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다윗

사무엘하12:15-23

한 주간 잘 지냈습니까?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니 이젠 앞날이 걱정됩니다.트럼프의경제정책과 이민 정책이 어떻게 펼쳐질 지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그간 제시된 공약대로 한다면 한국도 걱정되고이민자인 우리들 삶도 걱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도록 더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각 시대마다 다른 모습이긴 해도세상일에도 역사해오셨습니다.하늘에서처럼 이 세상도 하나님이 활동하시는 무대였습니다. 특정 대통령이 당선되게 하나님이 직접 역사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누구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섭리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삽시다.

오늘은다윗왕의 믿음과 현실적인 삶의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윗왕이 밧세바를 통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병에 걸려죽게 되었을 때의 다윗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윗은 아들을 살려달라고 금식하고 울며 기도하다가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일어나 음식을 먹고 정무를 살폈습니다. 이런 왕의 모습이 신하들 눈엔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신하들은 왕에게 물었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21절)다윗 왕은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윗왕이 밧세바를 범해 임신하게 되자 그걸 숨기려고 전쟁터에 있는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불러다 임신의 구실을 만들려고 했는데잘 안돼서 전쟁터로 보내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걸 아시고 나단을 보내 책망하자 다윗왕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노라고 자복했습니다.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를 용서해 죽음을 당하지는 않겠지만, 이 일로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여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했습니다(14절).

15절 보면, 당신이 낳은 아이는 밧세바가 다윗을 통해 낳은 아이였습니다.나단이 찾아와서 책망할 때는 밧세바 사건이 있은지 거의 1년이 지난 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원수는 사단으로 보입니다. 사단이 비방거리를 얻었다며 아이를 죽게 하겠다는 쉽게 이해가 안됩니다. 다윗의 범죄로 사단이 공격할 근거를 얻어 아이를병들게 해서 죽게 한것으로 보면 알기 쉬운데, 성경엔 여호와께서 그 아이를쳐서심하게 앓다 죽은 것으로 나옵니다.

예수님은 도적이 오는 것은 죽이고 멸망시켜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10). 예수님이 말하신 도적은죄인의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사단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욕심이나 욕망에 이끌려죄를짓게 되면 사단은 그 죄를 근거로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겠다고 주장할 겁니다.모세가 죽었을 때 사단이 찾아와 모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려고 하자 하나님이 천사장 미가엘을 보내 막았다고 합니다(유다서 9절).모세가 바로 궁에 거주할 때 히브리인을 괴롭게 하는 애굽인을 쳐 죽인 일이 있었는데, 사단이 모세는 살인자니까 지옥으로 데려가겠다고 한 것 같습니다.

다윗은 심하게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 금식하고 밤을 새우며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로부터 아이가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아이가 아픈 게 자기 죄 때문인 걸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 죄 때문에 아이가 죽어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다윗은아이가 죽기 전까지7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아픈 아이를 위해 기도를 시작했지만, 다윗 자신에게도 철저한 회개와 낮아짐의 시간이었습니다. 골방에 들어가 밤을 새며 눈물로 밧세바를 범한 자신의 욕정과 우리야를 전쟁터로 보내 죽인 자신의 사악함과 대면해야 했을 것입니다. 누구든 죄를 지은 후엔 자신이 먼저 그사악한 죄와대면하게됩니다.

시편 51편이 그 때 다윗이 참회한 시라고 하는데, 사실은 회개의 기도문에 가깝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다윗은 먼저 주께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며 죄악을 제거해주시고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성령을 거두지 말라고 간청합니다.피흘린 죄에서 건져주시고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마시라고 부탁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복음송 가사가 바로 이 시51편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금식하며 울며 기도하는 걸 보고 계셨습니다.다윗도 죄인이라 정의로운 마음이 있으면서도 또한 육신의 욕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었지만, 책망을 듣고는 또 철저하게 회개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번엔 왕의 권세로 협박하고 은폐하지 않고 철저하게 낮아져서 하나님 처분에 맡겼습니다. 이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이 마음에 든다고 하신 것 같습니다.여러분도 말씀을 듣고 지난 날의 죄악이 생각나면 철저하게 회개하고 용서받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죽을 각오로 육신의 욕망과 사단의 유혹과 싸워 승리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7일 동안 다윗왕이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이는 결국 병을 앓다가 죽었습니다. 신하들은식음을 전폐하고 기도하는 왕에게 아이가 죽었다고차마 말할 수 없어 눈치보고 있었는데 다윗왕이 눈치를 채고 아이가 죽었는지 물었습니다. 아이가 죽은 걸 안 다윗왕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일어나용모를 갖추고먼저 하나님전에 가서 경배를 드리고 나와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신하들이 “아이가 살았을 때는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엔 힘을 내고 일어나 음식을 잡수시니 어찌 된 일입니까?”왕께 물었습니다.보통 사람들은 아이가 죽으면 식음을 전폐하고 대성통곡을 하며 먹기를 거부하고 그러는데 다윗은 반대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왕은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는 하나님께 불쌍하게 보여 혹시 아이를 살려주실지 몰라서 금식하고 울며 간구했지만, 이제 아이가 죽었으니 그래봐야 소용없는 일이아니냐는 뜻으로 대답했습니다. 다윗은 아이가 죽었다고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게 하는 죄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굴복하는 마음엔 변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금식하며 간구했지만,하나님은 작정하신 뜻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사단이 비방할 소지를 없애야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해도 원하는대로 되지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나중에 가서 알게 되겠지만,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해주시기도 합니다.트럼프의 대통령 당선도 그렇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사례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소용없는 기도는 없습니다. 기도는 욕심을 내려 놓게 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을 주고 원치 않는 결과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섭리의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줄 겁니다.여러분 모두, 한 주 동안 기도하며 걱정을 내려놓고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