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하고 이루시는 하나님

창39:1-6

교우 여러분 2015년을 잘 보냈습니까? 먼저 좌우에 있는 교우들과 새해 인사를 나눕시다. “새 해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합시다” 제가 송구영신예배 때 야곱의 인생에서 3가지 교훈을 배우고 그걸 2016년에 적용하며 신앙에서 승리하여 예수 안에서 주어진 복을 누리며 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세가지는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는 열망, 맡겨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 현실에 맞게 자신을 낮추고 살아남은 생존력입니다.

오늘 메시지 주제는 “하나님은 계획하시고 성취하신다”입니다. 한 번 따라 합시다. ‘하나님은 계획하시고 성취하신다’ 저는 먼저 이 사실을 요셉의 인생을 통해 증거하고 이 메시지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여러분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여러분 삶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되는 그런 해가 되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분이신 것은 성경 어디를 봐도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저는 오늘 요셉의 삶을 통해 그 사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야곱은 밧단 아람으로 피신하여 있던 20년 동안 레아와 라헬 두 아내와 그녀들의 몸종이었던 빌하와 실바를 통해서 11명의 자녀를 얻었습니다. 야곱은 그 중에서도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 라헬이 낳은 아들 요셉을 더 사랑하여 요셉에게만 ‘소매가 달린 긴 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그러나 다른 형들은 아버지 사랑을 더 받는 요셉이 미웠습니다(창37:4).

그렇지 않아도 미운 녀석이 어느 날 꿈꿨다면서 밭에서 곡식 단을 묶는데 자기 단은 일어서있고 형들의 단은 자기 단을 둘러서 절하더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또 꿈을 꿨다며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꿈 이야기를 듣고 형제들은 모두 야곱을 건방지고 가소로운 놈이라고 미워했습니다. 왜냐면 형들도 두 꿈 모두 자기들이 동생 요셉을 섬기는 것을 나타낸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해석은 정확했는데, 아직 그 사실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어느날 아버지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세겜에서 양 떼를 돌보고 있는 형들이 잘 있는지 가서 보고오라고 시켰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볼 생각으로 신나서 찾아갔는데,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본 형들은 꼴보기 싫은 동생을 이 참에 죽여버리는 게 좋겠다고 의논하고 구덩이에 던져 버렸습니다. 얼마 후에 유다가 아무리 미워도 동생을 죽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애굽을 왕래하는 미디안 상인에게 파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미디안 상인에게 은20개에 팔려 애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때 요셉의 나이는 17세에서 20세 사이였을 것입니다.

애굽에 도착해서 미디안 상인들은 요셉을 바로의 신위대장으로 있던 보디발에게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성경의 표현이 흥미롭습니다. 창세기39장 2, 3절 보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형들의 시기심 때문에 노예로 팔려 온 사람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끝까지 다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도 없고 더욱 평가는 불가능합니다. 요셉의 경우도 여기까지만 놓고 본다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게 뭔지, 형통한다는 게 뭔지 좀 헷갈립니다. 노예로 팔린 요셉이 보디발 집 가정 총무가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그걸 뭐 형통한 것이라고 하긴 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금 요셉을 통해 뭘 계획하고 계시느냐 그 수준까지 생각하고 앞을 내다볼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성경은 바로 그런 관점에서 요셉이 형통하다고 했을 것입니다.

‘요셉의 일이 모두 형통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진행되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우리도 요셉의 경우처럼 형통이라는 말을 하나님의 계획대로 되고 있거나 나에게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희생하거나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침례 요한 같은 선지자의 삶을 보세요. 그들이 세상에서 개인적으로 뭘 성공한 게 있습니까? 돈을 많이 벌었습니까? 좋은 직장을 가졌습니까?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권세를 잡았습니까? 이런 게 말하자면, 오늘날도 성공의 상징들인데 예수님도, 제자들도, 침례 요한도 이 중 하나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을 살다 갔습니다. 이 점을 여러분도 깊게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형통한다는 요셉이 이번엔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하는 것을 거절하다 누명 쓰고 감옥에 갑니다. 거기서 요셉은 프리즌 워든에게 잘 보여 옥중 죄수들에 관련된 제반 사무를 맡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번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여 은혜를 입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함 받아 감옥간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놓고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없습니다. 나중에 애굽 총리가 되었을 때 깨달았을 것입니다. 보디발의 집과 감옥에서 보낸 10년 세월의 경험이 없었다면 아무런 경험도 없는 요셉이 어떻게 애굽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었겠습니까?

때때로 여러분의 말도 안 되는 고생이 훗날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믿음을 준비시키고 마음을 연단시키고 직무에 대한 지식을 얻고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 주님을 섬기는 인생 그 자체는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고생만하는 하찮은 것일 수 있습니다. 자체 건물도 없고 교인수도 50명 남짓 한 이런 교회 목사가 세상 성공한 사람들 눈에 얼마나 하찮게 보이겠습니까? 사실 나 자신도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 편으로 감사합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3년 정도 먼지 같았던 세월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생 자신만을 위한 인생을 살다 간다면 어차피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인생 후반부에라도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고 주님을 위해, 교회를 섬기며 그렇게 살고 싶을 때가 온다면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닌, 낮아진 경험이, 먼지 같게 느껴졌던 그런 세월이 있었다는 것이 세상 욕심 내려놓고 주님을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먼지 같은 인생, 마음을 낮추시는 곤곤한 삶의 환경은 말하자면,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형통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왜냐면 훗날 주님을 위해 살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애굽왕 바로는 아무도 해석하지 못한 자기 꿈을 해석한 요셉을 총리로 기용합니다. 닥쳐올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대신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요셉을 쓴 것입니다. 바로 왕도 다른 대안이 있었다면 자존심이 있으니까 히브리인을 그 자리에 올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돕는 요셉 말고는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이 계획하신 뜻대로 된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최종 목적은 요셉 개인을 출세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래 전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400년 동안 그들을 섬기다가 가나안 땅으로 나오게 될 것”(창15:13)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된 것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 전부터 세워놓으신 계획을 성취하시는 한 과정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요셉을 출세시키려고 그러신 것은 아닙니다.

요셉은 극한 흉년으로 형들이 곡식을 사러 애굽에 와서 총리인 자기 앞에 엎드려 절하는 걸 보고 이전에 볏단 꿈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애굽에 팔려와 갖은 고생을 하다 총리가 된 것이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한 섭리라는 것까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창세기45장 4절을 보면,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요셉이 마음이 너그러워 형들을 용서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요셉은 애굽에 팔여온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형들의 잘못을 탓할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역경을 견뎌내고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걸 가지고 뭘 하시려고 그러신지 기도하며 깨닫기 바랍니다.

믿음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을 믿어 구원 얻는 믿음도 있고, 산이 옮겨지는 것 같은 역사가 일어나는 믿음도 있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살아가는 믿음도 있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통해 보여주는 믿음은 세번째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얻은 우리가 우리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살려면 이 세번째 믿음이 필요합니다. 요셉은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성취되는 역사 무대 속에서 하나의 역할을 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요셉의 인생에 대한 평가는 우리 몫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침례 요한도 하나의 역할을 하는 인생을 살다 갔습니다. 하나님 뜻을 성취하는 삶을 살았다는 의미에서 그들도 형통한 인생을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올 한 해 계획이 있을 것입니다.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더라도 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공부 계속해야 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고, 취업해야 하고, 직장 계속 다녀야 하고, 지금 하는 일들 계속 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한 해의 소망대로 다 성취되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 오늘 말씀이 힘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인생에서도 계획하신 일을 성취해가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주님과 동업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 뜻과 상관없이 세운 계획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이 되도록 수정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기도할 마음이 생깁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내 욕심 뿐인데 잘 되길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그 다음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이루는 인생에는 요셉처럼 총리가 되어 세상적으로도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침례 요한처럼 불신자 눈으로 보면 실패한 인생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는 걸 기억하기 바랍니다. 불신자는 세상에서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 두 종류 뿐이지만, 신앙인의 경우는 4종류가 있습니다. 1)세상적으로도 성공하고 하나님 앞에서도 성공한 인생, 2)세상적으로 성공하고 하나님 앞에선 실패한 인생, 3)세상적으로 실패했으나 하나님 앞에서 성공한 인생, 4)세상적으로 실패하고 하나님 앞에서도 실패한 인생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요셉의 인생은 1번에 해당합니다. 여러분도 1번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 1번 인생의 특징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인생을 통해 인류구원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서 높여 쓰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2016년은 1번 인생의 시작이거나 진행과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그러면 2번이나 4번의 인생이 되고 말 겁니다. 1번 인생도 살아가는 과정에선 억울한 일도 당하고 고생도 하고 위기도 올 수 있습니다. 그 다음 1번 인생이 아니면 3번 인생이라도 살기를 바랍니다. 3번은 사실 고생하며 살아야 하니까 인기는 없지만 그래도 생명의 길입니다.  2016년엔 주 안에서 개인의 소망이 성취되고 가정이 평안하고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