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임마누엘

마태1:18-23

오늘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주일입니다. 성탄절은 5일 후 금요일이지만 주일로는 오늘 주님탄생을 기념하는 예배로 드립니다.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시다. 성탄의 기쁨이 교회와 가정에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 중에서 21절 예수라는 이름과 23절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주는 의미와 그것이 여기 있는 우리 각 사람에게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그 부분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마태복음과 저자인 마태에 관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이 내용상 이방인보다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으로 나사렛 예수가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야시며 자기 백성을 다스릴 왕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예수님의 12제자 가운데 하나인 세리 마태(마 9:9-13)라는 것이 전통적 의견입니다. 마태는 본래 가버나움 세관에서 일하는 관리였는데 예수님이 부르시자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나섰다고 합니다(눅 5:27-28). 마태복음이 기록된 시기는 학자들마다 추정하는 연대가 다른데 마가복음과 중복된 내용과 예루살렘 멸망에 대하 구체적 언급이  없는 점을 감안해서 마가복음저작 연도인 AD55-68년 이후에서 예루살렘 멸망인 AD70년 사이로 보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직후 자기 집에 예수님을 청해 잔치를 베풀고 당시 유대교인들에게 경멸받던 세리 친구들과 죄인들도 그 자리에 초청해 예수님 말씀을 듣고 따를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도 성탄절 맞이해서 친구나 이웃을 불러다 음식을 나누며 복음전하는 기회를 만들면 좋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것이니 전도하는 것보다 더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 더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로 천사가 꿈에 나타나 요셉에게 전한 메세지입니다. 19절 보면, 요셉은 약혼녀인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의로운 사람이라 조용히 파혼하려는 생각 중이었습니다. 여기서 의롭다는 것은 어떤 허물도 죄도 없다는 뜻보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겁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기와 상관없이 임신한 부정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 사실을 드러내 곤경에 처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약혼 중에 약혼한 남자와 상관없이 임신했다면 그 여자는 율법에 따라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 때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마리아가 임신한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된 것이니 고민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지시했습니다(20절)

마리아가 어떤 남자와도 상관없이 성령으로 혼자 임신한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요셉이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요셉도 이해는 할 수 없었을 것같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믿음이 그런 것 같습니다. 다 이해되고 내게 유익한 것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어도 따를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도 없고 이득은 커녕 손해보고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계속 말했습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로 지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자라고 말해주었습니다(21절). 예수라는 이름은 유대사회에선 흔한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예수는 구원자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여호수아의 헬라어형입니다. 그러니까 그 마을에도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태어날 아기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 이름을 구원자의 뜻인 예수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전의 다른 예수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가 태어날 아기 예수께 주여된 것입니다.

요셉이 죄에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즉시 이해했을지 의문이 듭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죄에서 구원해주실 영적인 메시야보다는 로마의 지배아래 있는 유다를 해방시켜줄 정치적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을 때 그들은 예수님께,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행1:6) 물었다고 합니다. 그 때까지 제자들도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야로 생각하는 측면이 더 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다음 천사는 예수의 출생이 이사야가 예언한 임마누엘의 성취라고 설명했습니다. 임마누엘 예언은 이사야7장 14절에 나옵니다. 임마누엘은 ‘우리들과 함께 있다’는 뜻의 ‘임마누’(עמנו, Immanu )와 ‘신’의 뜻인 엘(ל, El)의 합성어로 ‘신은 우리들과 함께있다’는 뜻입니다. 천사가 요셉에게 전한 메세지는 태어날 아기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시며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실 것이라는 임마누엘 예언의 성취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사야7장의  임마누엘 예언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아람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유다와 아하스가 안절부절할 때(왕하16:5)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사야는 아하스왕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잠잠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전부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던 악한 아하스왕은 앗수르왕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아하스왕에게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징조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거절했습니다. 구실은 여호와를 시험하지 않겠다는 거지만 실제로는 여호와를 거역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이사야 선지자는 주께서 직접 징조를 주실 것이라며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너의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폐한 바 되리라”(사7:14-16) 말했습니다.

이 예언은 이사야에게 아들이 태어나면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사야8장을 보면 이사야는 아들을 낳고 ‘마헬살랄하스바스’라고 지었는데, ‘급히 노략하며 서둘러 강탈한다’는 뜻입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누가 이런 험한 뜻으로 아들 이름을 짓겠습니까? 이건 예언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줄 아는 나이가 되기 전이니까 대략 10세 전후입니다. 이 말은 앞으로 10년 내로 두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의미인데, 실제로 아람과  북 이스라엘은 예언이 있은지 10여년 후에 앗수르에게 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처녀가 아들을 낳게 되리라는 이사야의 예언은 부분적으로 성취되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임마누엘의 예언은 예수님 탄생 이전까지는 한 번도 성취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이후로 천사가 요셉에게 임마누엘의 성취라고 말하기까지 임마누엘이라는 말이 다른 어떤 곳에서도 언급된 적도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본 말씀처럼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해주시려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믿어 구원얻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중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고백한 적이 없는 분이 있으면 지금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죄 용서 받아 구원얻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바랍니다. 그 다음 예수님을 믿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항상 함께 계신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함께 해주세요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믿는 우리와 지금 함께 계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계신 것을 자각하고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을 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