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은 한 몸이 되는 과정

엡2:11-22

오늘은 교회생활이 뭔지, 어떻게 교회생활을 해야하는지 에베소2장을 통해 배우려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교회생활 경험이 있어서 교회생활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생각이 성경의 가르침에 맞는 것인지 살펴보고, 맞다면 더욱 힘써서 지키고 오해하고 있었다면 오늘 바른 이해와 적용이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성패는 공동체 정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인 수가 많든 적든 소속된 교인들이 서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서로 돌아보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힘들 때는 서로 도우면서 행복하게 교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교회라면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니 교회가 부흥하는 건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려면 지금 있는 교인들이 서로 하나님의 가족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족은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하여 한 몸을 이루고 그 다음 사랑의 열매로 자녀를 낳고 그 자녀들이 커가면서 서로 사랑하는 가족 공동체가 만들어 집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자녀를 위해 많은 수고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기 위해 몸과 마음의 수고를 하고 적잖은 양육비와 학비를 지출합니다. 그래서 자녀들도 철이 들면 부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고 커서는 부모를 부양하기도 합니다. 출산 뿐 아니라 사랑의 수고가 부모와 자녀를 가족으로 만들어줍니다.

교회에서도 영적 출산과 사랑의 수고가 남남이던 사람들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만들어줍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전에는 서로 상관없이 지내던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고 말합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나보다 먼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교인들과 어떤 관계가 생깁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라는 새로운 관계가 생깁니다. 예수 믿는다는 말 속에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고백은 물론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 서로 형제 사이가 되고 자매 사이가 되었다는 것도 믿고 받아들인다는 고백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서로 하나님의 가족이고 형제와 자매 사이가 되는 것은 출생처럼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주은이는 태어나면서 싫든 좋든 예빈이를 오빠로 갖게 되었습니다. “거부하지 않고 오빠로 불러줘 고마워”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나를 아빠라고 부르려면 예빈이를 오빠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있잖습니까? 교인이 된다는 것도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을 때 하나님의 집에는 많은 형제와 자매가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믿고 주일에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예배도 드리고 그러지만 교인들과는 좀 거리를 두고 싶다. 가깝게 지내면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고 상처도 받게 될지 모르니까 그냥 혼자 조용히 교회다니고 싶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교회가 뭔지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족은 본래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태어남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믿고 거듭나서 하나님을 아버지를 믿는 순간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야 합니다. 천국가도 개인으로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공동체로 존재합니다. 가족이 되어 더불어 사는 걸 거부하면 하나님 자녀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늘푸른교회를 놓고 이야기 합시다. 예수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여러분이 늘푸른교회에 몸담고 있는 동안은 늘푸른교회 교인들을 하나님이 묶어주신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관심을 갖고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고 어려운 사람 위로하고 도와주며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교회생활입니다. 그런데 체질에 안맞다며 혼자 지내면 되겠습니까? 여러분이 육신의 가족이 있고 가족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왠만큼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교인들과 어떤 관계 속에 지내야 할 지 따로 배운 게 없다고 해도 가족의 도리를 생각하면 마땅히 행할 바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행사가 있는데 가기 싫다고 혼자만 빠지면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교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은데 찬물끼얻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셀모임도 그렇습니다. 오늘 기분이 별로라 가기 싫어도 내가 빠져서 분위가 다울 될 셀가족들을 생각해서 아무렇지 않게 참여해야 성숙한 신앙인의 태도입니다. 부모님들이 자녀 생각해서 힘든 거 내색 안합니다. 아마 자녀인 여러분도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나 개인보다 가족 전체를 생각해서 행동하는 것 이런게 가족입니다. 수양회는 우리 가족행사입니다.늘푸른교회 가족들은 빠지지 말고 가능하면 다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시다.

바울 사도는 19절에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가족이니까 혼자 놀지 말고 함께 모여 놀고, 함께 모여 예배하고, 함께 모여 기도합시다. 그래야 하나님 아버지께서 복을 내려주십니다. 제가 송구영신예배 때 하나님의 복받는 자리를 사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수양회 안가고 뭐 다른 걸 하면 여러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빠지는 것은 교인의 도리도 아닙니다. 혹시 수양회비가 부담이면 우린 가족이니까 저에게나 목자들에게 말하면 누군가 대신 내 줄 겁니다.

교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가족의식입니다. 성경을 많이 몰라도, 산을 옮길 만한 그런 믿음이 없더라도, 금식하며 기도하지 않더라도 ,가난한 교인들이 주로 모였더라도  교인들이 서로 가족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사랑안에서 풍성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섬기는 역할 때문에 목사도 되고 목자도 되고 그러지만 그 전에 우리는 하나님 가족입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의 역할을 하고, 어떤 사람은 형, 오빠, 누나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는 자녀, 혹은 동생의 자리에 있습니다. 동생의 자리에 있는 사람도 수년 내에 커서 형, 오빠, 누나가 되고 더 자라서 부모의 역할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장점이자 약점이 대부분 교인들이 유학생, 청년들이라는 것입니다. 장점은 대학생 청년들이라 교회경험 많은 장년들보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순수하고 교회에서 거치는 돌 같이 굴지 않아서 좋습니다. 단점은 늘푸른교회 교인의식, 가족의식이 약한 것입니다.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진학이나 취업으로 타주로 떠날 가능성이 많아서 마음이 좀 떠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됐으면 갈 때 가더라도 지금 내가 속해 있는 교회를 하나님께서 묶어주신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가족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생활, 교회생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은 훈련으로 되는 게 아니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아기들이 태어나 몇 개월만 지나면 엄마를 알아보고 아빠를 알아보고 다른 사람이 오라고 해도 안가고 낮을 가립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동기와 이유에서 늘푸른교회를 나오게 되었든 간에 늘푸른교회를 다니고 있으면 늘푸른교회 교우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가족으로 사랑하며 함께 교회생활하기 바랍니다. 저와 목자들은 더욱 명심합시다. 우리가 양들을 가족으로 대해야 양들도 서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예수믿는다고 말하더라도 성령 안에서 연합된 한 몸이 되려고 힘쓰지 않으면 그 신앙고백은 거짓말입니다. 왜냐면 예수님과 연합하여 한 몸이 되는 사람은 그 전에 예수님과 연합된 사람들과 연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면 하나님의 가족으로 사는 길 밖에 없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돌봐드리도록 부탁을 받고 평생 마리아를 자기 어머니로 모시고 살았다고 합니다. 이런 게 가족입니다.

벽돌 건물은 벽돌 하나 하나가 시멘트로 서로 쌓이고 연결되어 지어집니다. 바울 사도는 21,22절에서 교회도 벽돌 건물처럼 그렇게 지어져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늘푸른교회의 기초석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위에 저와 개척멤버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 위에 지금 여러분이 놓여 있습니다. 또 그 위에는 앞으로 늘푸른교회에 나오게 될 미래의 교우들이 놓여지게 될 겁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성령 안에서 연합하여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늘푸른교회는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지어질 것입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은 좀더 일찍 참여한 분들입니다. 여러분이 때가 되어 늘푸른교회를 떠나기 전까지는 외인이나 나그네처럼 교회다니지 말고 하나님 가족으로 살기 바랍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서로를 하나님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살았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물건을 같이 쓰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사람들의 필요를 따라 나눠줬습니다(행2:44,45). 바나바는 자기 밭을 팔아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믿음이 좋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믿음이 좋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족에게 어떻게 합니까? 예를 들어, 가족이니까 차도 같이 쓰고, 돈도 나눠쓰고, 내일처럼 신경씁니다. 인격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부모니까 자녀니까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남이면 할 수 없는 것을 가족이면 할 수 있습니다. 아깝다는 생각보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더 들기 때문에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지식, 심지어 믿음과도 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핏줄의 힘입니다.

여러분  교회도 예수의 피가 흐르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교회생활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족의식 없이 교우들을 섬기려면 힘들어 지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영적 부모, 영적 자녀라는 의식이 생겨야 교회가 살아납니다. 우리서로에게 가족의식이 생기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