지게 될 겁니다.

교회도 반석 위에 지은 교회가 있고 모래 위에 지은 교회도 있을 것입니다. 교회도 지어져가는 동안 비바람을 맞게 되고 지진 같은 충격을 받는 일도 생길 것입니다. 그럴 때 반석 위의 교회는 잘 견뎌내지만, 모래 위의 교회는 시험에 들어 분열되고 사랑이 식어 떠나는 사람도 생깁니다. 그 동안 힘들게 세운 집이 무너지지 않게 교우 여러분들이 믿음에 견고하게 서야 합니다. 여러분의 신앙고백이 곧 교회를 세울 반석이기 때문입니다.

목자들과 개척 맴버들은 늘푸른교회 반석임을 잊지 맙시다. 여러분이 무너지면 기초가 흔들립니다. 목자가 흔들리면 목장의 양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자신은 물론 주님의 교회를 위해 믿음을 지키기 바랍니다.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주를 위해 일하는 것이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것이나 교수를 위해 일하는 것이나 돈을 위해 일하는 것만 못한 것입니까? 늘푸른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는 것은 섬기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주를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주면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목자 여러분들, 그렇게 생각합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마28:19,20). 제자삼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은 목자의 일입니다. 목자는 먼저 주님의 말씀을 잘 알아야 합니다. 가르치는 기술과 리더쉽도 발전시켜야 합니다. 주님을 섬기려는 사람은 또한 재정적 후원도 해야 합니다. 다윗은 많은 재물과 재목을 준비해 성전건축에 바쳤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인들 역시 어려운 중에도 성전 보수와 성벽재건을 위해 재물과 노동력으로 봉사했습니다. 바울의 선교 여정엔 수많은 사람들과 교회의 재정적 후원이 있었습니다. 돈을 벌어 주의 일을 위해 쓰겠다는 그런 꿈을 갖기 바랍니다.

지난 7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늘푸른교회를 통해 주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매년 많은 교우들이 학업을 마치고 떠나기 때문에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나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응답의 역사들은 풍성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 진혜순, 안희정, 김근희 세 자매는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고, 박건서, 이재상, 윤해성, 김형석, 박현석, 이기천 형제들과 강민지, 황은미, 백다원, 심은지, 한안나, 자매 등 대략 15명정도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8주년 때까지 한 해 동안 각 목장에서 정성껏 복음의 씨를 뿌려 올해 보다 더 풍성한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앞으로 7년을 생각하며 늘푸른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씁시다. 지금 대학생 여러분도 7년 후엔 대부분 결혼하고 직장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유학생/청년에서 장년 이민교회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특히 어린 자녀들이 많이 생겨날 터이니 아동사역을 대비해야 할 겁니다. 저는 제 나이를 고려해 3차 5년 계획을 생각해봤습니다. 지금부터 1차 5년 동안은 기독교신앙의 기초교육에 힘쓰고 20개 목장에 200명 전후의 교회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 목표가 성취되면 그 다음 5년 동안에는 지속적인 목장 성장을 토대로 다음 세대 사역자를 세우고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2차 5년 계획이 잘 진행되면 그 다음 3차 5년엔 여러 목장이 연합된 지교회들을 세울 수 있고 EM사역자를 세워 다문화권 선교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지금 청년 여러분과 차세대 목회자의 몫이 될 겁니다.

셀교회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헌신된 목자가 있으면 목장은 반드시 부흥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는 새가족까지 9개 목장이 있습니다. 우선 각 목장이 10명 정도까지 성장해서 5년 안에 둘 또는 세 개 목장으로 증가되기 바랍니다. 그러면 5년 내에 20개의 목장에 200명 정도의 교회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목표는 무리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난 7년의 수고를 돌아볼 때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될 일도 아닙니다. 늘푸른교회의 미래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가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목자 여러분, 5년 후에 20개 이상의 셀로 성장해 200명이상의 교회로 성장한 늘푸른교회를 마음에 그리며 기쁜 마음으로 주를 섬깁시다. 밤새 고기를 잡았으나 빈 그물이었던 베드로가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자 그물이 찢어질만큼 고기를 많이 잡은 것처럼 우리가 믿음으로 일하면 여러분 목장이 차고 넘쳐 둘로 셋으로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목장마다 하나님 말씀이 풍성해지고 성령이 나타나며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고 전하기를 쉬지 않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