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땅, 식물의 창조

창세기1:9-13 / 바다, 땅, 식물의 창조 

오늘 말씀은 창조 3일 째 바다, 땅, 식물의 창조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다, 땅, 식물은 3일 째 날 하루에 다 만들어졌지만, 각각은 시간적 간격을 두고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9절, 10절에 기록된 물을 한 곳에 모아 바다와 땅을 만드신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9. [개역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쉬운성경]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 아래의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은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10. [개역개정]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쉬운성경] 하나님께서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은 '바다'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바다와 땅을 만드신 방법은 ‘천하의 물’에게 한 곳으로 모이라고 뭍이 드러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천하는 히브리어שׁמים 으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천하의 물은 궁창 아래의 물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6절에서 하나님이 궁창 아래 물과 위의 물로 나누셨다는 것을 살펴봤습니다. 따라서 한 곳으로 이동한 천하의 물에는 궁창위의 물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지표면의 물보다 적은 양이었을 것입니다. 

그 다음 뭍이 드러나는 과정은 아마도 땅이 솟아올라 새로운 마른 땅이 출현했을 것입니다. 뭍의 히브리어  יבּשׂהׂ (yabbâśâh)는 ‘마른 지면’, ‘마른 땅’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인 물을 ‘바다’  ים yam으로  부르고 ‘마른 지면’을 땅ארץ  ('erets)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동식물이 살아갈 마른 땅을 얻기 위해 전 지구를 덮고 있는 물을 특정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일부 육지들이 솟아오르게 했고 그 과정에서 침식작용이 일어나고 지층도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물이 이동하기 직전의 지표면을 생각해봅시다. 물이 지구 표면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지표면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지구를 덮고 있는 물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려면 그 물을 가둬 둘 만한 거대한 물 웅덩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그런 거대한 웅덩이를 만들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조산 조륙 운동, 화산 폭발, 지각 판의 이동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산과 계곡과 협곡이 생겨나 물이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바다가 만들어지고 바다 밑바닥엔 퇴적암 지층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시간에 창조의 하루가 오늘날과 같은 24시간이 아니라 상당히 긴 기간일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추측을 하는 것은 진화론적 지질학자들이 지구의 나이가 45억년 이상된다고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보려고 그런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하루가 적어도 천 년은 되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의 기준으로 그 당시 밤은 500년 동안 계속되어야 하는데, 500년이나 계속되는 어둠 속에서 식물이 살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930년을 살았다고 하는 첫 사람 아담은 하루만 살고 죽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의 하루나 오늘의 하루가 같은 길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닷물은 적절한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물의 부패를 막아줍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작은 호수나 저수지는 여름에 온도가 높게 올라가고 가뭄이 들면 수질이 악화됩니다. 수조에 물을 계속 갈아 주어야 붕어와 같은 생명체가 그 수조안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구를 큰 그릇에 비유한다면 바다는 분명히 고인 물이고 또 하천의 오염된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니 썩는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바닷물은 염분이 녹아있어 밀물과 썰물의 이동으로 그 부패를 막아줍니다. 강물은 흐르는 물이므로 염분이 필요치 않았고 바닷물은 고인 물이므로 염분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거대한 물의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창조 둘째 날과 셋째 날과 노아 홍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 둘째날은 지표면의 물이 둘로 나뉘어 일부가 궁창위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지구표면이 물로 완전히 덮혀 있는 상태에서 물이 둘로 나뉘어진 것이라 지층형성과는 별로 관계가 없었을 것입니다. 창조 셋째날은 지구를 둘러싼 지표면의 물이 한 곳으로 이동했으니 둘째 날보다 더 격하게 흐르면서 지층을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노아홍수 때는 창조주간에 완전하게 만들어진 지구가 산산이 부서졌고 부서져 내린 흙들은 지구를 덮었던 물속에서 중력 저탁류가 되어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수 마일 두께의 지층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랜드캐년에서는 확연히 구별되는 세 종류의 땅,  창조 첫째 날에 만들어진 땅, 셋째 날에 만들어진 지층, 그리고 노아홍수 때 만들어진 지층들을 볼 수 있답니다. 그랜드캐년에서는 이 땅들을 한 눈에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창조과학 탐사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있습니다. 창조 첫째 날의 땅을 진화론에서는 시생대(40억-25억년 전)라고 부르는데 이 암석은 일정한 규칙이 없는 복잡한 구성을 하고 있어서 복합체(complex)라고 부릅니다. 창세기 1장 2절은 창조 첫째 날 지구의 모습을 표현할 때 땅(지구)이 ‘혼돈’하다고 표현했습니다. NIV에는 혼돈이 formless, 즉 ‘형체가 없는’ 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랜드캐년의 가장 밑바닥에서 보이는 층이 바로 ‘형체가 없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그 다음 창조 셋째 날의 땅을 진화론에서는 원생대(25억-5억7만년 전)라고 부릅니다. 시생대와 원생대가 확연히 다른 점은 지층의 유무입니다. 시생대는 지층이 없는데 반해 원생대 층은 지층으로 되어 있답니다. 그러나 이 지층에서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진화론자들은 시생대와 원생대를 합하여 선(先)캄브리아 지층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현생대의 가장 밑바닥인 캄브리아기 지층부터는 지금과 똑 같은 모양의 화석들이 무수히 발견되지만 캄브리아기 이전인 시생대와 원생대에서는 이렇다 할 화석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캄브리아기부터 갑자기 화석이 엄청나게 많이 발견되는 현상을 진화론자들은 ‘캄브리아기 화석 대 폭발’(Cambrian fossil explosion)이라고 하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노아홍수 때 만들어진 지층은 그랜드캐년 지층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평한 지층들로 셀 수 없이 많은 화석들이 들어있습니다. 진화론에서는 이 지층이 만들어진 시대를 현생대라고 부릅니다. 현생대란 생명체의 흔적 즉 화석이 나타나는 시기란 뜻입니다. 이 현생대는 또 다시 고생대–중생대-신생대로 구분합니다. 그 이유는 화석들이 나타나는 양상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진화론에서는 그 이유를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창조와 홍수 모델로는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고생대는 홍수 초기, 중생대와 신생대는 홍수 후기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홍수 층인 현생대(고-중-신생대)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던 지구가 산산이 부서지고 운반되어 쌓여 있는 퇴적암입니다. 그랜드캐년은 현생대 지층 중에서도 홍수 초기(고생대)의 지층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11. [개역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쉬운성경]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땅은 풀과 씨를 맺는 식물과 씨가 든 열매를 맺는 온갖 과일나무를 내어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12. [개역개정]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쉬운성경] 이렇게 땅은 풀과 씨를 맺는 식물과 씨가 든 열매를 맺는 과일나무를 각기 종류대로 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13. [개역개정]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쉬운성경]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왔습니다. 이 날이 셋째 날이었습니다. 

11,12절 보면, 하나님은 땅에게 명령하여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각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이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3일째에 육상식물은 풀, 채소, 과목을 각각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물이 물러가고 드러난 황량한 마른 땅에 갑자기 초목들이 싹을 내고 큰 나무로까지 자라났습니다. 지구를 창조하고 물을 이동시키는 것은 우리 관찰 능력을 벗어나는 것이지만 식물이 땅에서 자라 나는 것은 관찰이 가능한 것이라 직접 볼 수 있었다면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식물의 종류가 정확이 몇 가지였는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분화의 과정을 거쳐 늘어났고 일부는 지구상에서 사라진 종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볼 때 하나님이 처음 창조하신 ‘종류’(min)는 지금보다는 적었을 것 같습니다. 

1941년 Frank Marsh는 현재 성경에서 사용하는 종류란 단어를 창조생물학적으로 접근하는 차원에서 min(מין )이란 단어 대신에 baramin을 사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바라민은 히브리어 바라와 민을 합성한 단어로 바라는 창조하다, 민은 종류(kind)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창조종류학적 생물분류체계에 관한 Kurt P. Wise의 글을 보면, 16세기 유럽에선 개의 종류가 몇 안되었으나 400년이 지난 지금은 그 당시 개들의 변종이 200가지도 넘는다고 합니다. 인위적인 교배나 돌연변이 등으로 많은 변종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것은 동물 뿐아니라 장미, 과실나무 등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창조생물학적 분류에선 이런 여러 변종들은 하나의 바라민에 넣습니다. 예를 들어 개, 코요테, 여우, 늑대는 개과류 한 종류로 분류하고, 소, 영양, 양, 염소는 소과류로 분류합니다. (http://www.creationresearch.org/crsq/articles/43/43_3/baraminology.htm

식물도 바다물처럼 창조주의 솜씨와 능력을 보여줍니다.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을 생각해 봅시다. 녹색식물의 엽록체에서 이산화탄소, 물, 빛에너지가 작용하여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반응을 광합성이라고 합니다. 녹색식물은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포도당을 그대로 또는 이당류의 설탕/엿당으로 일부 저장하고 대부분은 다당류의 녹말로 바꾸어 저장합니다. 이렇게 저장된 녹말 덩어리들이 바로 쌀, 밀,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이고,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은 녹색식물이 만들어 놓은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식물은 광합성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합니다. 식물은 동물의 식량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 온도 상승을 막아주고 대기 중에 산소를 계속 공급해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 호흡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다음주엔 4일 째 해와 달과 별들의 창조를 살펴보겠습니다.